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꼬교황은가톨릭교회역사상최초의환경회칙「찬미를받으소서」를발표하며,기후변화등인간의무분별한개발과이용으로위기에처한지구를구하기위해회개하고즉각행동에나설것을촉구했다.교황은오늘날지구는인간의기술만능주의와인간중심주의가초래한환경과생태의위기상황에처해있다고지적했다.이러한위기를극복하기위해서는‘생태학적회심’이요구되며국가,사회,개인의다양한차원의대화와생태교육을촉구하였다.때맞춰이번에출간되는「생태영성」은이러한교황의뜻이충분히반영된‘생태문제’에대한전체적이면서도균형적인통찰을보여주는입문서라할수있다.
「생태영성」은생태문제에대하여그리스도인들이알아야하는생태적통찰을핵심적으로종합정리하였다.제목이「생태영성」인이유는생태문제에대한접근은그리스도교가르침에국한하는“생태신학”보다는,보다폭넓은시도를가능하게하는“영성”적접근이더적절하기때문이다.저자는이책에서근대적사고방식과과학과기계기술의문제점,성경에나오는생태적가르침,교도권의가르침,다른종교의가르침,현재나타나고있는생태운동현황등을폭넓게다루고있다.
그리스도교는현재의생태계파괴로부터무관하지않다.오히려그리스도교는생태계파괴의원인으로지목받고있는서양물질문명과깊이연관되어있다.더나아가생태계파괴를극복하고인류와모든생물종들이지속적으로공존할수있는문명을만들어나가는데에있어서도그리스도교는적극적으로참여해야하는과제를지니고있다.이를위해서는우리그리스도인들이먼저생태계파괴의원인을정확하게진단하고그처방을제시할수있어야한다.
생태영성의기본적인두가지원리는상호의존과경외하는마음이다.모든존재들사이의상호의존을인정하는마음이점차커지면모든것을경건하게존중하는태도가나타난다.나자신의복지가어느정도차이는있지만타자에의존한다면나자신을존중하듯이나는그들을존중해야만한다.그들이없으면나는아무것도이룰수없다.따라서나는그들을무시하거나경멸할수없다.그들은내게그들을존중할것을명령한다.(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