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길 (박창기 시집)

돌아가는 길 (박창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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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뚝한 겨울 허수아비 같은 시
샘물처럼 솟아나는 시어를 주체하지 못하는 시인은 또 얼마나 외롭고, 행복한가. 여기 짧지 않은 세월 즉, 사반세기를 계간 《詩하늘》을 이끌어 온 가우 박창기 시인이 15번째 시집 『돌아가는 길』을 상재한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완숙기에 접어든 유유자적 전원에서의 생활을 자연스럽게 우리의 귓가를 스치는 산들바람처럼 시를 읊조리고 있다.
저자

박창기

포항에서태어났다.1990년시집『열림을위한넋두리』로문학활동을시작했으며시집『따뜻한흉터』외14권이있다.1996년계간《주머니속의행복》(詩하늘전신)창간,2000년계간《詩하늘》로개명하여오늘에이르고있다.현재계간《詩하늘》편집주간,詩하늘후원회장,카페詩하늘운영자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1부추억의식

경정에서/그리워하며사랑할수있는내가부럽다/낮달3/너/눈온날저녁/다시나의바다에서/~다(라)더라타령/다시사랑앞에서는/사랑/바다2/바람의군무를보며/아내손끝/시간을만지다/어둠/유년의강/일몰과일출사이/지나간다/연산폭포와마주서서/추억의식

2부돌아가는길

거울/고백1/다시,오늘/만년에/돌아가는길2/문/묘비명/무관심하던사이에/뭐해,머리와가슴에등불을달아랑깨!/보잘것없는기/본/부록의나날/생각2/이또한지나가리라/착각/침묵이때로는더아름다울수있다/풀꽃/텅빈들녘

3부바람은거처가없다

‘가’와‘까’사이/계란꽃/고드름/고마운일/광안리는저물지않는다/긴봄꿈/낮달2/노년/노을/동무생각/마음2/마음3/바람은거처가없다/봄아니냐/소리따라가다/어처구니/종소리/촛대바위/10월

4부푸르른정신

가을빛아래서/걱정하지마라/먹장가슴/바람이그냥바람이겠어/벌소리에이끌려/산/삶은살면서얻는다/넋두리/세월이참빠르다/시여,어설프다,구린내난다/잠시킬리만자로를생각하며/중얼거리다/첫눈오는날/이따금/파랑이왜파랑의어깨를짚고넘어오는지/푸르른정신/영혼을말하려거든

해설_김경호

출판사 서평

시인은문득혹은난데없이샤먼이주술을읊조리듯자연의영감이주는문장(시어)을받아적어야만하는천형을가진자는아닌가.샘물처럼솟아나는시어를주체하지못하는시인은또얼마나외롭고,행복한가.여기짧지않은세월즉,사반세기를계간《詩하늘》을이끌어온가우박창기시인이15번째시집『돌아가는길』을상재한다.지난번시집『따뜻한흉터』이후7년만에만나는반가운시집이다.이시집에서시인은완숙기에접어든유유자적전원에서의생활을자연스럽게우리의귓가를스치는산들바람처럼시를읊조리고있다.어렵게읽히지않고나직한속삭임처럼부드럽게다가오는서정시,자연과합일하여얻어지는사색에서길어올린순수한서정은박창기시인시의장점이기도하다.
대구에서청도군이서면대곡리로이주하여생활하면서겪는소소한일상들과사계절변화하는산과들자연에게반갑고감사하게인사하며하루를맞이하고,부드러운봄바람같은,자연의손길같은시편들은노년의여유로움과절대자를향한고백과더사랑해야할날들의희망으로가득차있다.
이번시집에서시인은만년의여유로움과전원생활에서보고느끼며바람과호흡하며햇볕과나무와들판에서자라는온갖곡식과채소와들풀과함께어울려춤추고쓰다듬으며사색하는과정에서조탁해낸아름다운시편들을묶어내놓고독자들의시선을기다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