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무용가로 또 무용 연구자로 살아가는 저자가 자기 지역 춤 생태계를 애증 어린 시각으로 분석하는 이 책은 도시 부산, 부산 춤 공연, 부산 춤 주체의 문제를 자본주의와의 관계 속에서 씨름하듯 탐색한다. 이를 위해 그람시, 르페브르, 푸코, 들뢰즈, 가타리, 네그리, 하트, 메리필드 등의 이론을 넘나들며 절합한 문화연구적 토대 위에서 부산 춤 생태계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수행한다. 유념해야 할 점은 그것이 위기에 처한 자기 춤 생태계를 향해 외치는 단말마의 비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자기 춤 생태계가 처한 위기를 탈식민적 실천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의 피력으로 봐야 마땅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저자는 비판적 무용문화연구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내고 있으며, 그 길을 통해 이른바 무용이라고 하는 예술형식은 천상의 화려한 날갯짓에서 지상의 질박한 몸짓으로 변태하기에 이른다.
부산 춤 생태 민주주의의 가능성 (비판적 무용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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