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그대 얼굴을 따스하게 비추고 : 팽이의 온도

햇살은 그대 얼굴을 따스하게 비추고 : 팽이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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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햇살이 그대 얼굴을 따스하게 비추고”는, 팽이의 온도 5년의 사계 “바람이 언제나 그대 등 뒤에서 불기를” 의 연장선의 이야기다. 응원군을 잃었고 또 한편에서는 새로운 응원군을 얻었다. 사람 책을 만나 ‘60초 소설’이라는 풍경화를 그렸고 마음이 아픈 사람의 몸에 일침을 가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하나같이 몸도 아팠다. 온몸이 저릿저릿할 때마다 팽이의 온도는 상승했다. 두리번거릴 새도 없이 그렇게 가을이 깊어졌다.
“겨울, 파종기, 봄, 여름, 가을”
협곡 넘어 둥지를 박차고 날아오른 ‘팽이의 사계’를 쓰인 시기와 느낌 따라 엮었다. 계절마다 60초 소설을 실었다. 양 날개를 조절하며 겨우 추락하지 않고 다시 가을을 맞이했다.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저릿한 ‘가을’.
1장 겨울, 방황기에는 목화솜 같은 눈발과 안개비 내리는 백로 마을, 사랑하는 친구, 침구사 장 선생과 밥 한 끼의 사람 책 등 허기진 시절의 이야기들을 실었다.
2장 파종기, 돌아보고 만나는 시기에는 시간 여행자 모모, 오십의 에미, 화양연화, 자유의 땅, 사랑하는 복지사, 벚꽃엔딩, 희망 충전, 경칩 아우성 등의 용트림을 실었다.
3장 봄, 성찰기에는 연꽃, 스승, 어머니, 수행자, 응원군, 뭉크와 감, 숨비소리를 실었다
4장 여름, 지혜의 시기에는 겨자씨, 노루, 낭만, 토란잎, 맹꽁이 그리고 여름이 떠나는 뒷모습을 실었다.
5장 가을, 성장기에는 여백의 뜰, 바보 같은 상상, 가을 컬렉션, 햇살 마중, 꽃무릇, 당신의 무늬, 뭉게구름들을 실었다. 매 장마다 5명의 “60초 소설”을 실었다. 30명 중 4명에게는 소설을 전하지 못했다. 그의 소설을 낭독하거나 전해 줄 시간을 놓쳐 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에게 닿을 것이다.
응원군, 괴테 마을 ‘여백의 뜰’
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두려움에 한 걸음도 내디딜 수 없을 때, 더는 생을 지속하고 싶지 않을 때 ‘한 호흡’ 멈추게 하는 힘은 응원군 때문이다. 무의식 깊은 곳에서 조용히 엄지를 치켜세우고 조용히 손뼉을 쳐주는 응원군! ‘이거 좋네’라고 말하면 ‘그러게 참 좋네’라고 공감해 주고 ‘그렇지?’라고 말하면 ‘그래’라고 말해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읽고 쓰며 현실의 길을 탐구하는 ‘바른 걸음’과 문제를 뛰어넘어 크게 성장한 괴테의 ‘극복’을 보았다.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문장으로 그리는 사람 책, ‘60초 소설’
“당신의 인생을 60초 소설로 써드립니다.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으세요?”라고 질문했을 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때의 표정, 말투, ‘눈빛’을 보면 신혼부부의 문풍지 구멍을 뚫어놓은 것처럼 그의 풍경이 보인다. 그 풍경을 스케치하듯 연필로 써낸다. 연필로 쓰면 3~5분가량 소요된다. 소요의 60초 소설은 블로그로 접속해 신청하거나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균형과 조화, ‘자연치유자 침구사’
태극(일원)으로 시작된 생명은 음양(이원론)으로 작동을 시작하고 오행(다원론)으로 생기를 주고받으며 생육과 번성을 하다가 원기가 다하면 생을 마치게 된다. 생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원기에 음양이 조화롭게 유지되어야 한다. 병마에 쓰러진 봉사자 최수미 선생님을 가까이 볼 수 있었다면, 그녀에게 평소 합곡 태충의 음양 대표혈과 중완, 수도, 중극, 폐유, 고황을 침·뜸으로 다스렸다면 이 마음이 이토록 허하진 않았을 것이다.
유리병에 짧은 편지 한 장을 써 바다로 띄워 보내는 마음, 그 설렘으로 썼다. 잉크가 번져 문장이 엉망이 되거나 자의식에 사로잡혀 몽땅 불 지르기 전에 서둘러 묶어놓고 가을을 맞이하겠다고 다짐하며.
문장의 습기가 마르고 나면 가을 낙엽처럼 모아 모닥불을 지피고 겨울을 나야 하겠다.
혹시 아는가?
햇살이 그대 얼굴을 따스하게 비추면
그대의 고단한 삶에도 온기가 더할지 다시 봄이 올지.

