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성에 부는 바람

동래성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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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열두 살 덕순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혹함,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동래 사람들의 이야기
조선 시대는 왕을 중심으로 사대부가 각 부 벼슬을 맡아 다스렸습니다. 사농공상의 순으로 신분의 구별을 엄격히 두었지요. 동래에 살던 평민의 딸 덕순은 뭘 해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체념하고 되는 대로 살지만, 문득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생활에 부아가 치밉니다. 어릴 때 병을 앓아 지능이 어린 아이에 머무는 오빠를 돌보는 일에도 지쳤고, 시시때때로 일하라고 크게 이름을 불러 대는 엄마의 목소리에도 짜증이 납니다. 그럴 때마다 언젠가는 집을 나가 자유롭게 살 거라고 공허하게 다짐만 할 뿐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덕순의 마음을 콩닥콩닥 뛰게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새로운 동래부사와 작은 아씨입니다. 지금까지 동래에 왔던 부사들과는 달리 평민을 대하는 태도에서 양반의 거들먹거림은 볼 수 없고, 꼬마의 말이라고 해서 무시하지도 않고, 남들은 하찮게 생각하는 동물마저 동래 백성으로 생각해서 따뜻하게 품으려는 사람입니다. 덕순은 이런 어른들만 있다면 자기도 뭔가가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부풉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꿈을 미처 고민해 보기도 전에 임진왜란이 나서 동래성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무엇이 되었든 꿈을 꾸기 위해서는 삶의 터전이 필요했고, 그 터전을 지키려던 동래 사람들의 절절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1학기 국어 1. 인물의 말과 행동 | 6학년 1학기 국어 7. 이야기의 구성
6학년 2학기 국어 1. 인물의 삶을 찾아서
저자

박미경

김해에서태어나이화여대신문방송학과를졸업했습니다.기자보다는작가가좋아작가가되었고,지금은부산에서아이들에게글쓰기를가르치며동화를쓰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동물들이수상해》,《박차정:민족과여성의진정한자유를꿈꾸다》가있습니다.

목차

고향에돌아오다니!
동문밖덕순이
덕구오빠고집을누가꺾어?
나도뭔가가될수있을까?
군량미도둑이라니
괴물과마주치다
그날,임진년4월13일
누구나지키고싶은것하나쯤은다있어!
차라리악몽이었으면……
무너진동래성
포로가되어
천벌이아닐까?
무너지고찢어진마음
우리집을찾을거야

작가의말|삶의터전을지키고싶었던동래사람들을위하여

출판사 서평

정말예?지도뭔가가될수있을까예?
덕순은요즘자신도모를희망에마음이부풉니다.이번에새로온동래부사님과작은아씨때문이에요.
부임행차를망치는바람에몽둥이세례를받은덕구오빠를구해주고,주인없는강아지도동래의백성이아니냐고따진덕순에게오히려사과도하고요.여태자기는보잘것없는사람이라고만생각하던덕순에게다르게살수있다며용기를주는말도건넵니다.또,덕구오빠가군량미도둑으로몰려꼼짝없이옥에갇히게생겼을때,덕순이어리다고무시하지않고의견을잘들어주어서진짜도둑도잡았거든요.
이런어른들만함께있다면덕순도무엇이든될수있을것만같습니다.

임진왜란이일어났을때,덕순이살던동래성은함락되고모두불에타폐허가됩니다.덕순은작은아씨와함께왜국으로끌려갔다4년만에고향에돌아왔지만,가족이모여오순도순살던오두막은없어진지오래입니다.덕순은굳게결심합니다.왜군을몰아내고,빼앗긴집을다시찾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