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오미옥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아홉 남매의 일원으로 자라온 시인의 시는 남다른 가족애와 가족 서사를 보여준다. 그 속에는 모성과 포용, 사랑과 연민이 가득하다. 시인의 이러한 마음과 정신은 가족 서사에 그치지 않고 세상 속으로 번져나가 시인이 만나는 사람과 사물들 속으로 스며든다. 10.19 여순 사건의 채록일을 하면서 시인은 국가 폭력이라는 거대 괴물 앞에서 힘없이 비명조차 삼키며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기구한 삶을 보듬으며 그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곡진하게 시적으로 형상화해내고 있다. 시인의 세상과 사람에 대한 ‘무궁한 사랑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시집이다.
내일이면 산벚꽃 환해지겠다 (오미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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