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야행 (김문홍 소설집)

설야행 (김문홍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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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극작가이면서 동화작가, 연극비평 등 다방면의 글쓰기를 해 온 김문홍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이다. 저자의 소설은 당대의 역사 현실에서 예술가가 지녀야 할 태도로서 예술정신의 필요성을 부단히 강조하고, 이의 궁극적 완성으로서 예술혼의 경지가 어떠해야 함을 밝히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불멸의 예술혼을 획득하기 위해 집념, 결기 등을 넘어 광기, 잔혹으로 보일 만큼 비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러한 시련의 세례를 거쳤을 때 놀라움과 함께 아름다움이 솟구치며 경외의 감정을 들게 된다. 작가의 올곧은 정신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예술적 진실성을 얻기 힘들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김문홍 소설에서 주된 갈등이 있다면 그것은 권력으로 꾸며진 허위의식과의 대결이다. 변화와 실체를 덮고 기득권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나는 권력은 진실을 추구하는 예술가와 대립한다. 그것은 예술정신이 어디에 기반해 있어야 하는가를 적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저자

김문홍

소설가,극작가,동화작가,연극평론가
1945년에전남완도군노화도에서태어나8살까지큰댁에서지내다부산으로나와동아중,해동고를거쳐부산교육대학을나옴.31년간초등학교교사를지냄.1997년에동아대학교국문과대학원에서「함세덕희곡의극적전략과의미구조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음.한국연극협회부산지부장,부산아동문학인협회장,부산극작가협회장을역임하고,1982년부산소설가협회창립발기인으로참여함.부산대,동아대,경성대,부경대등에서희곡창작실기론,연극론,연극과영화의이해등을가르침.
1976년제1회한국문학신인상에서중편소설「갯바람쓰러지다」로,그리고≪소년중앙≫에서동화「바닷가의소년」,≪월간문학≫신인상에동시가당선되어등단함.그동안소설집,희곡집,동화집,연극평론집,영화평론집,『부산연극사』등연극이론서를포함해60여권발간함.2014년부터최우석선생의후원으로<김문홍희곡상>이제정되어지금까지시상되어오고있음.창작오페라「푸른눈의선한사마리안-리차드위트컴」등이있음.
그동안부산시문화상,부산예술대상,동백예술문화상,이주홍문학상,계몽사어린이문학상,한국동화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부산연극제희곡상,전국연극제희곡상,한국연극협회자랑스런연극인상등을받음.
소설집으로는『흰나비환상』,중단편집『지상의섬』,『설야행』,장편소설『우리푸른영혼의상처』,『살인방정식』,『감나무집동백꽃』등6권이있음.
현재,부산공연사연구소소장으로재직하고있음.

목차

작가의말



이옥(李鈺)
설야행(雪夜行)
눈길
개망초꽃
달밤
모텔파라다이스
사초(史草)


작품해설_불멸의예술혼에대한갈망/김경복(문학평론가,경남대교수)

출판사 서평

김문홍의소설은전체적으로볼때,그인물들이매우격렬하고역동적이어서입체적성격을띠고있다.이러한인물들의특성은독자에게매우강렬한인상을남기게되므로극적감동을주는것같다.실제로이번소설들의전반적흐름은절정의강렬함을중심의문제중심적구성이란측면에서극적구성에가깝다.극작가이기도한작가의생리적현상이소설쓰기에도영향을미치고있다고볼수있는부분이다.그렇지만이번소설들이주제로삼고있는예술가정신과그것의승화로서예술혼은무대에서보여주기에는한계가있어소설적형상화가적절해보인다.그의소설은당대의예술가가,곧작가가무엇에대응하여자신의입지와개성을마련해야할지를탐색하고제나름의결론을도출해낸것으로보인다.그것은불멸의‘예술혼’추구라는관점에서이해될수있는일이기에놀랍고장엄한작업이라하지않을수없다.80세를넘기는이순간까지힘든작품활동을하며,작가로서긴장의끈을놓지않고있는김문홍작가에게찬사의박수를보낸다.
―김경복(문학평론가,경남대교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