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코르뷔지에 건축의 자연광과 지속가능성 (친환경 건축을 추구한 빛의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건축의 자연광과 지속가능성 (친환경 건축을 추구한 빛의 건축가)

$20.39
Description
“우리는 자유로운 공기와 충만한 빛에 대한 심미안을 갖게 됐다.”
자연광에 주목해 친환경 건축을 추구한
현대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
지역의 기후와 문화를 등한시했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그의 건축 세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다!

20세기 위대한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작품을 다룬 책은 적잖지만, 르코르뷔지에가 자연광을 통해 친환경 건축을 추구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르코르뷔지에 건축의 자연광과 지속가능성》은 사용자의 위생과 환경을 고려해 자연광을 활용한 르코르뷔지에의 자연 친화적 건축을 집중 조명한 최초의 책이다. 삼성건설에 재직하며 리비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에서 다양한 건설 경험을 쌓고, 르코르뷔지에의 정신을 이어받은 앙리 시리아니 교수 밑에서 수학한 르코르뷔지에 전문가 이관석 경희대 교수는 르코르뷔지에 건축에 나타나는 자연광을 통한 건축의 의도와 성과, 친환경 건축의 의미를 살펴본다.

저자는 르코르뷔지에의 건축물에서 자연광이 단순히 특정 장소를 밝히는 일차적 기능을 넘어서 사용자의 위생을 중시했음을 밝히며, 공간적, 상징적으로도 큰 의미와 효용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의 건축이 추구하는 친환경적 지속가능성의 건축을 그러한 인식조차 전혀 없었던 20세기 초에 이미 르코르뷔지에가 시도한 것이다. 이 같은 새로운 시각은 르코르뷔지에가 세운 중요한 건축 이론들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조명하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20세기 근대건축이 지역의 기후와 문화를 등한시했다고 본 기존의 역사적 시각을 뒤집으며, 기후위기로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오늘날의 건축계에도 유효한 현대적 의의를 제시한다.
저자

이관석

李官錫
한양대학교건축학과를졸업하고삼성종합건설에재직하며리비아와사우디아라비아에서건설현장을경험했다.이후프랑스로건너가국립파리-벨빌건축학교에서현존건축가중르코르뷔지에의건축정신에가장정통한앙리시리아니의지도로건축설계를연구했고,파리1-판테온소르본대학교박사과정에서근현대건축사와뮤지엄건축을연구했다.프랑스정부공인건축가이자예술사학박사로서현재는경희대학교건축학과교수로재임하며르코르뷔지에와현대뮤지엄건축연구에집중하고있다.
저서로《빛을따라건축적산책을떠나다》,《한국현대건축편력》,《르코르뷔지에,근대건축의거장》,《건축,르코르뷔지에의정의》,《빛과공간의건축가르코르뷔지에》,《현대뮤지엄건축》,《르코르뷔지에의건축수업》,《뮤지엄,공간의탐구》,《역사와현대건축의만남》등이있으며,역서로《건축을향하여》,《프레시지옹》,《오늘날의장식예술》,《느림의건축을위하여》,《작은집》,《대성당들이희었을때》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1르코르뷔지에의종교건축예배공간에유입된자연광의역할과의미

자연광에대한르코르뷔지에의인식
위생차원에서의자연광
건축의기본으로서의자연광
종교건축에서의‘감동으로서의빛’

르코르뷔지에의종교건축예배공간에유입된자연광
노출된광원과감춰진광원
노출된광원/감춰진광원
색이담긴자연광
르코르뷔지에의색/채색된유리를통과하는빛/채색된면에반사되는빛
빛과공간의조합
롱샹성당의빛,다채로움과평정의조화/라투레트수도원부속성당의빛,고요속에서의생동/두예배공간에서자연광이지닌의미

Chapter2르코르뷔지에건축에서의지속가능성면모와그의미

르코르뷔지에건축의지속가능성의도다시보기
르코르뷔지에건축이비환경적으로인식된이유
원죄같은현대도시계획안들/모스크바와파리에서의시도와실패/‘국제양식’의굴레
주거환경개선의관점으로다시본‘새로운건축의다섯가지요점’
위생과경제성을고려한‘필로티’/일광욕을위한‘옥상테라스’의정원화로인한단열층형성/더나은조망과풍부한채광을위한‘수평창’/내부를쉽게비워낼수있게한‘자유로운평면’과‘자유로운파사드’
인간을위한건축과도시계획
계속진화하는표준과유형의모색/건축과도시에인간을반영한모뒬로르

