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불가능과 가능 사이의 소망은 시간의 잔해, 과거라는 시간의 타자성을 향해서도 열린다. 어쩌면 ‘빙의의 시학’이 가닿고자 하는 가장 간절한 지점이 이 어름일지도 모르겠다. 시인의 시에는 ‘늘픔’ ‘돌꼇잠’ ‘살매’ ‘는실난실’ ‘고수련’ ‘그느른’ 등 사라져가는 모국어가 많다. 그것은 그 단어들이 품고 있는 오래된 시간에 대한 사랑이기도 할 것이다. 시인의 시학에서 모국어의 속살과 ‘그대의 몸속’은 둘이 아니다. 박설호의 시집 『내 영혼 그대의 몸속으로』의 시어들은 버려지고 망각된 것들을 향한 기나긴 그리움 속에서 자라나온 것이다. 거기, 사랑이 있다고 시인은 조용히 말하고 있다. ‘발문’에서_ 정홍수(문학평론가)
내 영혼 그대의 몸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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