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 (신상협 유고시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 (신상협 유고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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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혼의 산책 같은 한 사람의 삶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라는 책제목에 다시금 눈물짓게 만드는 이 책은, 신상협 시인이 세상에 남긴 주옥같은 시들을 정성껏 엮어낸 유고시집입니다. 이미 하늘의 천사가 되었을 시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하며, 추모의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세상에 바칩니다. 단단한 삶의 굴레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저자

신상협

ㆍ경북문경점촌출생
ㆍ1985년《시와의식》신인상수상으로등단
ㆍ한국신시학회회원
ㆍ문예동인‘시인의집’회원

목차

추모사10

Ⅰ

기도의서序20
느린걸음21
미술관가는길22
다알리아24
수다의꽃25
인상착의에대하여26
그럼에도불구하고28
천문대가는길30
동굴속그녀31
라스푸티차32
덧셈뺄셈34
그리운날들36
네잎클로버38
무언가나를흔들때39
이팝나무그늘아래40
부드러운손41
노모老母에게핸드폰을42
빈집43
이시대를얘기함44
보리누름을아시나요?46
꽃들은일찍피고47
코로나바이러스에관한명상48
진흙의계절50
불로동고분52

Ⅱ

누구나떠나고싶어한다56
세월유감58
‘유붕자원방래’하니60
담안풍경62
대프리카64
사랑자물쇠65
아침에멈추기66
우리시대의증명사진68
꽃진자리69
풀아내풀아70
꽃잎을쓸며71
낙엽은적이다72
풀이자란다73
전화번호를지우며74
욕하기좋은날76
코로나바이러스178
코로나바이러스280
코로나바이러스382
코로나바이러스484
동네골목마다86
흰죽한그릇88
흩날리는생각89
딸에게길을묻는다90
아라홍련92

Ⅲ

조춘早春96
고요의집97
가톨릭군위묘원98
고려장100
사문진나루102
마음에서고향을잃다103
친애하는코로나바이러스씨104
싱글라이프‘나혼자’106
행복론108
문양역풍경110
식칼을갈며112
장미의축제114
낮은집115
군자란君子蘭116
매화꽃117
나의기도118
플랫폼에서119
아파트경매120
므흣한표정122
트라우마에대한아내의자세123
지랄나무124
한가위만같아라126
버려짐에대하여128
믿음의방정식130
수녀원에있는딸에게131

Ⅳ

비둘기에대한우화寓話136
판공성사138
신용카드에관한자술서140
쌈박한말씀142
마늘을까다가144
아내라부르고연민이라적는다146
아름다움을저장하는나쁜버릇148
읽으라는성경은안읽고149
효도폰에대하여150
어색한생일152
아이가돌아왔다154
다만미끼를확물어버린것이고156
산티아고순례길158
노년의아버지가어느날160
아름다운삶162
사월초파일에163
옛시벗164
35주년166
동창들만난날168
미생을보며169
나의신부에게170
아파트먼트172
겨울꽃가게173
가을채집174

Ⅴ

묵주팔찌178
방생법放生法1179
방생법放生法2180
방생법放生法3182
방생법放生法4184
환상변주185
호출부호186
수원성水原城에서188
사랑은알루미늄캔과같이189
여름서랍190
마원성지192
길위의예수최양업194
포도밭의노래196
햇살맑은날198
부럼깨물기200
한개의나뭇잎201
촛불처럼202
여우목204
신앙고백비206
잠수교潛水橋1207
잠수교潛水橋2208
푸른초대장209
바이러스,명동,여자210

Ⅵ

모래무지214
슬픈나라216
아,황석두루카218
디스코를위하여220
지평地坪에저물며222
눈그늘224
돌속에갇힌여자225
신나무골성지226
엄마228
야광시계230
한티성지가는길231
중고서점알라딘에서232
어디서무엇이되어만나리234
계면조界面調사랑1236
계면조界面調사랑2237
心≠心238
꿈꾸는나무240
눈241
셈법242
바람부는날244
환타지아로가는협궤선245
오남구,꽃의문답법246
아침소주247

출판사 서평

영혼의산책같은한사람의삶이숨쉬는글입니다.아직못다한그의말과생각이허공중에남아있음을느낍니다.하늘을건너가는일은힘들고어려운일이라던그가그먼길을떠나갔습니다.스스로위안으로삼던생전의글들이살아남아우리를숙연케합니다.산다는것은누구에게나힘든일입니다.늘묵상했을그의모습이선합니다.신상협시인은목숨바쳐신앙을지킨순교자들의넋을기리고이시대를걱정했습니다.하늘을두려워하지않는사람들이있는한세상은평안하지않을것이라말하며나라위한생각도많았습니다.별을노래하며별을꿈꾸는자만이하늘을볼수있다고도했습니다.무겁고힘들었던삶이었지만행복하다는아내의말을가슴에새겼던사람,서로존중하며살았던부부였습니다.아들딸을위한간절한기도속에는그리워하는마음조차숨기고,살아있는자신을확인하곤했습니다.
그가글속에서가장많이불러온단어는‘그리움’이었습니다.단단하고두려운삶의굴레에서벗어나고싶었던그만의‘방생법’시에서는꿈도사랑도버리고빈몸으로그리움만남겨두기로하였습니다.알베르까뮈의말처럼하루하루를눈물나게성실하게살았고,어떤일이든최선을다했던사람으로서그가떠난자리는아직도커다란블랙홀로남아있습니다.살아있음이죄가될수있어오늘을늘갈고닦았던,눈부신그의기도로사랑하는아내와아들딸은앞으로도더욱잘살아낼것입니다.돈독했던글벗들과그를기억하는사람들의가슴속에그의영혼은오래도록살아있을것입니다.
‘어디서무엇이되어만나리’라는한구절에다시눈물지으며,우리모두믿음의마음을얹어봅니다.이미천사이길신상협님영생하소서.주옥같은당신의글들을엮어영전에바칩니다.
---글방문우권미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