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들 (서인수 시집)

어머니와 아들 (서인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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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한 자의 섬세한 시선과 묘사는 생생하다. 장애는 그의 행간을 도리어 서인수답게 하는 강점을 지닌다. 궁극적으로 서인수의 2시집 『어머니와 아들』은, 결핍과 자기의 아픈 언어를 연민으로 승화시킨 시편들로 규정된다.
저자

서인수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꽃향기

외톨이
친구
노을
말
꽃향기
말 2
시골 풍경
좋은 시詩
인간과 대자연
시詩
멧돼지와 법정
어머니와 아들

제2부 인터넷 시대

회상
인터넷 시대
독도
언어의 연금술
가족사
울 엄마
목련꽃 향기
엄마 솜씨
화단
수다한 귀
귀갓길
귀 자字

제3부 귀로 듣는 시

귀로 듣는 시
천이天耳
시인의 말귀
음악
보청기
귀뚜라미
꿈
해송海松
구름 가는 소리
명상
이제는
밝은 세상
하나님

제4부 담 너머 목련꽃 피네요

담 너머 목련꽃 피네요
겨울 소나무
고압선
황사
Energy
앞산
팽나무
2·28 민주화 운동
천창
뿌리 깊은 나무
상록수
오동나무

제5부 그때로

그때로
기도 1
기도 2
기도 3
기억
별빛 피라미드
한옥
마음
투명 인간
초등학교 삼학년
별 사랑
보청기 낀 나무

해설 듣지 못하는 자의 슬픔

출판사 서평

서인수 2시집 『어머니와 아들』은 애절하고 절박하다. 언제나 그의 시는 절규가 산 메아리처럼 아련하다. 잘 다듬어진 시는 아니지만, 그의 행간은 무의식의 보고(寶庫)이다. 억눌린 기억과 상황이 맞물려 시 행간의 긴장과 갈등을 증폭시킨다.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자의 고뇌와 가족의 비극적 사건이 결합해 아프다. 그의 시는 개인의 일상성에 기인하지만, 중얼거리는 자의 심안(心眼)이 번뜩인다. 구체성에서 시의 소재를 찾고, 추상의 소리 이미지를 통해 희망을 발견한다. 서인수의 시는 고독을 관통한 진통의 신음이 들린다. 사실적 풍경이 그대로 진실이 되는 특이점의 시이다. 감정의 과잉은 그의 시의 약점이자 강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이번 시집 속의 몇 편의 시는, 자신만의 놀라운 서정의 아름다운 무늬로 직조된다. 시적 진정성만큼은 깊고 높다. 그는 고도 난청자만이 볼 수 있는 바람의 말이 일렁거린다. 그의 화법은 사물의 파동을 순수한 마음의 거울로 비춘다. 좋은 시가 그렇듯, 서인수의 시는 ‘가장 서툰 언어로 가장 울림이 큰 시’로 변주된다. 그의 시작(詩作) 행위는 어쩌면 몸이 불편한 자의 고독감에서 배어 나온 흔적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