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 되어 머문 자리

홀씨 되어 머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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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리움을 찾아 날아가는 민들레 씨앗처럼
강보철 시인의 많은 시편들은 다소 고집스러운 평이함으로 우리 앞에 펼쳐지는 듯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현란한 수사가 판치는 요즘의 시단에서 일상의 언어로 독자의 가슴을 적시는 미덕도 겸비하고 있다. 다소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의 세상을 향한 시선은 따스함을 잃지 않고 있다. 한 톨의 ‘민들레 씨앗’이 날아가 꽃이 피고, 그 꽃이 퍼지고 퍼져 온 산천이 환한 민들레 꽃밭이 되는 꿈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저자

강보철

2015년《대한문학세계》신인상으로등단했다.서울미래유산공모전(2018)에당선되었으며제10회독도문예대전(2020)에서수상했다.문학매거진‘옴니글로’작가로활동했으며계간《詩하늘》편집위원과한국문인협회용인지부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시집『첫버스머문자리』(2023)가있다.

목차

시인의편지4

1물속사람들

고향집12
누이가온다13
물속사람들14
한옥,마음이머문다16
봉숭아18
별밤19
고니20
해가바뀌어도22
가고픈고향24

2홀씨되어머문자리

철조망26
해파랑길을걷다28
60년동안30
나비31
나좀찾자32
세밤자면올게34
홀씨되어머문자리35
여름방학36

3술막다리

장터38
지친가을40
천변을걸으며42
순대골목43
와우정사가는길44
바이올린공방45
술막다리46
돼지머리국밥47
시장에가면48

4고추밭

현관옆자전거50
고추밭51
한여름밤의록Rock52
청보리54
하루,두계절55
대숲56
그냥가지58
여름날59
여름,소나기60

56월의아픔

붉은눈물범벅되어62
이산離散63
진우도64
누가이사람을66
6월의아픔67
덧대고덧댄반백년68
어디쯤오고있을까70
유월은71
제사상72

6달

물박74
엄마니까75
종부宗婦76
불턱78
가시바른생선79
손맛80
달81
호오이,호오이82
엄마83
엄마는84


7견디자,청춘이여

앉은자리주인이되어86
하얀민들레88
쪽박청춘89
소중한하루90
포장마차92
서울살이93
포기하지마94
그럴땐96
어디있어?97
견디자,청춘이여98

8가자,꿈을향해

우리다시100
고구마,아내의봄으로101
백사마을102
나의봄104
가슴적시는비106
김치수제비107
노을108
빨랫줄109
숲,말을걸다110
웃음속눈물이,울음속미소가112
가자,꿈을향해114

해설
그리움을찾아날아가는민들레씨앗처럼116

출판사 서평

강보철시인의시는그가살아온‘뼈아픈가족사’와‘아련한추억’들이고스란히묻어있다.그고통을마주하면서시인은좌절하지않고맞서서이겨나가는여정을여러시편들에서우리에게펼쳐보이고있다.더나아가극복을넘어관조의경지에들어있음을보여준다.
이렇듯강보철시인의시는분단과이산에서출발된상처와통증으로점철된것으로일견보이고있다.그러나상처와고통을있게한현실을직시하고그현실을뛰어넘어달관의경지에이르는시적성과를보여주고있다.강시인의많은시편들은다소고집스러운평이함으로우리앞에펼쳐지는듯보이지만한편으로는현란한수사가판치는요즘의시단에서일상의언어로독자의가슴을적시는미덕도겸비하고있다.다소거칠고투박하지만그의세상을향한시선은따스함을잃지않고있다.한톨의‘민들레씨앗’이날아가꽃이피고,그꽃이퍼지고퍼져온산천이환한민들레꽃밭이되는꿈은늘우리곁에있다.
앞으로도세상을향한강보철시인의끊임없는새로운시선의탐구노력과시를향한‘정직한발걸음’이멈추지않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