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까지 알까 (2020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 (2020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12.00
Description
생의 이면을 성숙하게 감싸 안는 깊이 있는 시선
2020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올해 김유정문학상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진행했다. 본심 후보작 김혜진의 「3구역, 1구역」, 박민정의 「신세이다이 가옥」, 박솔뫼의 「영화를 보다가 극장을 사버림」, 임솔아의 「그만두는 사람들」, 장류진의 「연수」, 정지아의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 조경란의 「가정 사정」 중 심사위원들은 “생의 이면을 성숙하게 감싸 안는 깊이 있는 시선”(신수정)이 돋보인 정지아의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수상작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는 어릴 적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이 국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목도한 아들의 허망한 삶과, 그런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다시금 현실의 질서에 순응하지 못하고 병든 아들의 운명 같은 삶을 사촌누이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검은 허방이 아버지를 삼켜버렸듯이, 위암 수술을 받고도 술을 끊지 않으며 알 수 없는 운명의 ‘허방’과 사투를 벌이는 ‘택이’의 안타까운 모습은 “인생의 ‘어쩔 수 없음’이라는 익숙한, 굳은 명제”(이승우)를 상기하게 한다. 한 부자를, 한 세대를 무너뜨린 ‘검은 허방’을 앞세워 정지아의 소설은 “역사나 이념의 기호가 실체화할 수 없는 삶의 흐릿한 실루엣 앞으로”(정홍수) 우리를 데려간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0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저자

정지아

1965년전남구례출생.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박사.1990년실천문학에서장편『빨치산의딸』출간.1996년조선일보신춘문예당선.소설집『행복』『봄빛』『숲의대화』.이효석문학상,한무숙문학상,문화예술위원회올해의소설상,노근리평화문학상수상.

목차

심사경위
심사평
수상소감

수상작
정지아|우리는어디까지알까

수상후보작
김혜진|3구역,1구역
박민정|신세이다이가옥
박솔뫼|영화를보다가극장을사버림
임솔아|그만두는사람들
장류진|연수
조경란|가정사정

출판사 서평

김혜진|3구역,1구역
길고양이를돌보는두여성을통해계급과젠더가상호교차하는지점을예리하게포착해낸다.사회성짙은테마를내면화하는정교한디테일과어느하나로정리되지않는다양한이해관계의선들에관한소설화과정이인상적인작품이다.

박민정|신세이다이가옥
입양아의귀환을소재로,이입양이가계의종속을도모하는여성에의해이루어진것이라는점에서그간의남성주도가부장제에대한비판과결을달리함과동시에가부장제가여성을공모자로끌어들이는지점을예리하게드러낸다.

박솔뫼|영화를보다가극장을사버림
세월이흘러어떤일의‘사건성’자체가또다른맥락을형성할때,우리는그때에서야비로소그사건의의미를이해하게되는지도모르겠다.‘광주’가어느덧그런시간을획득했다는사실을이소설은별일아닌것처럼불현듯상기시킨다.

임솔아|그만두는사람들
시간의불가역성을자의적으로끊어버린자들의이야기다.시적여운에힘입어‘지속’대신‘단절’을이야기하는발상의전환이대단하다.젊은작가의패기가아니고서는포착하기어려운대목이다.

장류진|연수
구체성과디테일에관한적절하고위트넘치는완급조절이일품이다.새로운형태의모녀서사,예컨대시니어와주니어여성사이의미묘한입장차이를넘어서는연대의가능성을가장남성적인에피소드라고할수있는‘운전연수’를통해반어적으로보여준다.

조경란|가정사정
옷수선과정을소설쓰기의문제로치환하는과정의노련함과절절함이심금을울리는가운데딸과서먹한관계를유지하던아버지의일상이‘가정사정’이라는단어와더불어딸의삶속으로스며든다.

▶주관:김유정기념사업회
▶심사위원:이승우,김경수,정홍수,신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