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향연, 파이돈 - 안티쿠스 책장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향연, 파이돈 - 안티쿠스 책장

$18.00
Description
풍부하고 깊이 있는 해설로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만나는 플라톤의 4대 복음서!
인문학적 위기에 빠진 오늘의 우리에게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 책은 후세들에 의해 플라톤의 4대 복음서라 일컬어지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Apologia Sokratous〉 〈크리톤 Kriton〉 〈향연 Symposion〉 〈파이돈 Phaidon〉의 네 편 작품으로, 모든 인간이 사는 데는 철학적 사상의 근본이 있다고 역설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쁘게 받아들인 소크라테스의 서양철학 기본서다.
국내 발간 플라톤 작품 중 깊이 있는 해설과 정확한 어휘와 풍부한 주석으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이데아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인문학의 필요성과 그 이유에 대한 답을 주는 플라톤의 위대한 영혼에 지대한 영향을 준 소크라테스를 만나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책이다.

저자

플라톤

(Platon기원전427~347B.C)
플라톤은기원전427년경그리스아테네에서태어나젊은시절부터정계의유망주로기대받은고대그리스철학자다.플라톤은유명한펠로폰네소스전쟁이시작된지4년째되는해에태어났으며,전쟁은기원전404년에아테네의패배로끝났으므로전쟁속에서태어나전쟁속에서성장하여성인이된다.그는맹목적인삶보다는의미를부여할수있는삶이중요하다는것을소크라테스를통해배웠다.플라톤의집안은비교적상류계급이었고그러한배경을가진젊은이들이대부분그러하듯이그또한한때정치에뜻을두었지만,그가믿고따르던소크라테스의죽음에정치적인배경이있음을확인한후정치에회의를느껴철학에매진하게된다.그는정치적인이유로자주외국여행길에올랐으며교육에대한열의가매우높아소크라테스사후많은우여곡절끝에기원전387년경아테네근교에철학중심의종합대학인아카데메이아라는학원을창설하였다.그곳을통해뛰어난수학자와높은교양을갖춘정치적인재들,아리스토텔레스와같은많은철학자를양성하며집필활동에전념한다.소크라테스는아무런글도남기지않았지만,그가죽은후제자인플라톤의작품을통해그의철학적삶이알려지게되었다.플라톤의저서30여편가운데한편을제외하고는대부분이대화형식을취하고있어‘대화편’이라고불린다.《국가》《소크라테스의변명》《향연》《파이돈》《크리톤》《프로타고라스》등에서주인공으로모두소크라테스를내세우고있다.이로써많은저서는스승인소크라테스에대한기록들로스승의영향이플라톤의사상적근간이었음을말해주고있다.플라톤의사상을한마디로요약하기란불가능하다.고대의사상가들이그러하듯,플라톤역시현대의분과학문체계로는불가능할법한종합적사상을개진하였다.그는인식론적측면에서이데아를제창함으로써본질과현상이라는이분법적사유를발전시켰다.《국가》는플라톤의정치관을대변하는저술로,이저서에서플라톤은민주적인정치체제보다는지적소양이풍부한귀족들에의한통치를선호했다.철인군주론은플라톤의정치관을잘드러내는개념이다.그는종종제자인아리스토텔레스와비교되는데,아리스토텔레스의사상이다분히현상지향적이었다면플라톤의사상은이상적이고관념위주였다는평을받는다.

