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점자에서 타자기를 거쳐 지금의 컴퓨터까지, 시인의 삶과 영혼을 받아 적은 글
지축을 딛고서
별을 그리는
슬프나 지극히 아름다운 동경이여
- 공원호의 첫 번째 시집 [나무] 중에서 -
딱딱한 지축에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별을 향해 뻗는 나무의 모습은 시인을 닮았다. 장마철 지붕에서 샌 비로 원고가 흠뻑 젖어 참담했던 경험이 있다던 시인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일반 원고는 물에 번져도 형체가 남지만, 점자 원고는 비에 젖으면 식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종이를 찍어서 글을 써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때 왜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 어려운 현실이 더 별을 그리게 한 것이 아닐까?
첫 시집의 첫 번째 시는 [별은 종소리]이다. 별 이었다.
이번 시집의 첫 번째 시는 [별메아리]이다. 별 이다.
시인에게 별은 빛이 아니라 메아리이지만, 멀어도 눈에 와닿는 빛처럼, 멀어도 귀에 와닿는 소리가 있어서 시인은 팔을 뻗는다.
별을 그리는 그의 시를 딱딱한 현실에 발을 딛고서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다.
지축을 딛고서
별을 그리는
슬프나 지극히 아름다운 동경이여
- 공원호의 첫 번째 시집 [나무] 중에서 -
딱딱한 지축에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별을 향해 뻗는 나무의 모습은 시인을 닮았다. 장마철 지붕에서 샌 비로 원고가 흠뻑 젖어 참담했던 경험이 있다던 시인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일반 원고는 물에 번져도 형체가 남지만, 점자 원고는 비에 젖으면 식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종이를 찍어서 글을 써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때 왜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 어려운 현실이 더 별을 그리게 한 것이 아닐까?
첫 시집의 첫 번째 시는 [별은 종소리]이다. 별 이었다.
이번 시집의 첫 번째 시는 [별메아리]이다. 별 이다.
시인에게 별은 빛이 아니라 메아리이지만, 멀어도 눈에 와닿는 빛처럼, 멀어도 귀에 와닿는 소리가 있어서 시인은 팔을 뻗는다.
별을 그리는 그의 시를 딱딱한 현실에 발을 딛고서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다.
얼굴 시린 산 (공원호 두 번째 시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