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가족 (양장본 Hardcover)

아베의 가족 (양장본 Hardcover)

$18.30
Description
전상국 중단편소설 전집 3권

『아베의 가족』에는 6ㆍ25 전쟁의 참상과 상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다섯 편의 작품(「그 먼 길 어디쯤」 「아베의 가족」 「겨울의 출구」 「실반지」 「형벌의 집」)이 실려 있다. 특히 1970년대 작가의 명성을 크게 알린 중편소설 「아베의 가족」은 6ㆍ25의 상처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장애를 입고 태어난 ‘아베’라는 인물을 통해 전쟁의 상흔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 직접적으로 깨닫게 해준다. 낼 수 있는 말이라고는 아베뿐이며,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성욕의 표출뿐인 아베의 존재는 우리의 양심을 심문하며, 전쟁 상처의 극복이야말로 절대적 과제임을 환기한다.
전쟁의 경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 트라우마가 세대를 통해 이어지고, 남겨진 이들에게 고스란히 상흔으로 남는다. 이념과는 무관한 이들의 생명과 일상까지 송두리째 파괴된다. 여전히 피 흘리는 전쟁의 상처,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상국은 그 상처의 증언자로 남았다. 그의 치열한 문학 혼이 있었기에 한국문학의 윤리와 미학은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었다. 따라서 전상국의 소설을 읽는 일은, 전쟁이라는 커다란 상처의 심연 속에 기꺼이 영혼을 담그는 일이다.
저자

전상국

1940년강원도홍천에서태어나춘천고,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
1963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소설「동행」이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바람난마을』『하늘아래그자리』『아베의가족』『우상의눈물』『우리들의날개』『외등』『형벌의집』『지빠귀둥지속의뻐꾸기』『사이코』『온생애의한순간』『남이섬』과장편소설『늪에서는바람이』『불타는산』『길』『유정의사랑』등이있다.
그밖의저서로,『김유정』『당신도소설을쓸수있다(소설창작강좌)』『우리가보는마지막풍경』『물은스스로길을낸다』『길위에서만난사람들』『춘천山이야기』『춘천사는이야기』『작가의뜰』등과콩트집『식인의나라』『장난전화거는남자를골려준남자』『우리시대의온달』등이있다.
현대문학상(1977),한국문학작가상(1979),대한민국문학상(1980),동인문학상(1980),윤동주문학상(1988),김유정문학상(1990),한국문학상(1996),후광문학상(2000),이상문학상특별상(2003),현대불교문학상(2004),경희문학상(2014),이병주국제문학상(2015),강원도문화상(1990),동곡상(2013)을수상했고,황조근정훈장(2005),보관문화훈장(2018)을수훈했다.
현재대한민국예술원회원,강원대학교명예교수.

목차

아베의가족
형벌의집
실반지
겨울의출구
그먼길어디쯤

작품해설사라지지않는아베를위하여_이경재(문학평론가ㆍ숭실대교수)
작가의말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중편소설두편과세편의단편소설등다섯작품을한데모아중단편소설전집3『아베의가족』을묶는다.
다섯작품중「형벌의집」을뺀「아베의가족」「실반지」「겨울의출구」「그먼길어디쯤」네편의중단편소설이모두1979년같은해에발표된작품들이다.이것은6ㆍ25로부터30여년이나비켜선70년대말,그때까지도한개인에게유형무형으로이어져내려오는전쟁의참상과그후유증진단및그것의치유모색으로서의소설쓰기를한껏즐겼다는것을뜻한다.
열살무렵에깊숙이각인된6ㆍ25악령들이해낸일들이다.가해와피해의악순환,결과적으로모두가전쟁의피해자라는연민에서비롯한등단작「동행」에서부터「아베의가족」등분단관련소설들은그시대의맺히고얽힌것들을풀기위한,내안의악령들과벌인넋굿혹은씻김굿이며,나자신이그때그런신명의작가혼으로살아있었다는이야기다.
어떻든지난날의그일들에서결코자유롭지못하던그시대내이웃들의음산하고불퉁스러운목소리,그톤으로이야기를꾸며내던70년대바로그때가작가로서가장황홀했던시간이었다는것을고백한다.

중편소설「아베의가족」은발표된직후같은해에두개의문학상을수상하는가하면텔레비전6ㆍ25특집드라마로제작되어70퍼센트라는높은시청률을올린바있다.
아베,백치가입으로낼수있는유일한소리.덧붙여백치가힘껏소리내어부르는아베는‘아버지’의방언이다.부권상실시대,있어야할아버지가없어서생긴비극을에둘러얘기하고싶었다.그리고또다른의미의아베,비극의씨앗이아닌,마땅히찬미받아야할성스러운존재라는뜻의아베마리아의그아베.
이쯤에서다시,아베는누구인가,아베는지금어디있는가라는물음을독자에게던진다.

오래전에쓴작품들을다시찾아정리하는과정에서새삼스레얻은것이많다.역사의뒷전에밀려아예보이지도않던것들을새로이복원재현하는,소설이시대의거울혹은시대의반성이라는사회적효용론이내나름의서사디테일에의해구현되었다는실감같은것.
또한시대가바뀌면서제도나풍속들이많이달라졌다는것을작품을통해확인하는일이다.그시대의셈값으로오늘의물건값이비교되듯전시대사람들의가치관또한오늘의그것과확연히다르다는것의확인또한소설읽기의또다른즐거움이될수있을것이다.
지금의초등학교를국민학교로,그시대의표기를그대로두기로한것등을통해전집수록작품끝에그작품의발표연대를밝히는일이왜필요한가를다시한번강조하기로한다.”_‘작가의말’에서

“전상국은6ㆍ25소설이라기보다는6ㆍ25후일담소설이라고할만큼전쟁이후에도지속되는상처와그문제점을끈질기게형상화하였다.그남겨진상처의묵직한통증을통해,전쟁의참상은더욱강렬하게사람들의가슴속에전달된다.전쟁은이념과는무관한이들의생명과일상을송두리째파괴한다.그참상의형상화가높은수준으로감각화된것이바로아베형인간이다.낼수있는말이라고는아베뿐이며,할수있는것이라고는성욕의표출뿐인이들은우리의양심을심문하며,전쟁상처의극복이야말로절대적과제임을우리에게환기한다.(……)여전히피흘리는전쟁의상처,반세기가넘는시간동안그상처의증언자로남는다는것은범인이흉내낼수있는일이아니다.그고통과함께해온전상국의치열한문학혼이있었기에한국문학의윤리와미학은한단계더나아갈수있었다.”_‘작품해설’에서_이경재(문학평론가ㆍ숭실대교수)

■전상국중단편소설전집(전12권)
1.동행*
2.하늘아래그자리*
3.아베의가족*
4.우상의눈물
5.우리들의날개
6.길·외등
7.지빠귀둥지속의뻐꾸기
8.사이코·외딴길
9.온생애의한순간
10.남이섬
11.굿
12.콩트집
*출간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