나는 부산역에 내려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황소 같은 눈망울과 배꽃 웃음을 가진 최선생님이 사방 출입구 어디선가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선생이 떠나고 한 주가 지나 가을비가 내리고 다시 햇빛이 가을 들판에 온통 쏟아져 내렸다.
다시 만날 때까지 더는 아프지 말기를

햇살이 그대 얼굴을 따스하게 비춰주기를….
저자

김영돈

逍遙김영돈
작가,상담학박사,국제공인동기면담훈련가(KAMI).국제공인침구사,한국강사교육진흥원수석연구원.그의사유의바탕은동기면담의정신(협동,수용,연민,임파워먼트)을기반으로한다.노숙인자활법인안나의집에서‘동기면담기반변화를돕는의사소통’프로그램과침구봉사활동을진행하고있다.
흐름의통로로산책(逍遙)하듯살아가는그는,“팽이의온도”로지칭되는세상읽기를통해시어로빚어지는소설로향하고있다.그가문장으로그리는풍경화“60초소설”은소설,우화,상담칼럼,독서요법등을아우르는새로운형식의장르를가능하게하고있다.
저서로≪말주변이없어도대화잘하는법≫,≪삐뚤어진또라이의작가일지≫,≪내가당신을계속걱정해도될까요≫,≪바람이언제나그대등뒤에서불기를≫,공저로≪희망충전상담여행≫,≪5년후내가나에게≫,≪동기면담기반,변화를돕는의사소통카드≫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자의식

1장겨울방황

팽이의온도1°C
목화솜눈026
팽이의온도2°C
안개비내리는백로마을028
팽이의온도3°C
사랑하는친구,김대조목사031
팽이의온도4°C
침구사장선생034
팽이의온도5°C
밥한끼의사람책039
팽이의온도6°C
사랑이밥먹여줄까?043
팽이의온도7°C(60초소설)
맥문동화원047
팽이의온도8°C(60초소설)
동백이피는계절049
팽이의온도9°C(60초소설)
하얀목련이필때면051
팽이의온도10°C(60초소설)
보스의길053
팽이의온도11°C(60초소설)
경순의순애보055

2장파종기,돌아보고만나기

팽이의온도12°C
추억은낙엽져도
나무는봄을맞이하겠구나058
팽이의온도13°C
시간여행자,모모062
팽이의온도14°C
사람을보내며065
팽이의온도15°C
에미,오십이다069
팽이의온도16°C
화양연화072
팽이의온도17°C
자유의땅076
팽이의온도18°C
사랑하는김범수님079
팽이의온도19°C
바라산벚꽃엔딩082
팽이의온도20°C
희망충전상담여행085
팽이의온도21°C
경칩아우성088
팽이의온도22°C
햇살마중(파종기)090
팽이의온도23°C
사랑했던주순씨093
팽이의온도24°C(60초소설)
물방울화가096
팽이의온도25°C(60초소설)
철의연대098
팽이의온도26°C(60초소설)
내인생의변곡점100
팽이의온도27°C(60초소설)
엄마의말주변102
팽이의온도28°C(60초소설)
나가사키에서울다106
팽이의온도29°C(60초소설)
무전여행자겸이108

3장봄의성찰

팽이의온도30°C
연꽃112
팽이의온도31°C
스승에게바치는헌사114
팽이의온도32°C
두어머니의죽음116
팽이의온도33°C
수행자,여백서원전영애시인120
팽이의온도34°C
햇살은그대얼굴을따스하게비추고126
팽이의온도35°C
저기뭉크가걸어간다132
팽이의온도36°C
‘감’에대하여135
팽이의온도37°C
숨비소리139
팽이의온도38°C
여주찍고마라도141
팽이의온도39°C(60초소설)
활주로에내린지구별여행자143
팽이의온도40°C(60초소설)
형심씨의노란장화145
팽이의온도41°C(60초소설)
반딧불이불꽃148
팽이의온도42°C(60초소설)
경구네식당151
팽이의온도43°C(60초소설)
흑산도성호153
팽이의온도44°C(60초소설)
장미꽃하니155

4장여름,지혜

팽이의온도45°C(파우스타통신)
독서팀‘파우스타’158
팽이의온도46°C
오늘161
팽이의온도47°C
구름이어깨를감싸안았다163
팽이의온도48°C
겨자씨가자라166
팽이의온도49°C
안녕,노루168
팽이의온도50°C
낭만에대하여172
팽이의온도51°C
토란잎에장맛비175
팽이의온도52°C
맹꽁이가살아요178
팽이의온도53°C
여름의뒷모습180
팽이의온도54°C(60초소설)
그해여름은따듯했네183
팽이의온도55°C(60초소설)
나(영)의정원185
팽이의온도56°C(60초소설)
근수씨의물타기187
팽이의온도57°C(60초소설)
목화꽃송이189
팽이의온도58°C(60초소설)
영순의아름다운꽃밭193
팽이의온도59°C(60초소설)
뗏목이된파도195

