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무숙 소설가의 첫 소설집이다. 단편 8편이 실려 있는 이 책은 작가가 등단 이후 23년 만에 처음 내는 소설집이다. 소설집에 나오는 인물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등장인물의 삶을 보면,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다. ‘평범’이란 단어는 사전에 존재하는 단어일 뿐 실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평범한 일생을 사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모든 이들의 삶은 각기 특별하며, 누구에나 녹록치 않은 것이 삶이다. 삶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임을 소설은 보여준다. 저자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긍정할 때 비로소 삶이 돌아간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 자신만의 여정을 떠난다. 자신의 운명에 끌려다니는 인물이 아니라 좌절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자신이 선택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지프스 신화처럼 ‘굴러 내려온 돌을 다시 산꼭대기로 올려야만 하는 게 인간의 운명’이라 하더라도 기꺼이 돌을 굴리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명조 (김무숙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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