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대전 1 : 나는 코리안이다 (양장)

동경대전 1 : 나는 코리안이다 (양장)

$32.34
Description
도올 김용옥, 드디어 〈동경대전〉 역주를 완성하다!
동학은 유구한 우리 문명의 총화이며, 인류의 미래 이상이다!
최수운은 누구이고? 동학은 과연 무엇인가?
이 책 두 권으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수운 최제우, 절망적 시대인 19세기 조선 땅에
21세기 인류 비젼의 씨앗을 심어놓았다!
도올 김용옥은 그의 학술적 인생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대작을 완성했다. 동학과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 그리고 수운의 사상이 집약되어있는 〈동경대전〉에 대한 것이다. 왜 지금 하필 동학인가? 그것은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학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도올은 동학이야말로 인간의 잘못된 생각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명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탁월한 사상체계라고 말한다.

그는 이미 전작 〈노자가 옳았다〉에서 노자의 지혜를 가지고 성장주의에 빠져있는 현 문명의 시급한 방향전환을 촉구했었다. 여기 동학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비젼을 제시하고 있고, 우리 민족의 고유정신이 짙게 배어있는 사상이다. 이 동학의 가르침은 저자 도올의 통찰과 곡진한 문장이 돋보이는 이 책으로 인해 더욱더 강력한 울림이 되어, 우리를 새로운 삶의 전환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수운 최제우가 직접 저술한 〈동경대전〉과 수운에 대한 바이오그라피인 〈대선생주문집〉을 도올이 심혈을 기울여 번역하고 해설하여, 수운 최제우 그 인간은 누구이고 동학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상세하게 서술한 역작이다. 이 책엔 또 동학사상으로 연결되는 우리 사상사의 큰 물줄기를 정리한 “조선사상사대관”이라는 대 논설이 들어있다. 그리고 〈동경대전〉 판본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고, 중요한 〈동경대전〉 판본들이 원형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독자들이 읽으면 이유를 알게 되지만 이 책은 도올이 피로 쓴 책이다.
저자

도올김용옥

도올김용옥은고려대학교생물과,철학과,한국신학대학신학과에서수학하였다.그가햇수로11년동안의해외유학생활을마치고귀국하여고려대학교철학과교수로자리잡은것은군사독재정권하에서청년들이의식화되어반독재투쟁을열렬하게벌이고있었던,1982년가을학기였다.그때그는좌파이론과는전혀다른노자적인아나키즘의,전통적이면서도래디칼한사유를제시하여학생들의새로운방향의학구열과의식화를불...

목차

제1권
개경지축開經之祝9
Ⅰ.서언緖言13
이책을쓰게된인연들13
4차에걸친동경대전세미나15
박맹수와성주현19
목천판<동경대전>이판각되는과정20
김용희와김화성을기억하자!22
목천판<동경대전>:해월의눈물겨운발문22
수운은예수인동시에복음서의저자마가였다25
수운과해월사이의가장중요한밀약:
<동경대전>의출판26
해월의도바리:19세기우리역사의최대사건27
성자해월의선생수운에대한로열티30
물구름과바닷달31
용담에서대해로!33
종교아닌종교를개창하는유일한길:
깨달음의원본을남겨라!34
목판인쇄의구체적실상:조선인쇄사의이해35
벼락치기판각38
새로운사실:<동경대전>은거의모든판본이목판본아닌목활자본40
해월은수운의수고手稿를정확히보존했다41
구송은존재하지않았다44
이필제는“문장군”이아니다!
최초의동학혁명리더49
1880년인제인출印出,
천시를아는해월의용단50
인제경진초판본의등장:
우리현대사의획기적사건51
동학이없었다면20~21세기우리역사의
진취적기상은없다53
초판본을대하는나의눈물과
전문가로서의감정鑑定54
경진초판본은모든여타판본에우선한다:
교감학의원칙57
<동경대전>과<대선생주문집>과<도원기서>58
<도원기서>속에수록된경진초판본의발문61
동학연구의본산,고려대학철학과;
시인조지훈의포효63
야곱과도올66
김상기<수운행록>의문제점69
수운행록은존재하지않는다:
그것은<대선생주문집>의왜곡된판본일뿐71
강수는<수운행록>이아닌<대선생주문집>을계승하여<도원기서>를완성73
영해향전과박하선74
해월은수운처형직전박하선에게<대선생주문집>의집필을부탁하고떠났다78
삼암장표영삼선생님께서나에게남기신유언79

