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 전상서

명자꽃 전상서

$10.00
Type: 현대시
SKU: 9788980695027
Categories: ALL BOOKS
Description
이도화 시인의 시에서는 유난히 음악적인 요소들을 시에 많이 도입하고 있다. 고대에는 시와 노래가 경계의 구분 없이 노래처럼 불려졌다. 신라의 향가나 고려 가요도 지금은 글로만 남아 있지만 운율을 살려 노래로 불려졌을 것이다. 시와 노래의 장르가 분리된 지는 백 년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시절에는 시와 노래는 하나였을 것이다.
시인은 풍경의 순간을 포착하여 하나의 서정적인 글로, 시로 표현하고 노래한다. 누구나 보는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시인의 눈으로 포착된 풍경의 느낌은 다르다. 그 풍경에서 긴장의 순간을 끌어내고 새로운 해석으로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그 순간을 위해, 마치 먹이를 포획하기 위해 물가에서 움직이지 않는 왜가리처럼 기다리고 기다려 포획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이도화 시인의 시는 쓸쓸한 시인의 운명을 감수하고 시인의 확고한 자의식으로 사물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의 정서를 우리에게 전한다. 그리움의 정서는 더 나아가 상실과 단절이라는 고통을 극복하여 시적으로 변주된다. 이 시인의 시는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삶의 희망과 절망을 노래로 풀어 내어 따뜻한 서정시로 승화시키는 미덕이 있다.
저자

이도화

호해솔海率,경주안강에서태어났다.2022년《서정문학》시와수필로신인상,2023년《영남문학》시조신인상으로등단했고2021년부산시민예술제백일장공모전산문부문에서입상했다.시하늘문학회회원이며한국국학진흥원‘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로유아교육기관에서활동중이다.

목차

시인의말5

1부시절인연

소국을읽다13
시절인연14
동백16
밤,호숫가에서18
산벚꽃그리다20
바람의2월22
벚꽃엔딩24
사랑초25
봄바다26
문막땅,그남자28
달을본다30
금오산金烏山32
가을장미33
수요일의낯선섬에서34
게발선인장36

2부꽃신한켤레

별이된그리움39
제라늄이있는뜰40
봄비그발라드42
목련꽃심지를돋우면44
바르도Bardo,오롯한나만의46
고드름왈츠48
겨울비50
닻별52
산사에들다-154
산사에들다-255
사랑한다고말해줘56
꽃신한켤레58
묵정밭봄들녘59
그해겨울60
이별61

3부장다리꽃

안강우시장65
뒷거래67
신리를위하여68
용담龍膽꽃피다70
씨앗몇개72
장다리꽃74
앉은뱅이꽃76
붉은작별78
명자꽃전상서80
살구꽃은피는데82
은발의소녀84
분이생각86
능수매88
석류89
봄멀미90
꿈,담쟁이의92
첫눈94

4부걸어온목련

오후세시의빛97
늙은벚나무를위하여100
산문아래서102
몽련동백104
그럼에도106
궁지에몰렸던눈이108
그곳에가면110
찻물올리며112
취중진담113
걸어온목련114
가을저녁116
뜨거운이름117
범부채꽃118
삘기의추억119
취나물120

해설/아름답고쓸쓸한마음의풍경123

출판사 서평

아름답고쓸쓸한마음의풍경

시인은사랑을잃고아픔을노래한시를쓴다.시인은피붙이를잃고저미는가슴을주체할수없어시를쓰기도한다.그러나긴시간이흐르고세상사에부대끼다보면,상처가아물면서어느덧노래가된다.그켜켜이지층처럼퇴적된상처를잊기위해노래를부른다.그렇게과거를뛰어넘어현재를살아가는한시인의첫시집을읽어내는일은때로힘겹고쓸쓸하다.내가알고있는그시인의,먼과거부터시인의속내까지슬쩍엿보게되니말이다.그런줄알면서도덜컥‘한시인의첫시집’의시를읽기로하고모험을감행한다.
이도화시인의시에서는유난히음악적인요소들을시에많이도입하고있다.고대에는시와노래가경계의구분없이노래처럼불려졌다.신라의향가나고려가요도지금은글로만남아있지만운율을살려노래로불려졌을것이다.시와노래의장르가분리된지는백년이채되지않는다고한다.그시절에는시와노래는하나였을것이다.
시인은풍경의순간을포착하여하나의서정적인글로,시로표현하고노래한다.누구나보는일상적인풍경이지만시인의눈으로포착된풍경의느낌은다르다.그풍경에서긴장의순간을끌어내고새로운해석으로우리앞에펼쳐놓는다.그순간을위해,마치먹이를포획하기위해물가에서움직이지않는왜가리처럼기다리고기다려포획의순간을놓치지않는다.
이도화시인이살아온예순이넘은세월이,강물이흘러가고난다음빈강변같은황량한마음이들기도한다.그러나그강변의공허함은잠시로그친다.강변이라는자연은이내강변모래위에풀들을자라게하고,씨앗이날아와싹이트고꽃을피우고,버드나무들부터뿌리를내리고나면새들이다시찾아오리라.
---김경호(시인)

이도화시인의글을읽노라면강퍅해진마음에잔잔한감성의내가흐르는걸느끼게된다.이는감성을건드리는시어의선택이나문장이아니라시인이살아온고향같은삶이글에녹아있어서단순히상상력만으로쓰여진글과비교가되기때문이다.체험문학이주는논픽션의힘이서정문학을만날때독자들이느끼는감성은배가된다고본다.
이도화시인은자연주의시인에가깝다.0과1이주는날카로운디지털음이아닌레코드음반같고어머니가끓여주는된장국같은느낌이난다.시인이살아온고향,부모님,젊은날머물렀던강원도산골생활,유아들을가르치면서얻은생활경험이고스란히녹아있다.
이는참으로중요한발견이다.독자가글을읽음으로마음이따스해지고귀가밝게열린다면문학이주는최선의선물을받는셈이다.몸은편리를좇으면서마음은병들어가는이험악한세월에이도화시인의글이전하는감성과서정이독자들의가슴에위로가된다면이보다큰선물이어디있겠는가.
---윤창환(시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