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똥 (양장본 Hardcover)

비행기 똥 (양장본 Hardcover)

$16.40
Description
비행기똥』은 비행기 소리와 비행기가 만든 구름을 보고 하늘에 금이 갔다고 걱정하는 강아지의 이야기이다. 비행기 소리와 구름 때문에 걱정하던 주인공은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달려가서 스스로 걱정과 불안을 해결한다. 주인공의 모험은 비행기 타는 것을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아이가 비행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용기를 발휘하도록 돕는다. 제주 출신 글작가와 웹툰을 그리는 그림 작가가 재미있는 비행기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할 제주도의 모습을 그림에 담았다. 2023 제주콘텐츠코리아랩 스토리공모 선정작이다.
저자

김소희

제주에서나고자랐다.육지에서고등학교와대학교를졸업하고고향인제주도에와결혼하고자녀를낳았다.자녀가성장하여제주문화를기억하는사람이되기를희망하며다양한방식으로이야기를들려주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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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걱정과불안을스스로마주하고해결하는용기

『비행기똥』주인공인강아지는천둥같은소리를듣는순간,하늘에떠있는긴구름을발견한다.처음본긴구름이걱정됐다.구름이뭉게구름으로펴지면비가온다는제주속담을생각하고,많은비가내려홍수가나고동네가물에잠길까봐불안해했다.강아지는흑돼지아줌마와까망소아저씨를만나고민을이야기하지만,핀잔만듣는다.흑돼지아줌마는자신의똥을더걱정하고,까망소아저씨는당장해야할일을더걱정한다.조랑말삼촌도마찬가지이다.조랑말삼촌은조릿대먹는것밖에관심이없다.결국강아지는혼자힘으로걱정과불안의궁금증을해결하기로하고제일높은곳으로달려간다.그리고제주도에서제일높은곳,한라산에서자신의걱정과불안을해결한다.

걱정과불안은존재하는것들의그림자이다.존재의그림자는개별적이고주관적이며,존재의결과가그림자이고그림자가존재이다.걱정과불안에서벗어나기어려운이유가존재와그림자가따로있지않고하나이기때문이다.걱정과불안은생각의범주에있지만,그것을대면하는행위는생활의범주에있다.생각의범주안에서는생각의문제를해결할수없다.생각의문제는생활의범주에서해결해야한다.그런데생각과생활의범주는도무지좁혀지지않는다.걱정과불안을생활에서해결하지못하고,타인이나다른방법을통해해결하려는것도좀처럼좁혀지지않는생각과생활의범주간격때문이다.생각의범주를넘어생활의범주에서걱정과불안의원인을스스로대면하려면큰용기가필요하다.

『비행기똥』은걱정과불안을스스로마주하고해결하는용기를직관적으로보여주는그림책이다.주인공강아지는처음경험하는비행기소음과구름에대한걱정과불안을타인을통해해결하려고하지만그들의무관심때문에실패한다.그러나강아지는좌절하지않는다.걱정과불안이점점커지는상황에서도행동을멈추지않는다.걱정과불안의생각범주에행동과실천의생활범주가압도당하지않았다는말이다.이책은일상에서생겨나는걱정과불안을용기있는행동을통해스스로해결하도록독자를격려한다.아이들을위한그림책이지만여운이길다.

■등장캐릭터

강아지:6개월(사람나이6살)/수컷/혈통:제주개

“비행기똥이잖아!”
주인집을지키는6개월된강아지.용맹한제주개이지만걱정이너무많다.생전처음본구름을발견하고걱정과불안에휩싸인다.하지만,용기를내긴구름의정체를밝히고야만다!


흑돼지:나이10살/암컷/통시에사는돼지

“똥은내전부야!”
돼지는똥이삶의전부다.아니,똥은돼지의전부다.통시(=제주변소)에잔뜩쌓아둔똥을보고있으면안먹어도배가부르다.그런데그런똥이하루아침에사라졌다.주인이밭에거름으로가져갔지만,허락도없이가져간것이꼭도둑맞은거같다.하늘에긴구름?그게똥보다중요한문제는아니다.돼지는통시에쌓인똥을지키며살뿐이지,하늘을올려다보는건쓸데없는일이다.


검정소:10살/수컷/일소

“일하지않는동물은나태하다!”
현실주의자소.소의능력을발휘하여맡은바를책임진다.또한일에대한윤리의식과의무감을가지고있다.모든소에게모범이되며마을에서제일가는소다.게으름을피우지않는소는책임을회피하는동물을제일싫어한다.


조랑말:10살/수컷/방목

“조릿대맛있다!”
한라산에서조릿대를먹고자란조랑말.정해진영역에조릿대를먹고,영역에들어온동물을경계한다.방목하다보니세상공짜가없다는걸몸소느낀다.그래서더경계하고의심하는습관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