Ⅱ.大先生主文集【큰선생님문집】83

Ⅲ.조선사상사대관朝鮮思想史大觀247
과연동학이우리민족근대성의출발인가?248
근대란무엇인가?250
근대라는개념의후진성,데카르트의변명255
서양정신사전체를지배한
“실체”라는개념의넌쎈스261
혜강과선산262
과학은형이상학적긴장감을
요구하지않는다264
근대성의3요소265
불란서혁명,근대의출발?266
희랍직접민주주의의특성268
플레타르키아:우리민족고유의
“민본”의원리272
맹자와미국의독립선언서274
민본의조건:하나님을갈아치워라!278
포이에르바하와니체280
인간의존엄은과연신권에서오는가?281
플레타르키아의장점과단점283
정도전의혁명적구상286
조선왕조왕권의구조적한계288
동학,꾸준히민권이성장해간역사의결실290
불교의특질291
선불교의선포:생사가곧열반이다295
리기론적심성론:동·서문명의융합296
조선왕조사림의등장297
사칠논변:조선유학의디프스트럭쳐299
고봉이오히려주자의정통이다300
조선성리학의주류,그복합적성격300
율곡과퇴계301
호락논쟁302
녹문임성주306
퇴계의리발에서녹문의생의까지307
예송,조선의황혼308
남인과서학,남인의본향에서태어난동학309
조선사상사의뚜렷한흐름:
서학은극복되어야한다312
다산의억지스러운서학의정당화313
다산은구시대의종장終章315
홍수전의무병316
홍수전의배상제회,태평군의남경입성319
태평천국과동학의차이320
조선의20세기종교사:서학아니면동학334
플레타르키아의전개,동학까지335
합리성과합정리성336
자유아닌협동,평화의느낌339

Ⅳ.하늘님천주天主에관하여341

Ⅴ.수운,그사람에관하여351

Ⅵ.<동경대전東經大全>판본에관하여391

Ⅶ.“용담유사”는“龍潭諭詞”다424

<동경대전東經大全>
인제경진초판본553~493
목천계미중춘판491~472
경주계미중하판471~458
인제무자계춘판457~442
신묘중춘중간판441~426

찾아보기554

출판사 서평

인류문명을“다시개벽”하자!
동학은우리의사상이고,우리의철학이다!
이제누구든지이책으로<동경대전>을이해할수있다!

반만년뿌리깊은역사에스며있는우리의인문주의와민본주의정신은동학을탄생시켰다.동학은이우리정신을바탕으로160년전수운최제우에의하여이땅의민중속에서새롭게만들어낸철학이다.동학은이념만이아닌실천의영역에서철저히구현되고완성되어감을추구했다.동학은“배움”(學)이다.동학에참여한사람들은동학을“믿는다”라고하지않고,“동학한다”라고말하는데서표현되듯이구체적인실천을지향하는배움이었다.

당시안으로는쇠락하는조선사회의말기적분위기가짙어지고,밖에서는서양제국주의가침탈해오는위기의시기였다.수운은그내우외환을정확하게인식하였고,그대응으로우리민중에게새로운각성과삶의혁명을불러일으켰다.세상을“다시개벽”하자는거였다.수운은밀려오는서학이내세우는수직적인초월적신관의위험성을직시하여,시간의과정속에서모든삶과함께하는평등적인하느님사상을제시하였다.그리고천지대자연을신령스럽게바라보는우리민족의영성을살려내었다.

최수운은동학의사상을직접글로썼다.<동경대전>은한문으로쓴것이고,한글가사체로지은것은<용담유사>이다.모두빛나는우리민족의경전이다.이위대한<동경대전>이여태까지많은사람에게제대로알려지지않았다.여기도올김용옥이번역하고해설하는이책을통하여독자들은<동경대전>의의미가비로소이해될것이다.21세기부터인류의문명은새롭게변해야한다.심오한동학의지성과영성은이제전인류의미래비젼으로뻗어나가게해야만한다.

저자도올김용옥과동학의오래된인연,
<동경대전>역주는도올일생의철학적과제상황!

우리시대를더불어살아온이땅의철학자도올김용옥은고려대학교철학과에들어갔을때부터이미동학의정수를접했다.당시철학과의교수들이천도교의후원에힘입어동학을중심으로한한국사상운동을전개하고있었던것이다.도올은20대에동학을접하면서이미동학이야말로고조선이래내려온국학전승의정화이며왕정을극복한새로운개벽세의주축이라는신념을확립한다.그러나그신념을구체화하기위하여서양철학과중국철학의연찬에헌신한다.

