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다의 유까딴 견문록
Description
‘마야문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자 가장 중요한 사료
고대 마야문명 이해의 결정판
마야인의 정치, 사회, 성과 사랑, 인신공양 풍습, 건축, 문자, 음식, 의복, 환경 등
16세기 에스빠냐 신부가 지켜본 마야인의 열두 달
송영복 교수의 해설을 덧붙인 총 3,500매에 이르는 방대한 작업

이 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는 희소성이다. 아즈텍이라고 불리는 메시까와 남아메리카의 잉까문명에는 상대적으로 더욱 많은 사료와 기록들이 남아 있다. 반면에 마야를 연구하기 위한 식민지 초기의 종합적인 1차 사료는 《란다의 유까딴 견문록》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유일한 작품이다. 그렇기에 마야문명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책을 가장 먼저 찾게 된다. - 본문에서

《란다의 유까딴 견문록(Relación de las cosas de Yucatán)》은 ????마야문명???? 하면 항상 따라붙는 가장 유명한 사료이다. 유럽이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하고 난 직후인 16세기, 가톨릭교회의 신부인 디에고 데 란다(Fray Diego de Landa)는 아메리카 대륙에 건너가 마야 원주민들에게 선교 사업을 펼쳤다. 그리고 마야문명 정복의 역사부터 주변의 지리, 마야인들의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성과 사랑, 인신공양 풍습, 건축, 문자, 음식, 의복, 환경 등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유럽 열강이 초기 식민지를 개척하던 시대에 남겨진 마야문명에 관한 최초이자 유일한 종합 사료이며 마야인들의 삶에 관한 종합적인 보고서로, 한마디로 말하면 마야문명 종합 백과사전이다.
굳이 우리나라의 경우와 비교한다면 이 책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합쳐 놓은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미 유럽 열강의 침략과 식민지화로 사라진 고대 마야 원주민들의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고 그 가치를 찾는 교양의 의미에서, 마야문명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면 필수적인 사료라는 점에서 이 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 책에는 마야인들이 남긴 문자의 발음기호 일부가 수록되었는데, 나머지 마야문자를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하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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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디에고데란다저,송영복

16세기마야지역에서활동한에스빠냐의가톨릭신부이다.유럽열강의초기식민지개척시대인1549년에스빠냐에서멕시코로건너가그곳의원주민포교와저술활동에힘을쏟았다.당시의마야지역은1520년대이후에스빠냐몬떼호장군에게정복되기시작하여,1540년대이후로는이미많은지역이복속되어있었다.따라서저자인란다신부가이곳에도착했을시기에는본격적으로성당이생기고포교가시작되고있었다.란다역시1552년유까딴지역의과르디안(주임신부)으로부임해마야원주민들과인연을맺었다.포교를위하여신부들은마야원주민의언어와관습에특히많은관심을보였다.란다도그러한필요때문에그들의생활과언어를공부했다.
란다는원주민들과가까이지내며교류했지만,그들의인신공양과우상숭배풍습에강한거부감을가졌다.란다는《란다의유까딴견문록》으로마야문명에관한자세하고광범위한글을남겼으나,우상숭배라는죄목으로수많은원주민을화형에처했으며,마야문자로기록된문서를모조리불태운장본인이기도하다.결과적으로란다는마야의문화를파괴하는데앞장선인물이기도하다.이러한행동때문에고발당하고에스빠냐로소환되어조사까지받았으나관련자들을설득하여결국무죄로풀려날수있었다.《란다의유까딴견문록》은이러한과정에서란다의경험과호기심,실제적인필요로탄생했다.1573년부터는당시유까딴지역가톨릭의최고지도자라고할수있는메리다의오비스뽀(주교)로임명되어활동하다1579년멕시코메리다에서사망했다.

