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마일 (채현선 장편소설)

207마일 (채현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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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채현선의 첫 장편소설이다. 『207마일』은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다. 상실의 아픔과 슬픔을 지니고 있지만,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을 다독이고 서로를 위로하며 고통을 나누는 사람들. 그들은 유난 떨지 않고 상실을, 아픔을, 고통을 기억하고 견디면서 살아간다. 환상적이고 신비롭게 직조된 아름다운 서사와 속삭이듯 들려주는 섬세한 문장이 돋보인다.
저자

채현선

저자채현선은2009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아칸소스테가」가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마리오정원』,8인테마소설집『1995』가있다.작가의발견‘7인의작가전5차’에장편소설『별들에게물어봐』(『207마일』로개제)를연재했으며,‘7인의작가전7차’에네편의단편소설모음『이야기해줄까』를연재했다.

목차

1.이야기의밤
2.진흙속으로파고드는것들
3.모퉁이를돌면
4.여인숙골목속으로
5.기묘한목소리들
6.나우는세상에없는이름
7.팻말,‘써드립니다’
8.촛불을낮추는사람
9.당신의,이야기입니까
10.첫째섬,악기들의거리
11.밤의탱고플랫폼
12.팻말,‘묻지마세요’
13.나와미조
14.이름지을수없는세계
15.207mile
16.별들에게물어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여덟살무렵,‘나’는영혼으로남은동생미조와함께외할머니의이야기를듣는다.외할머니는항상“별이보이니?”라는말로이야기를시작한다.외할머니는자신이만난설녀이야기를들려준다.그렇게외할머니의이야기를듣는폭설의밤은6년동안계속된다.열네살이되던해어느날‘나’는외할머니의기이한죽음과마주한다.
미주인‘나’가열여섯이되던해아빠는육교에서떨어져뇌한쪽을잘라내는사고를당한다.아빠는일곱살어린아이로되돌아갔고,친할머니인금미라여사는아빠가사고를당한뒤부터종종정신을놓는다.그리고이모부가실종된다.파일럿이던이모부가몰던화물기가바다에추락한것이다.시신도없는이모부장례를치른후이모는‘나’의가족과함께살기시작한다.엄마와아빠,할머니와이모,그리고‘나’는조난당한사람들처럼서로슬픔의점액질을잇고이어시간을견뎌낸다.이모는갑자기게스트하우스를운영하겠다며섬으로떠난다.
겨울방학이되자‘나’는이모의‘207mile하우스’가있는섬으로찾아간다.영혼인미조도따라온다.섬은버려진곳이었고,여인숙과민박집이즐비한골목에서나는할머니이야기속의설녀와마주하게된다.그러나설녀는홀연히사라지고그곳에는소설가마리가서있다.
마리는사람들의인생을소설로써준다는팻말을내걸고‘나’에게타이핑아르바이트를제안한다.나는마리가손으로쓴두편의소설을타자기로옮긴다.그과정에서소설을의뢰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함께듣는다.그들은모두깊은절망에빠진사람들이다.우연히‘나’와미조와그곳에서만난강아지유령나우는마리를미행하고,그녀가나비표식이새겨진바이올린을찾아그곳까지흘러온사실을알아낸다.‘나’는마리에게서두편의소설타이핑을더제안받는데,소설에서이상한느낌을받는다.마지막소설의타이핑작업을남기고마리는섬을떠난다.미조는마리가내게남긴마지막소설을보지말라고말한다.제목이없는그기이한소설은‘나’로하여금충격적인사실과마주하게한다.

“그녀는모른다.미주는죽었다.자신이죽었다는걸인정하지않는게아니라,모르는것이다.이것은이세상에영혼으로남은미주와강아지유령나우와살아있는미조의이야기이다.그리고그들의외할머니문복자이면서마리인나의이야기이다.”(p.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