그리고대만대학·동경대학·하바드대학의학위를끝내고80권이넘는작품활동을통해한국학계의새로운패러다임을구축했다.그과정에서도올은동학제1세대의생생한정신을계승한동학의성자표영삼선생을해후하고그로부터동학의역사,인물,습관,경전,전적,유적,그모든것의바른견해를물려받는다.도올은말한다:“삼암장표영삼선생은나를살아있는수운과해월에게연결해준다리였다.”

"동학혁명은지금도진행중이다.동학은눈물이다.있는그대로의동학에대한진실한기술앞에서눈물을감지할줄아는사람이라면,이제기존의세계문명에염습되어있는모든유치함으로부터벗어나야한다.우리의종교도,우리의학문도,우리의정치도,우리의과학도새로운정체성을확립해야한다.이새롭고도진실된정체성을확립하는길은바로동학,즉조선의학을바르게아는것으로부터출발한다.동학은유구한조선문명의총화이며인류의미래이상이기때문이다.
―도올김용옥,개경지축에서―"

<대선생주문집>의정본화작업과상세한역주!
천재적사상가수운최제우의인생이야기!

이책<동경대전-1권>의핵심은제2장에<대선생주문집>이라는자료가새로운시각에서조명되면서수운최제우의생애의전모가여실한모습그대로드러난다는사실에있다.<대선생주문집大先生主文集>은지금우리말로<큰선생님문집>이다.큰선생님최수운의일대기인행장으로서쓰여진문헌이다.

최수운의죽음직후에그의리얼한전기가집필되었다는사실만으로도수운이얼마나위대한인물이었나를알수있다.억울하게돌아가신우리선생님의삶을이땅에남겨야한다는사명이그를접한모든사람들에게있었던것이다.이제2장은도올이감행한<대선생주문집>의최초의정본화작업인동시에상세한주석서이다.

<대선생주문집>은“우리선생님은성이최씨이시고,이름이제우요,(先生,姓崔氏,諱濟愚,)”로시작하고,“선생님의시신을용담의서쪽언덕에안장하였다.(安葬于龍潭西原.)”로끝나는아주담백한기록이다.수운은선비의집안에서태어났지만,십대때부모를여의고자기운명을스스로개척했다.동학을창도하고대역죄인으로몰려젊은나이에참형을당하는실천가의불꽃같은인생을살았다.독자들은도올이역주한이문집에서수운의인격과학문적깊이,범접할수없는영혼의힘을느낄수있다.수운의인생과그인간을알게되면<동경대전>에들어있는수운의사상을이해하기가쉬워진다.

<동경대전>의판본에관한경천동지할이야기!
수운은자신의저술이출판되길간절히원하였고,
해월은어려운환경에도그뜻을완벽히수행하였다!

이책제6장의“동경대전판본에관하여”는여태까지알고있는<동경대전>에관한모든상식적전제를뒤엎는경천동지의전문적판본학·문헌비평학작업의보고서이다.수운은자신의사유체계가당시의상식과너무도달랐기때문에,자기가죽고난후에는그사상이반드시왜곡될수밖에없다고확신했다.그래서어떻게해서든지직접써서그것을인쇄·출판함으로써자기생각그대로조선민중사이에남겨야한다는사명을가지고있었다.

그사명을완수할수있는인물에게도통을전수했는데,그가바로해월최시형이었다.해월은근20년의사투끝에강원도인제에서자기가지녀온수운의글모음을목활자본으로출판하는데성공한다.이러한출판과정과현재남아있는판본들에관한드라마틱한이야기가전개된다.또이책의말미에는일반인들이접하기어려운오리지날『동경대전』5개의판본이원형의모습그대로다실려있다.

동학에까지이어지는우리사상사의대맥을찾아,
조선사상사를민본성이라는관점으로통관하여정리한다!

이책제3장의“조선사상사대관”에는저자가우리사상사를바라보는유니크한관점을볼수있다.저자도올은서양의근대성의개념을우리역사에무리하게적용하지말자고한다.그는근대성이나민주라는틀을대신하여플레타르키아(pletharchia)라는새로운개념을고안하였다.그가정의를내린“플레타르키아”란우리민족고유의민본의원리이다.

이제3장의대논설에서도올은플레타르키아의민본성이확대되는과정으로우리사상사를재조명하여치열하게기술하고있다.이것은동학을바르게이해하기위한필연적작업이다.여기에는유교뿐아니라불교사상까지포함되어있다.특히삼봉정도전으로시작하여,조선성리학의대논쟁인사단칠정논쟁과인물성동이론의호락논쟁을거쳐,혜강최한기의기학과수운최제우의동학으로수렴되는과정이집요하고설득력있게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