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풍경 (구영숙 시집)

오래된 풍경 (구영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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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갈하고 단아한 서정
구영숙 시인의 시는 정갈하고 단아하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를 특유의 예민한 감각과 섬세한 감성으로 빚어 보인다. 시인은 가까운 가족은 물론 소외되거나 고통 받는 사람들이나 하찮은 사물들에까지 따스한 배려와 연민, 나눔과 베풂을 끼얹고 포개는 휴머니티를 은은하게 발산하기도 한다.
저자

구영숙

경남합천출생으로2004년《문학시대》로등단했다.시집『저녁물빛』이있으며경주문학상을수상했다.한국문인협회,경북문인협회,경주문인협회,행단문학회원으로활동중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이른봄날/봄밤/봄저녁/모란이피면/아직도,그봄은/꽃물들면/감꽃내리는날/모과곁에서/저여자1/저여자2/저여자3/쓱/골목집/밥한그릇/그여름/반짇고리/검은눈물/쌀안치는저녁/아무일도일어나지않은날

제2부
의자밑그늘속/봄그늘에/연꽃보러갔더니/연꽃지는길/바람은내게/바람의말/하루/우중/서천/귀/사월/청산도,봄/화두/먹물/붉은별무늬병/꽃무릇/동백처럼지는저빛

제3부
귀뚜라미/病속에갇힌시월/소래포구에서/근황/애월/센강은흐르고/꽃진자리/풍경1/풍경2/앵두꽃피면/대숲/목련나무아래/머루/상강/하현달/그해겨울/화분이있는창/달집태우기/논골담길

제4부
옹알이/입학식/숨바꼭질/오래된풍경속으로/봉숭아/런닝구/같은것들/뺨이붉은아이들다어디로갔을까/연필/11월/이가을에하는일/성묘/나무아래저세계/카이로의하루/소녀상앞에서/별이지다/푸른방,일기

해설정갈하고단아한서정

출판사 서평

구영숙시인의시는정갈하고단아하다.그리움과기다림의정서를특유의예민한감각과섬세한감성으로빚어보인다.돌아오지않거나잃어버린세월과사람에대한상실감은애틋한비애를동반하게마련이다.하지만궁극적으로는그파토스들을겸허하고조신한자기성찰과삶의지혜로감싸안는미덕을저버리지는않는다.
시인은현실에서조우하는아픔과상처들이짙은빛깔을띠고있음에도그속에함몰되거나좌초되지않는의지를부둥켜안는다.순응과체념,초극을향한은밀한대응과도전정신이상호길항하는양상을띠지만,그복합적인감정들을진솔하게드러내면서도순화된서정적언어로녹이고삭이려는예지를견지하기때문으로보인다.
시인은유난히봄과꽃을선호하며,고향의옛집과그시절가족들과의추억에빠져들곤한다.생동하는봄과그상징인꽃은상실과인고의계절(가을과겨울)과는대조적으로그리워하고기다리게하는대상이며,고향집은무상속에묻힌지난날이그립게할뿐아니라그런삶을꿈꾸고회귀하고도싶게하는‘아름다운기억의공간’으로자리매김하고있기때문일것이다.시인은가까운가족은물론소외되거나고통받는사람들이나하찮은사물들에까지따스한배려와연민,나눔과베풂을끼얹고포개는휴머니티를은은하게발산하기도한다.이같은마음자리는쓸쓸하고외로울수밖에없는현실적삶을함께하려는공동체의식과도무관하지않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