오이 꼭다리 쓴맛, 호박잎 된장국 (옥경숙 소설집)

오이 꼭다리 쓴맛, 호박잎 된장국 (옥경숙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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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옥경숙 작가의 첫 소설집 『오이 꼭다리 쓴맛, 호박잎 된장국』은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와 상처의 치유로 밥이 등장한다.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 소설 6편은 장소와 소재를 달리하여 소통에 주목하며, 죽음에 대한 사유를 한 차원 높이 끌어 올리고 있다. 작가는 밥, 이별, 죽음, 동성애 등의 무거운 주제를 유려한 언어의 조탁으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표제작 「오이 꼭다리 쓴맛, 호박잎 된장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팬데믹에 빠질 때, 주인공은 가까운 지인의 죽음과 알 수 없는 몸의 통증으로 심하게 앓는다.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대상이 없는 소통 부재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힌 주인공은 우리의 자화상이다.
밥이 몸을 위한 인간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면, 소통은 인간관계의 기본 조건이다. 작가는 죽음에 대해 깊이 사유하며, 몸과 마음을 위한 소통의 전제조건으로 밥을 제시한다. 빨간 눈표를 따라 심은 모가 자라 밥이 되어 식탁에 오르듯, 소설은 가을 들녘의 풍성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저자

옥경숙

2018년단편소설「기억의방식」이계간≪울산문학≫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울산문학≫에매년발표한단편소설을묶어첫소설집「오이꼭다리쓴맛,호박잎된장국」을출간한다.글을더잘읽기위해소설을쓰고오늘을더잘살기위해소설속주인공들의삶과실재의삶사이를오가며살고있다.

목차

작가의말

기억의방식
빨간눈표
서술어사전,펠롱
오이꼭다리쓴맛,호박잎된장국
포수와식탁
곱은달이행기

작품해설_이원화/상처의치유와밥의미학

출판사 서평

긴꼬리딱새의울음과휘파람새의울음,풀벌레의울음이공명共鳴하며사랑을부르는소리음이라면,자주괭이밥의분홍꽃,파란봄까치꽃,서양민들레의노란꽃,하얀시계꽃,찻잔에서노란속을드러내며피어나는하얀꽃,흰나비떼같은찔레꽃,그리고모든색을품은검은색가화假花는색으로드러나는화해의상징이자사랑이다.옥경숙작가는소통과화해를위해이먼길을애써달려온것이다.
_이원화소설가,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