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셋과 물고기 (문서정 소설집)

핀셋과 물고기 (문서정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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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서정

부산에서태어나경주에서자랐다.영남대학교국어교육학과를졸업하고오랫동안중고등학교국어교사로일했다.『전북일보』와『전북도민일보』신춘문예에수필이,2015년『불교신문』신춘문예에단편소설「밤의소리」가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으로『눈물은어떻게존재하는가』가있다.에스콰이어몽블랑문학상대상,천강문학상소설부문대상,스마트소설박인성문학상을수상했다.2018년과2022년에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다.

목차

누가불의게임을하는가
레이나의새
핀셋과물고기
태연한밤
우리들의두번째롬복
흙새
우리는손가락을모르지
새들의목욕

해설|유기적체질과슬픔의승계|이철주(문학평론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추천사

여기여자들이있다.불속에뛰어들고싶은용기를꿈꾸는여자,자신을지키기위해치골에새를그려넣은여자,주머니에넣어둔핀셋을쥐어야만안심이되는여자와한겨울에맨발에슬리퍼를신고낯선집의벨을누르는여자.남편에게손목이묶여상자에갇힌여자와희망과믿음의울음소리를들으며우두커니서있는여자.삶의이면을묵묵히주시하는여자들과생의이율배반을꼿꼿하게목도하는여자들.그런데이여자들,하나같이태연하다.
여자들은성내지않는다.흥분하지않는다.함부로미워하거나함부로울지도않는다.태연한여자들은그저낮은목소리로되물을뿐이다.생이란원래이런것이아니었느냐고,인생이란무릇그런것이아니었느냐고.그질문이허무나비애로전락하지않는까닭은작가의세계관이웅숭깊은인간애에맞닿아있기때문이다.무엇보다도당신이천연덕스럽게숨기고있는것,그것이바로삶의진실은아니겠느냐는의심에답을구하기위해서라도이여덟편의소설을읽어야겠다.그것이작가의소설에귀기울이는충분한이유가될것이다.
-김이설(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