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의 나라 (주자학은 조선후기를 어떻게 망쳤나)

인조의 나라 (주자학은 조선후기를 어떻게 망쳤나)

$18.46
Description
왜곡과 아집과 파탄의 역사에 대한 문제 제기
『인조의 나라』는 독자들에게 적어도 두 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주자학은 조선후기를 어떻게 망쳤나?’ 하는 것과 ‘주자학이 망친 조선후기를 지금 우리는 제대로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앞의 질문을 이 책의 부제(副題)로 삼고 있다면, 뒤의 질문은 이 책이 지향해야 할 목표이자 이정표에 대한 희망을 묻고 있는 셈이다.

반정(反正)이라는 이름의 정변(政變)으로 시작된 인조의 나라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라는 일본과의 7년 전쟁에 대한 전후복구는커녕 오히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청(淸)의 침략을 자초하고 말았다. 숭명배금(崇明背金)의 기조 속에 적(敵)을 눈앞 파( 산성에서 벌어진 척화파(斥和派) 김상헌과 주화파(主和派) 최명길의 다툼은 『남한산성』이라는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공리공론(空理空論)의 극치를 이룬다.

주자학의 사고 체계와 이기주의의 왕권이 결탁한 조선후기는 왜곡과 아집과 파탄의 역사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은 쇄국(鎖國)을 고집하는 위정척사(衛正斥邪)라는 이름의 고질병에 스스로 유폐된 채 국치(國恥)를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저자

김형진

고려대학교법학과졸업
변호사
저서『도스토예프스키만나다』

목차

책머리에

1장조선후기의시발
한가지의문
역사의임무
청태종(淸太宗)-홍타이지
사상의지배
조선의특수성
재조지은(再造之恩)
조선중화론
양반계급
명분론,절의론
김상헌가문의영광45

2장17세기초,조선과세계
역사의분기(分岐)
세계사적불균형
각국의사정
조선의제도와역사적갈림
만력제(萬曆帝)-고려천자
친명배청

3장인조반정
군사쿠데타
광해군
인조-능양군(綾陽君)
반정공신
인조의가족
인조시대조감
인조라는인물
이괄의난과원종추숭(元宗追崇)
인조의공과
인조의유산

4장병자호란
공론과전쟁
정묘호란
무대책의전쟁대비
홍타이지-조선을친정(親征)한최초의외국군주
개전과지리멸렬
호기로운공론
공론과인지부조화
드러난항전의사의실상
삼전도비
포로와속환
강화된대명의리(對明義理)

5장소현세자와봉림대군-효종
소현세자가즉위했다면
소현세자
청과조선의다른목표
인조의변심,세자의독살
강빈사사(賜死)
이데올로기의퇴락과효종
효종의공과
효종과송시열

6장주자학과조선유학
김상헌과최명길
김상헌
최명길
편향된시각,편향된평가
송시열과의리선양(義理宣揚)
춘추대의와그그늘
절의(節義)가만든세상

7장우리는조선을극복할수있는가
몇가지질문
국가란무엇인가
실용혹은명분
성리학의부활
더나은미래를위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아직도우리는조선후기에갇혀살아가는건아닐까?

인조의정변이후조선이망할때까지예외없이인조의후손들이왕권을차지했다는사실은별로이상할것도없지만,조선후기가변화와개혁의기회를한번도제대로잡지못한채고사(枯死)상태로망국의길로접어들었다는사실은아쉬움이남을수밖에없다.그렇다면지금우리는조선후기,나아가주자학이지배했던조선이라는나라를극복할수있을까?
오늘날의우리나라정세는여전히이념과지역과세대간의대립과갈등을겪고있는데,이것이어쩌면제대로청산하지못한조선후기상황의연장선은아닌지걱정스럽다.흔히‘내로남불’이라는말로특징지어지는지금의사회지도층도걸핏하면‘사문난적’을입에올리던당시의사회지도층처럼무책임하고이기적이라는점에서주자학의탁상공론을유산으로물려받은것같다는생각이들기때문이다.
4차산업혁명을거론하는21세기를살아가고있지만정치의식과사회문화등정신문화의수준에관한한아직도형편없이전근대적인후진성을벗어나지못하고있다면국민소득이어떠니하는숫자놀음만으로는선진(先進)의문턱을넘어서기가어려울듯싶어서하는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