목차

머리말
주요연표
이런저런일러두기
약어목록

1.유까딴에대한묘사-다양한계절에대하여
2.지역이름의유래와이곳의사정
3.헤로니모데아길라르의포로생활-에르난데스데꼬르도바와그리할바의유까딴탐험
4.꼬르떼스의꾸스밀탐험-아길라르와그의동료들에게보내는편지
5.유까딴-중요한옛건축물들
6.꾸꿀깐-마야빤의건립
7.유까딴의정부,제사장,과학,문자와책
7.뚜뚤시우족사람들의도착과이들이마야빤촌장들과맺은동맹-꼬꼼의폭정과몰락그리고마야빤의쇠퇴
9.마야빤의연대기적기념물-소뚜따왕조의건립-첼족의기원-유까딴의3대주요왕조
10.정복이전유까딴에서발생한많은재난:태풍,역병,전쟁등
11.에스빠냐사람들의도착에대한예언들-유까딴최초의총독인프란씨스꼬데몬떼호의전기
12.몬떼호가유까딴을항해하고정복하다-첼족사람들이치첸이트사를내주다-인디오는자신들을가만히내버려둘것을요구하다
13.몬떼호가사람들과함께유까딴을떠나멕시코로향하다-그후아들프란씨스꼬데몬떼호가이땅을평정하다
14.에스빠냐사람들이떠나고난후유까딴의상황-총독의아들돈프란씨스꼬가유까딴에에스빠냐정부를다시세우다
15.원주민들에대한에스빠냐사람들의잔인함-그들은(그잔인함을)어떻게변명하였는가
16.정복이전나라의상태-반란-인디오들을위한왕의칙령-총독의죽음-그의후손들
17.에스빠냐프란씨스꼬파신부들의유까딴도착-인디오보호조치의실시-엔꼬멘데로(대농장주)들과의분쟁
18.인디오의나쁜습관들-신부들이이나라의언어를공부하다-원주민들에대한교육-배교자들에대한벌
19.또랄오비스뽀(주교)의도착-감옥의인디오들을독단적으로석방시키다-프란씨스꼬수도회신부들의활동을정당화하려는란다의에스빠냐방문
20.유까딴의집짓는방법-촌장들에대한인디오의복종과존경-머리를꾸미고옷을입는방식
21.유까딴인디오의음식과음료
22.인디오의그림과문신-술에취하기,연회,광대놀이,음악과춤
23.산업,교역,화폐-농업과종자-법률과친절함
24.유까딴사람들의수를세는방법-족보-고아들의상속과후견-촌장의승계
25.결혼-유까딴사람들의잦은이혼-결혼식
26.유까딴의세례방식-그것을어떻게거행하는가
27.유까딴사람들의고해성사-금욕과미신-다양한많은우상-제사장들의임무
28.잔인하고도더러운유까딴사람들의인신공양과고행-화살을쏘아인간제물을죽이다
29.유까딴사람들의무기-군대의장교들-병법과병사들,전쟁풍습
30.간음,살인,도둑질한사람에대한징계와형벌-젊은이들에대한교육-아이들의머리를평평하게하는관습(편두풍습)
31.유까딴여자인디오들의의복과장식
32.유까딴여자인디오들의정절과교육-그들의높은교양과경제-출산과관련된신앙심과특별한관습들
33.초상(初喪)-제사장들의매장-촌장들의유골을보관하는조각상-조의-사후세계에대한믿음
34.유까딴의연도계산-날에해당하는문자들-네명의바깝과그들의이름-불길한날들
35.불길한날들에행하는의례들-깐을머리문자로하는새해의공양
36.물룩을(머리)문자로하는새해의공양-장대춤-흙으로만든개와함께추는노파들의춤
37.익스(IX)를(머리)문자로하는새해의공양-불길한예언과그에대한대책
38.까우악(CAUAC)을(머리)문자로하는새해의공양-불길한예언과그대책으로써의불춤
39.달력에대한설명
40.로마달력과유까딴달력의시작
41.마야의연도-그들의문자
42.유까딴의많은건축물-잇사말,메리다,치첸이트사의건축물들
43.인디오들은왜인신공양을하였는가
44.땅에서나는것들
45.유까딴의물고기
46.이구아나와악어
47.뱀의종류와독을가진다른동물들
48.벌,꿀,밀랍
49.유까딴의식물
50.육지와바다의새
51.유까딴의또다른동물들
52.결론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여러판본을비교한주석과역사ㆍ지리등의해설을덧붙인
총3,500매에이르는방대한작업
최초로간행된《란다의유까딴견문록》은(현재에는유실된)란다원본의필사본이발견되어,이를1864년브라쉐르가번역출간한것이다.이책은이미19세기부터영어,프랑스어,독어,이탈리아어,일본어등세계각국어로번역되기시작하였고,마야지역을여행하는관광객에서부터학자와문인에이르기까지실로수많은사람에게역사자료혹은문학작품으로폭넓게읽혀왔다.영어와프랑스어,독일어등의유럽어번역본은이미100여년전에출간되었고일본어판도1982년에출간되었다.
경희대학교교수송영복은멕시코유학시절인1995년부터스페인어로된《란다의유까딴견문록》원전을번역해꼬박20년후인2014년탈고하였다.사실원전인본문의양은많지않고,마치오래된이야기책처럼쉽게읽을수있다.우리에게는낯선마야원주민의역사,문화,종교의인신공양풍습등을접할때면내셔널지오그래픽의다큐멘터리에서오지원주민들의완전히새로운생활과문화를접하는듯한신기함과기이함도동시에느껴진다.하지만지금출간되는한국판《란다의유까딴견문록》에는이러한본문내용뿐아니라번역자가쓴관련배경지식이나가리바이본,토설본,레온본등다른판본과비교한상세한각주와해설이덧붙어있다.무려3,500매에걸친방대한작업이다.표지에QR코드를넣어서무료로배포하고있는원서까지포함하면5,000매가넘는다.마야문명이라는역사속의다른지역과문화에대해서자세하게쓴500여년전의이야기이다보니등장하는이름,지명,용어,역사적사실등에대한설명이필요했기때문이다.독자들을위해쓴이러한해설과주석은본문의내용과구분되어원한다면필요한부분만읽을수있도록편집되어있다.

전세계에번역ㆍ출간된책이지만,중남미문화에대한벽에부딪혀
우리나라에서는8년동안출판사찾지못해…
송영복교수는어렵게번역을마치고도출간할출판사를몇년동안찾지못하자온라인매체인〈오마이뉴스〉에이책의출간필요성을절절하게토로하는글을기고하기도했다.중요한책이분명한데도,대중성을최우선하는최근출판시장에서번번이출간이막히자쓴글이다.‘당장팔리지않더라도이러한책은꼭출간되어야한다’라는게그의생각이었다.《란다의유까딴견문록》이언젠가한번은들춰볼필요가있고,장기적으로타문화이해에깊이를더할책이기때문이다.이글에서그는“얄팍한정보마저도마야문명의경우는오류와왜곡이넘쳐난다.우리나라사람들이아메리카대륙의대표적고대문명중의하나인마야문명에대하여좀더깊은이해를할수있는사료가한국말로번역되어있었으면좋겠다는게내작은바람”이라고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