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이상하게 흐른다 (고정자의 오빠생각)

세월이 이상하게 흐른다 (고정자의 오빠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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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월이 이상하게 흐른다』는 가족을 비롯한 지친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이런 회고를 통해, 띠동갑 오빠를 추억하고 있다. 1부 맘마미아 서유럽 9박 10일, 2부 울 오빠 이렇게 살았었다, 3부 오빠야 가고 나서, 4부 제자들의 졸업 40주년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평소 살던 대로의 토속어인 사투리가 풍부하게 구사되고 있어서 읽는 맛을 더해준다.
저자

고정자

저자고정자는1950년부산에서태어나부산여고,부산교육대학을졸업했다.교직(敎職)의길을걸었고,2007년서예개인전을열었다.현재부산서예대전초대작가이며,국제난정필회,(사)대한민국서화디자인협회회원.표지제호와사진은지은이가직접쓰고찍었다.

목차

제1부맘마미아서유럽9박10일
2015년4월6일월요일
4월7일화요일(1일째)
4월8일수요일(2일째)
4월9일목요일(3일째)
4월10일금요일(4일째)
4월11일토요일(5일째)
4월12일일요일(6일째)
4월13일월요일(7일째)
4월14일화요일(8일째)
4월15일수요일(9일째)
4월16일목요일(10일째)

제2부울오빠이렇게살았었다
아버지에대한기억,그리고띠동갑인울오빠
기억속의우상,수영선수와낚시꾼
영화‘친구’의주인공처럼
이빨꽉깨물어라
약속했기때문에
군대생활무용담
여자는교사가최고다
나도어린여동생이있다아이가
교직을천직으로알며
띠동갑오빠야
리더의조건을갖춘군자
119에‘머리가어지러워요’
병상에서
오빠친구들
세월이이상하게흐른다
난아무것도모른다

제3부오빠야가고나서
무심한세월
내보약은술과담배
노래방에서‘오빠생각’
작품사진,영정사진
그만오빠야가없다
어릴적달은그대로인데
그래도오빠는천년만년살줄알았다
雲外蒼天
교사로서나는성공했다
벌써1년
오직학교
오빠의인생에경의를표하고자한다

제4부제자들의졸업40주년

[죽마고우]

출판사 서평

지친(至親)에대한회고는기록문화의미덕이다

우리나라는전기(傳記)나회고록(回顧錄),자서전(自敍傳)을남기는문화가부족하다는이야기를많이한다.조선시대만해도그렇지않았는데,근세에들어와서그런것같다는의견에공감하기도한다.요즈음들어서는기록문화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기록을남기려는노력도눈에띄는게사실이다.
대통령기록물이야기가뉴스에오르내리면서사초(史草)에대한관심이높아진것도기록문화에대한관심을불러일으키는계기가되었거니와스스로기록하든,남의손을빌리든한사람의살아온이야기를정리하여전하는것은역사와전통을위해꼭필요한일이라고하겠다.[조선왕조실록]이나사대부(士大夫)의문집들이아무런노력도없이그냥전해져왔겠는가.
특히가족을비롯한지친(至親)에대한기록은누구나마음만먹으면얼마든지가능할수도있는일이라는점에서가가호호(家家戶戶)권할만한일이라고생각한다.물려주는재산은어떻게될지몰라도책으로펴내서사고(史庫)역할을하는국립중앙도서관과국회도서관에보관해놓으면대대손손(代代孫孫)고스란히전해질것이다.‘고정자의오빠생각’『세월이이상하게흐른다』는이런소박하고절실한염원을실현하고있다는점에서무엇보다도반가운책이다.

띠동갑오빠에대한막내여동생의살가운추억

띠동갑의나이차가느껴지지않을정도로살가운오누이의정이곳곳에서풍겨나오는글을읽어나가다보면살아생전오빠의인생을유추해보는게어렵지않다.하필이면유럽으로여행을떠난사이에오빠가세상을떠나는바람에몸둘바를모르는막내여동생의심경은더욱이나간절하게다가온다.
“집에초상이났는데도안오고뭐하고있노?”/평소오빠의쩌렁쩌렁한음성이귀를때린다./하필이면지금내가왜시차9시간,/밤낮이바뀌는지구반대편에서있어야하는지/알다가도모를일이었다.(본문31쪽)
이책은1부맘마미아서유럽9박10일,2부울오빠이렇게살았었다,3부오빠야가고나서,4부제자들의졸업40주년등네부분으로구성되어있고,평소살던대로의토속어인사투리가풍부하게구사되고있어서읽는맛을더해준다.제목도오빠가입원했을때했던“세월이이상하게흐른다”라는말로정했다.
교직(敎職)의한길에서바라본큰바위얼굴

지은이의오빠고일영선생은1938년부산기장에서태어나동아대학교기계과를졸업하고평생교직에서제자들을가르쳤던분이다.지은이운정고정자선생도오빠의영향을받아부산교육대학을졸업하고평생교직을천직으로삼아교단을지켰다.마침지난해에제자들의졸업40주년기념행사가있어서그기록과함께교직생활의사진몇장도책에실을수있었다.
“여자는교사가최고다.”라는오빠의말에따라교직의길로들어섰던막내여동생은“교사로서나는성공했다.”고회고하는오빠를자랑스러워하며,“오빠의인생에경의를표하고자한다.”는말로같은교직(敎職)의길에서‘큰바위얼굴’처럼이정표가되어주셨던오빠를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