르코르뷔지에건축에서의지속가능성배려
차양의도입
브리즈솔레이어의발상/찬디가르카피톨에서의차양/카피톨이외인도에서의차양
그늘막지붕의도입
실내의복층화와내부비워냄을통한통풍유발
르코르뷔지에아틀리에의기후일람표와수목연구
효율적이고일관성있는기후대응을위한기후일람표/외부에서태양과의관계를염두에둔수목연구

에필로그

참고문헌
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빛과공간의건축가’르코르뷔지에,
그가추구한자연광과친환경건축을조명한최초의책!

르코르뷔지에는혁신적인건축설계와시대를앞서나가는이론으로건축사에큰업적을남긴현대건축의위대한거장이다.2016년에그의건축작업17개가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될수있었던것은그의건축이전세계에끼친전파력이컸기때문이다.현대건축의도래와형성에큰영향을미친건축가지만,르코르뷔지에는지역의기후와문화를등한시한것으로알려져있다.그때나지금이나변함없이중요하게여겨지는,기후를고려한건축적대응을르코르뷔지에같은위대한건축가가정말로등한시하거나소홀하게다루었을까?

르코르뷔지에의건축이비환경적으로인식된이유는전세계에영향을끼친그의상자형백색건축이각지역의문화적,기후적산물인지역건축을경시했다는지적과함께그의도시계획작업에대한논쟁이편견을양산했기때문이다.선입견에가려져있었지만,르코르뷔지에는실은누구보다자연광을통한친환경건축에큰관심을둔건축가였다.오늘날의건축이추구하는친환경적지속가능성의건축을그러한인식조차전혀없었던20세기초에이미르코르뷔지에가시도하고있었다.

19세기말은유럽도시들이급속한산업화와인구급증으로그동안풍족하게누려온신선한공기와풍성한햇빛을잃은시기였다.우후죽순생겨난공장으로도시는화석연료를태우면서생긴연기와그을음,어둡고축축한습기에절어있었다.오염된공기속에서자연광은한껏치장한건축물의사치스러운표면을조명하는역할에만족했다.

20세기초빛과공간의건축가르코르뷔지에는이러한과거건축의장식적역할을벗어나근대건축의추상성과어우러져서로의속성을부각하는자연광의진면목을발견했다.그의건축에서자연광과어우러진내부공간은후대건축가들에게많은영감을주었다.《르코르뷔지에건축의자연광과지속가능성》은건축의핵심재료인자연광을활용한르코르뷔지에의건축세계를새로운관점에서제시한다.르코르뷔지에의건축을지속가능성이나친환경적인측면에서깊이있게분석한책은지금까지없었다.지역의기후와문화를등한시했다고알려진르코르뷔지에.그가실은친환경적지속가능성의개념조차없던20세기초중반에그안에사는인간을배려한여러시도를수행하고있었음을밝힌최초의책이다.

르코르뷔지에의정신을이어받은앙리시리아니교수밑에서수학한르코르뷔지에전문가이관석경희대교수는르코르뷔지에건축에나타나는자연광을통한건축의의도와성과,친환경건축의의미를살펴본다.저자는그근거로20세기의가장중요한두건축물롱샹성당과라투레트수도원부속성당에유입되는자연광을심도있게분석한다.또한과다한자연광이문제가되는인도등더운지역에서르코르뷔지에가작업한건축물들이구사한해결책에담긴의도와성과를살펴본다.

형상과공간전체가어우러져건축적감동을전하는
‘종합예술로서의건축’롱샹성당과라투레트수도원,
두예배공간에나타나는자연광의역할

르코르뷔지에는가장작은거주지에서부터도시계획에이르기까지자신의건축에자연과지리뿐만아니라태양을첫조건으로끌어들인인물로,자신이만든공간에서빛의역할과의미를생생하게보여준건축가다.그가세운롱샹성당과라투레트수도원의자연광은형태,색채,빛과그림자,시각적음향까지포함한‘종합예술로서의건축’이다.규모가큼에도두예배공간에는전기를이용한인공광없이제단위의촛불외에는자연광만으로밝혀지게계획됐다.오늘날에는최소한의인공광이추가되었지만,여전히자연광이절대적위상을차지하고있다.자연광을통한공간드러냄에의지하는롱샹성당과라투레트수도원은형상과공간전체가어우러져건축적감동을전한다.

