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60~80년대를 관통해온, 한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 소설이다. 저자는 그 시대를 돌이켜 '풀 먹인 무명 팬티에 씰킨 허벅지처럼 쓰리고 따가웠던 기억'이라고 말한다. 불붙는 듯한, 광기에 찬 그 시간들을 지나오며 정치에, 시대 상황에 휘둘릴 수밖에 없던 세대. 그 세대가 이제는 차분하게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한 쪽 귀퉁이를 잘라내야 했던 그 세대, 반쪽의 세대, 흘러가며 살아갈 수 없던, 어느 곳에도 속할 수 없던 그 세대가 이제 자각한다. 종(鐘)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 울리는 것’이라고.
저자 소개최중태1984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등학교와 서강대 국문과를 다녔다.
제2회 세종대왕 숭모제전에서 차상으로 입선한 후
『시조문학』을 천료,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
<미래시> 동인과 <부재>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는 『아침 잡수셨습니까』(1988년)와 『허물벗기』(1994년가 있다.
새 장편 소설 『귀에 관한 명상』은 1998년 출간된 1960년대 내기 바둑꾼들의 이야기 『서울기원의 내기꾼들』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