목차


소크라테스의변명(ApologiaSokratous)-7
크리톤(Kriton)-67
향연(Symposion)-99
파이돈(Phaidon)-203

부록
플라톤에대하여-320
소크라테스에대하여-328
소크라테스연보-337

출판사 서평

이책은소크라테스와플라톤의이데아를완벽하게이해할수있는〈소크라테스의변명〉〈크리톤〉〈향연〉〈파이돈〉등네권의작품으로인문학의필요성과그이유에대한답을주는깊이있는소크라테스사상과철학의길잡이다.인문학적위기에빠진오늘의우리에게소크라테스와플라톤이던지는메시지는무엇이며‘악법도법이다’‘너자신을알라’‘나는죽기위하여,여러분은살기위해서’‘죽음이란영혼이육체로부터분리되는것이다’라는말을남긴소크라테스는우리시대사람중에가장올바르고가장경건하며가장용감하고가장사려깊은사람이었다.소크라테스가없었다면플라톤도없었을것이며플라톤이없었다면소크라테스도없었을것이다.플라톤은소크라테스를만나그에게깊은감화를받았으며소크라테스의죽음으로인해철학으로전향했고소크라테스의참모습을추구했으며그자신의철학으로발전하여오늘날의플라톤이된것이다.소크라테스자신은아무런글도남기지않았지만,우리가소크라테스를알수있는것은그에대한다른사람들의기록을통해서이다.그가죽은후그의제자인플라톤의작품을통해그의철학적삶이알려지게된다.플라톤은공상가이며이론가보다는본질적실천철학자로그의저서30여편대부분이문답형식의대화편(對話篇)으로많은저서가스승인소크라테스에대한기록들로스승의영향이플라톤의사상적근간임을말해준다.《소크라테스의변명,크리톤,향연,파이돈》은진리앞에용기와결단을넘어죽음으로완성시킨소크라테스와플라톤철학의정수를만나볼수있는작품이다.

〈소크라테스의변명-ApologyiaSokratous〉
국가의신들을부정하고청년들에게나쁜영향을끼쳤다는혐의로고발되었을때법정에서한변론으로‘나는죽기위하여,여러분은살기위해서’라는명예로운변론을남긴소크라테스의철학과사상을플라톤의철학적입장을살펴볼수있는불후의명작이다.펠로폰네소스전쟁이끝난지5년후인기원전399년,소크라테스는정치계의유력자인아뉘토스의후원받는멜레토스에의해‘젊은이들에게해(害)와악(惡)을끼치고국가가인정하는신(神)들을인정하지않는다.’라는죄목으로아테네의법정에고소되었다.그러나이러한표면적인죄의이면에는소크라테스와전쟁중의‘위험인물’로지목된알키비아데스와의관계에대한억측및소크라테스와패전후폭정을행한30인정권의우두머리인크리티아스와의관계에대한억측등여러가지복잡한사정이있었던것으로생각된다.공판석상에서원고측의뒤를이어피고인소크라테스는5백명의재판관(배심원)과시민청중들앞에서변호연설을한다.그러나표결결과소크라테스는비교적근소한차이로유죄판결을받았다.그후형량을제안할때소크라테스의강한태도가재판관들의비위를상하게했기때문인지다음표결에서는‘소크라테스를사형에처해야한다.’라는원고측의주장이많은표차이로가결되었다.이때법정에서재판과정을지켜보고있었던28세의젊은플라톤은소크라테스가사형당한지얼마후그의변호연설의일부를이책과같은형식으로발표했다.소크라테스는그의변호연설속에서자기행동과삶을관철하고있는사상을힘차게역설하고있다.즉,그는무엇보다도영혼을소중히여기고진정한지(智)에이르는길은무지(無知)의자각위에서서지혜를힘써서구하고,자기자신과다른사람들을검토하면서사는데에모든철학적사상의근본이있다는것을역설하고있다.

〈크리톤-Kriton〉
‘악법도법이다.’가탄생한배경으로소크라테스의사형판결후절친한친구크리톤이외국으로망명할것을권하자,국가와법의명령에무조건복종해야하고자신이사형판결을받아들여야만하는이유와근거를담담하게얘기한다.소크라테스는사형판결을받고도약1개월동안감옥에갇혀있다가처형을당했다.소크라테스의사형판결과처형사이에1개월의기간이있었던것은그때가마침델로스섬의아폴로신에게제사(祭司)를보내는때였는데,그제사가델로스섬으로부터돌아올때까지더러움과흉한것을꺼려모든사형집행이연기되었기때문이다.그러나그제사(祭司)가아테네로돌아오는날이임박한어느날아침어린시절부터소크라테스의친구인크리톤이혼자서감옥으로소크라테스를찾아와여러가지이유를들어감옥에서탈출하여외국으로갈것을설득하려고한다.그것은어렵지않은일이며자기와다른많은사람이그를도와탈출시켜줄수있다는것이다.그러나소크라테스에게있어서중요한것은사는것이아니라훌륭하게사는것이었다.이원칙은그에게는죽음에직면한상황에서도평상시와똑같은의미가있었다.따라서그는탈출하는것이옳지않음에대해크리톤을설득한다.그는먼저법(法)과정의의의미에관해설명하고,이어의인화된국법(國法)과자기자신과의대화를통해크리톤을설득한다.〈크리톤〉은소크라테스가죽음으로써지키지않으면안되는것이무엇인가를말하는작품이다.