5장가을성장비워낼용기

팽이의온도60°C(파우스타통신2)
여백뜰에서몸들은어때요?198
팽이의온도61°C
바보같은상상을했어요201
팽이의온도62°C
가비양컬렉션203
팽이의온도63°C
움직이는풍경208
팽이의온도64°C
햇살마중(가을)210
팽이의온도65°C
나는행복하다211
팽이의온도66°C
강천섬가을213
팽이의온도67°C
세상의모든음악216
팽이의온도68°C
꽃무릇218
팽이의온도69°C
어머니의산,비오낫세이220
팽이의온도70°C
당신의무늬는흩어집니다222
팽이의온도71°C
한아름224
팽이의온도72°C
당신의남이섬228
팽이의온도73°C
천년나무230
팽이의온도74°C
뭉게구름233
팽이의온도75°C
가을,감꽃추억236
팽이의온도76°C
정든지옥,가족238
팽이의온도77°C(60초소설)
그남자의어깨와귀241
팽이의온도78°C(60초소설)
21세기하이디243
팽이의온도79°C(60초소설)
동생과친구를위하여245
팽이의온도80°C(60초소설)
해변의거북247
팽이의온도81°C(60초소설)
해바라기사랑252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1장겨울,방황기에는목화솜같은눈발과안개비내리는백로마을,사랑하는친구,침구사장선생과밥한끼의사람책등허기진시절의이야기들을실었다.
2장파종기,돌아보고만나는시기에는시간여행자모모,오십의에미,화양연화,자유의땅,사랑하는복지사,벚꽃엔딩,희망충전,경칩아우성등의용트림을실었다.
3장봄,성찰기에는연꽃,스승,어머니,수행자,응원군,뭉크와감,숨비소리를실었다
4장여름,지혜의시기에는겨자씨,노루,낭만,토란잎,맹꽁이그리고여름이떠나는뒷모습을실었다.
5장가을,성장기에는여백의뜰,바보같은상상,가을컬렉션,햇살마중,꽃무릇,당신의무늬,뭉게구름들을실었다.매장마다5명의“60초소설”을실었다.30명중4명에게는소설을전하지못했다.그의소설을낭독하거나전해줄시간을놓쳐버렸기때문이다.하지만언젠가는그에게닿을것이다.
응원군,괴테마을‘여백의뜰’
생의막다른골목에서두려움에한걸음도내디딜수없을때,더는생을지속하고싶지않을때‘한호흡’멈추게하는힘은응원군때문이다.무의식깊은곳에서조용히엄지를치켜세우고조용히손뼉을쳐주는응원군!‘이거좋네’라고말하면‘그러게참좋네’라고공감해주고‘그렇지?’라고말하면‘그래’라고말해주는사람으로남고싶은마음이있었다.읽고쓰며현실의길을탐구하는‘바른걸음’과문제를뛰어넘어크게성장한괴테의‘극복’을보았다.‘고통을이겨내는사람’은얼마나성장할수있을까.
문장으로그리는사람책,‘60초소설’
“당신의인생을60초소설로써드립니다.어떤이야기를쓰고싶으세요?”라고질문했을때‘하고싶은이야기’를할때의표정,말투,‘눈빛’을보면신혼부부의문풍지구멍을뚫어놓은것처럼그의풍경이보인다.그풍경을스케치하듯연필로써낸다.연필로쓰면3~5분가량소요된다.소요의60초소설은블로그로접속해신청하거나직접신청할수도있다.
균형과조화,‘자연치유자침구사’
태극(일원)으로시작된생명은음양(이원론)으로작동을시작하고오행(다원론)으로생기를주고받으며생육과번성을하다가원기가다하면생을마치게된다.생명이유지되기위해서는원기에음양이조화롭게유지되어야한다.병마에쓰러진봉사자최수미선생님을가까이볼수있었다면,그녀에게평소합곡태충의음양대표혈과중완,수도,중극,폐유,고황을침·뜸으로다스렸다면이마음이이토록허하진않았을것이다.
유리병에짧은편지한장을써바다로띄워보내는마음,그설렘으로썼다.잉크가번져문장이엉망이되거나자의식에사로잡혀몽땅불지르기전에서둘러묶어놓고가을을맞이하겠다고다짐하며.
문장의습기가마르고나면가을낙엽처럼모아모닥불을지피고겨울을나야하겠다.
혹시아는가?
햇살이그대얼굴을따스하게비추면
그대의고단한삶에도온기가더할지다시봄이올지.

나는부산역에내려주변을두리번거렸다.황소같은눈망울과배꽃웃음을가진최선생님이사방출입구어디선가튀어나올것만같았다.선생이떠나고한주가지나가을비가내리고다시햇빛이가을들판에온통쏟아져내렸다.
다시만날때까지더는아프지말기를

햇살이그대얼굴을따스하게비춰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