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P
지은이:SSP
추천의글1.긴이야기,그리고다시그자리로…2.LesdixCommandements(십계)3.석양속에올리는남자들의기도소리4.나의첫사랑마냐니타5.내가봉고차를운전하는이유6.새벽장날따뜻한베지밀과김밥이야기7.돌침대보다더좋은침대8.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문자9.인생의마지막선물?성당열쇠10.고해소에서야단맞은신부11.하느님과당신이만나는자리12.빛바랜9일기도책자들짧은후기
성당지기신부님의글을읽으면내안에오래도록숨어있었던순수함이눈물로맺혀져흥건히고입니다.고개들어눈가장자리어느빈틈으로밀어넣으려애쓰지만부끄러워하는눈물은그대로흘러넘쳐얼굴을적시고맙니다.슬픈영화나감동적인다큐멘터리프로그램을보면서흘리는눈물과는또다른무엇이있습니다.아마도하느님과함께하는신성함으로물든감사함인것같습니다.갑자기본당신부님과기억나는신부님들에게감사의인사를드리고싶어집니다.이책은성당지기신부님의프랑스유학시절경험했던자살다리에얽힌사연과입양소년의죽음앞에서한없이눈물을흘려야했던이야기그리고고국에돌아와서신자들과함께살아가면서겪었던하느님과관계안에서의진솔한사목일기들이실려있습니다.이책을읽다보면그저배운대로살아가는특별할것하나없다고하는‘성당지기’신부님이거룩하다는생각조차듭니다.아는대로,배운대로,행하는것만큼어려운것이어디있겠습니까.그뒤에조용히기도로지켜주는어머니는아들예수님뒤에계신성모님모습을떠오르게합니다.성당지기신부님이지금이세대에우리와함께사신다는것에그저감사할뿐입니다.“이책은,사제인저자자신이특별할것도없는소소한이야기라고밝히고있지만그소소한이야기가실은읽는이의마음을움직이고감동을줍니다.새벽에촛불을밝히고성당에서교우들을기다리는모습,생업에종사하느라식사도제대로못하는이들에게직접도시락을배달하는모습,성서필사,손편지쓰기,기도의자로한마음한가족되게솔선수범하는한사제의모습이아름답게그려집니다.경직된관료주의나권위주의에물들지않고친구로가족으로다가가는이책의주인공은프란치스코교황의권고대로그야말로‘양냄새나는목자’로살고자최선을다합니다.사랑과겸손을입으로가르치기보다몸으로삶으로보여주신예수님을닮고자끊임없이자신을돌아보고성찰하는현명한사제,주어진현실에서만나는이들에게서인생을새롭게배우며이것을회심의계기로삼을줄아는‘성당지기’사제의따뜻하고진솔한이고백록을읽고우리모두잠시라도행복해지면좋겠습니다.”(이해인수녀의추천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