〈향연-Symposion〉
아테네비극작가인아가톤의작품이경연대회에서우승했을때이것을축하하기위해모인축연의자리에서에로스에대해소크라테스를비롯한참석자들이견해를연설하고토론한다.소크라테스를비롯한당시철학자들의재미있는사랑에관한,깊이있는생각들을읽을수있다.기원전416년경아테네의비극작가인아가톤의작품이경연대회에서우승을차지했는데,이것을축하하기위해어느날밤아가톤의집에서축하연이벌어졌다.그축하연에는소크라테스를비롯하여희극작가인아리스토파네스,알키비아데스등등많은사람이참석했다.향연이무르익자그들은한사람씩차례대로에로스를찬미하는연설을하기로했다.그리하여그들은각기나름대로에로스론을전개한다.소크라테스는맨마지막으로연설했는데그는먼저연설한다른연설자들의화려한에로스찬가와는대조적으로먼저에로스의본질을규정하고나서신들에관한대가(大家)인디오티마에게서들었다는에로스론을이야기한다.육체적인사랑으로부터정신적인사랑으로전개해가고,아름다움의본질을탐구해가는소크라테스의연설은깊은철학적진실을극히아름답게표현하고있다.그리하여향연이최고조에달했을때갑자기술에취한알키비아데스가그곳에나타나자기가평소의소크라테스에대해품고있던생각을솔직하게고백한다.우리는알키비아데스의이야기를통해소크라테스의참모습을알게된다.플라톤의‘생의찬가’라고도할수있는이《향연》은플라톤의초기작품으로,〈소크라테스의변명〉〈크리톤〉〈향연〉과함께‘소크라테스의4대복음서’라고불리며플라톤의문학적재능과철학적탐구가하나가되어낳은불후의걸작이다.

〈파이돈-Phaidon〉
소크라테스최후의날의상황을친구인에케크라테에게들려주는기록으로플라톤의이데아적세계관이묻어난다.죽음이란영혼이육체로부터분리되는것이라고말하는소크라테스최후의장면을서사(敍事)형식으로쓴플라톤의소설적정수를느끼게하는작품이다.
기원전399년소크라테스는사형판결을받은지약1개월후감옥에서독배를마시고죽었다.〈파이돈〉은그의죽음을목격한소크라테스의젊은친구파이돈이그후펠로폰네소스반도의플리우스라는작은도시를방문했을때,그곳에
있는친구의요청에따라소크라테스의최후의날에관해이야기하는형식으로되어있다.그날아침일찍친구들이소크라테스가갇혀있는감옥에모였다.사형집행은해질무렵으로정해져있었다.소크라테스는비통해하는아내크산티페를돌려보낸다음그곳에모인친구들과여느때와마찬가지로철학적인담론을한다.대화의주제는철학자와죽음,‘육체’를떠나는‘영혼’의문제로집약된다.그리하여영혼의영원함과순수성및영원한참된실재인이데아라는플라톤철학의근간인두개의사상이소크라테스의죽음직전이라는특수한중요성이있는시간속에설정된대화와고찰속에서선명하게제시된다.슬퍼하는친구들을질책하며몸을깨끗이하고,침착하게독배를마시는소크라테스의모습은예로부터오늘날까지의문학작품속에서도가장감동적인광경의하나로,이것을묘사한플라톤뿐만아니라오늘날의우리가슴속에도영원히살아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