한편자연광의유입을통제해야하는더운대륙에서르코르뷔지에는냉방기설치와가동은엄두도낼수없는여건과부족한예산에도조형적고품질을잃지않으면서거주와여가를위한터전으로기능하는건축을성취하려는시도를멈추지않았다.르코르뷔지에는사용자의위생과편의를위해자연광을적극적으로활용하고적절히통제했으며,인도의상시적무더위에건축적으로대응했다.

이외에도르코르뷔지에의건축작업은빛만으로도심도있는분석이가능할만큼자연광의높은가치와구사능력을보여준다.그동안인식하지못했던,르코르뷔지에의글과건축작업에서드러나는자연광에대한그의각별한인식의바탕에당시의열악한거주환경에서사용자의건강을지키려는건축가로서의의무감이줄곧내재해있음을알수있다.

르코르뷔지에가마주한,건축에서의자유로운공기와충만한빛
자연광의위상이흔들리는오늘날의건축계에경종을울리다

오늘날가속화되는기후변화와맞물려건축계의친환경적접근방식에관한관심은날로커지고있다.건물내부에쾌적한환경을조성하기위해천연난방,냉방과환기의사용을극대화하는패시브디자인에관한연구도가속화하고있다.2050탄소중립선언에따라신규건축물제로에너지건축의무화추진과아울러기존건축물의그린리모델링도건축계의눈앞에닥친과제로떠올랐다.그런데오늘날의건축이추구하는친환경건축을그러한인식조차전혀없었던20세기초에이미르코르뷔지에가시도하고있었다.그의자연광을통한친환경건축은오늘날의건축계에시사하는바가크다.

이책은자연광의중요성을자각한르코르뷔지에의건축에담긴자연광과친환경적특성에주목한다.기후에대응한지역적적응성측면에서의지속가능성과자연광을중시한그가불리한기후조건에건축적으로어떻게대응했는지고찰한다.르코르뷔지에가자신의건축에적용한브리즈솔레이어나그늘막지붕,실내의복층화와내부비워냄을통한통풍유발은유엔환경계획이온실가스배출증가를우려해요구하는,저탄소냉각성장방안중하나인수동냉방조치와도상통한다.

르코르뷔지에가자연광에관심을두게된것은당시의위생환경때문이었다.르코르뷔지에는사망원인1,2위였던독감과결핵의창궐에건축과도시가아무런대처를못하던당시상황을직시하고,빛이풍부하고환기가잘되는주거환경을꿈꾸었다.르코르뷔지에는세계곳곳에건물을지으면서태양의열기가문제가되는지역에대한대응법도세웠다.그는건축과도시에서자연광의가치와환경에대한대응에모범을보이며,당시주민수가급증하면서환경과사회적으로재앙을맞은파리시민들이쾌적한환경에서살도록도움을주고자했다.

이책에서는르코르뷔지에의1920년대건축이론을집약한‘새로운건축의다섯가지요점’을통해그가위생과직결된환기와빛을도입한이유를살펴본다.특히고온다습해기후적으로열악한지역에서그가구사한,당시건축에서찾아보기쉽지않은지속가능하고패시브한친환경적배려를추적하고그의미를살펴본다.150여장의풍부한사진과설명을곁들여르코르뷔지에의건축물에나타나는빛과색의향연을생생하게감상할수있다.

르코르뷔지에가마주한,건축에서의자유로운공기와충만한빛은너무나소중히다뤄야할주제였다.그에게건축이란시간과중력,공간,빛같은,사물들의질서를조심스럽게구축하는보이지않는법칙을표현하는것이면서그안에사는소중한인간을위한것이었기때문이다.이러한르코르뷔지에의자연광에대한이해는자연광의위상이흔들리는오늘날의건축계에경종을울린다.무분별한화석연료사용으로인한에너지고갈과지구온난화로고통받는기후위기시대에친환경건축에관심있는독자라면반드시읽어야할시의적절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