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STOP (지속)

NEVER STOP (지속)

$17.26
Description
‘NEVER STOP’은 ‘지속’을 주제로 쓴 시, 소설, 평론을 묶은 책이다. 세계는 멈추지 않기에(Never stop) 존재의 소멸은 예정된 수순이며, 유한한 삶이 주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로 인해 누군가는 사랑을, 생활을, 관계를, 종국엔 삶을 포기하지만 어떤 이는 굴러 떨어질 걸 알면서 산꼭대기로 바위를 밀어 올리기는 시시포스(Sisyphos)가 되기를 자처한다. 문학이 대를 잇는 불안을 붙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 아닌 것’으로 구축된 세계는 한정 없는 욕망을 품는 불완전한 ‘나’에게 언제나 맞춤일 수 없는 구조를 띤다. 문학은 세계와 존재자의 이 같은 불협화음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비틀고 뒤집는 방식으로 포착하고 직조해 낸다. 이번 호에 실린 작품들이 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시에서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개인의 사건에서부터 전쟁이라는 세계적 사건까지 지속되는 것들이 가진 긍·부정성을 다룬다. 소설에서는 지속의 의무화에서 벗어날 방안을 모색하거나, 반대로 실존하는 토종 또는 잊히지 않는 것의 힘을 이야기한다. 평론에서는 공간의 지속성과 지속하는 문학의 의미를 설파한다. 이로써 문학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무크지 쨉

쨉(jab)은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공격을 노리는 기술로 우리는 이를 <청년-무크지> 명칭으로 삼았다. 분노와 절망의 링에서 유연하게 방어와 공격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 그러면서도 마지막 일격을 위해 쓰고 또 써야할 지구력의 기술, 쨉! 쨉! 쨉! 그게 우리에게 필요한 글쓰기에 대한 좋은 비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목차

서문/시시포스가 되는 일


시
김미령/밤의 오르기 외 1편
김미소/가시는 날 외 1편
김 참/축음蓄音 외 1편
박기행/부서진 밥 외 1편
서 유/나의 교부 방식과 정산 지침서 외 1편
손화영/저녁이 나에게 말했다 외 1편
심규환/내가 지은 건물에 갇혀 있다 외 1편
원양희/풍동생 외 1편
이기록/앨리스의 눈 외 1편
이은주/아일란 쿠르디, 우리 모두의 아이 외 1편


소설
강이나/안양
김동하/둘만 있는 세계
오선영/유치보관함
이미욱/바라는 마음
임곰용/토종 씨 우보 씨


평론
김종광/지속하는 존재와 집의 의미
정 훈/글자의 운명, 문학이 남기는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