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유사 : 수운이 지은 하느님 노래 (양장)

용담유사 : 수운이 지은 하느님 노래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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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학농민혁명의 원천, 〈용담유사〉!
한글가사에 이렇게 위대한 사상이 담겨 있다!
도올 김용옥이 〈용담유사〉를 현재 우리말로 재구성한 희대의 역작!
동학의 사상은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라는 수운 최제우가 직접 저술한 두 문헌으로 온전히 남아있다. 〈동경대전〉은 순 한문으로 쓰여졌고, 〈용담유사〉는 순 한글로 지은 4.4조 가사이다. 용담은 경주 인근의 최수운이 활동하던 지역 이름이고 유사는 깨우침을 주는 노래라는 뜻이다. 총 8편으로 이루어진 동학의 노래 〈용담유사〉는 한글 가사이기에 민중의 마음속으로 곧바로 파고들 수 있었다. 19세기 중엽 이미 수운은 우리 한글로 자신의 생각을 민중과 소통하겠다는 위대한 발상을 한 것이다.

우주의 심오한 철리와 인간이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한글의 가사 형식으로 전달하는 〈용담유사〉는 영묘(靈妙)한 문학이고 철학이다. 수운이 깨닫고 가르치는 동학의 핵심사상과 그의 고유한 감성이 여기에 올곧이 들어있다. 여기에서 그는 그의 삶의 총체적 느낌을 토로한다.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지고 우리의 글로 우리 사상을 체계화하였기에 〈용담유사〉는 우리 민족 사상사의 신기원이다. 〈용담유사〉는 벌판을 적시는 강물처럼 민중의 마음을 적시며, 필사를 통하여 암송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그것이 동학농민혁명의 거대한 함성이 된 것이다.
저자

김용옥

도올김용옥은고려대학교생물과,철학과,한국신학대학신학과에서수학하였다.그가햇수로11년동안의해외유학생활을마치고귀국하여고려대학교철학과교수로자리잡은것은군사독재정권하에서청년들이의식화되어반독재투쟁을열렬하게벌이고있었던,1982년가을학기였다.그때그는좌파이론과는전혀다른노자적인아나키즘의,전통적이면서도래디칼한사유를제시하여학생들의새로운방향의학구열과의식화를불...

목차

서언序言11
존재와몸:동학을이해하는한단어11
언어와권력12
데카르트의실체관자기원인자,그것의터무니없는부작용14
오늘우리가쓰고있는언어는한국인의언어가아니다16
존재는생성이다17
하느님도몸이다19
서양철학은기독교신학의변형20
수운왈:“너희는하느님을모른다.”21
동학입문=실체적사고의변혁22
우리의몸:혼극과백극에의하여배열되는기의장23
수운이말하는무위이화24
혁명은국가권력의갊에서그칠수없다25
유일신론의배타성과도륙성26
신화와곰27
환웅의하강과단군의탄생28
수운과고조선시공간의축,그리고혼원론28
수운의느낌우주:망자의세계와산자의세계라는이중적설정이없다30
수운은태극을무화시킨다30
인수봉의혼31
인수봉과신화,그리고창진,시공간의생성32
주관과객관의해체:동학의이해는사고의전복34
수운,한문저작과한글저작의달인35
1890년대동학혁명의원천,『용담유사』36
세종과수운의만남,왕권의해체37
『용담유사』의최초간행과여운형집안38
1883년,목천에서의경전간행38
유일한목판,계미중추판『용담유사』40
목판인쇄의의미,선본41
『동경대전』을간행할때『용담유사』도같이간행42
목천목판본의출세45
『용담유사』우리말가사의이해방식45
『용담유사』는수운의삶의약동그자체46
『용담유사』는그전체가인간최수운의로기온자료47
『용담유사』는케리그마가배제된수운의육필49
『용담유사』는새로운양식으로번역되어야한다50
도올tv『동경대전』강론의혁신적방법론50
공간화된문자들을시간화시켜라51

제1장용담가龍潭歌59
제2장안심가安心歌82
제3장교훈가敎訓歌127
제4장도수사道修詞180
제5장권학가勸學歌207
제6장몽듕노소문답가夢中老少問答歌238
제7장도덕가道德歌263
제8장흥비가興比歌288

동학선언문: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3주년을맞이하여320
DonghakManifesto:OntheOccasionoftheThree-YearAnniversaryofEstablishingtheDonghakPeasantRevolutionNationalMemorialDay331
모두가행복한생태공동체를향한“농산어촌개벽대행진,”그삼강오략三綱五略344
국민총행복과농산어촌개벽대행진선언문352
祝開闢大行進之詞:해남고천문海南告天文356
동학과21세기혁명358
EasternLearningandRevolutioninthe21stcentury371

출판사 서평

도올과수운의해후,드디어<용담유사>의진면목이드러난다!
용담유사의언어,서구적언어개념에오염되기이전의순결한우리언어!
도올,수운의심정으로수운의언어를오늘한국말로완벽하게전달한다!

<용담유사>라는책은동학의주요경전임에도불구하고여태까지평범한한국인들에게그존재감을드러내지못했다.수운최제우는하느님과의해후를통하여1860년4월무극대도를얻은후포덕을시작했으나,자신의목숨을맞바꾸지않고서는새로운개벽의진리를선포할수없다는완고한현실에직면한다.그리하여그는저술과출판을통하여그의창조적사유를후세에남기기로결심한다.

수운의위대성은한문과한글이라는양대언어양식을동일한무게로취급하고,심오한사유를두언어양식에걸맞게분산시켜표현했다는데있다.이사실자체만으로도당시조선의지식인들에게는유례가없는사건이다.그리하여<동경대전>이라는한문경전과<용담유사>라는한글경전이탄생되기에이르렀다.수운의인간적면모와개인적삶과생활의질감이묻어나는사상표현은오히려<용담유사>쪽에집약되어있다.수운이일반민중과교류하기위한수단은역시한글이었다.

순한글가사인<용담유사>는19세기중엽의조선민중에게는의미를전달했다고보여지지만,한문표현이많아그부분만은해설을요구했을것이다.그러나20세기를통과해오면서한국말이너무도많이변했고,또한글가사라는이유때문에번역의대상이되질않아,민중의삶에서멀어져만갔다.21세기에는더더욱이<용담유사>의뜻을정확히아는사람이거의없거나극소수에불과하다.

이책은철학자도올김용옥이한문경전<동경대전>과<대선생주문집>을완역한이후에그풍요로운정보를바탕으로하여<용담유사>를완벽하게오늘우리말로해체시켜재구성한희대의역작이다.이재창조작업을통해도올은살아있는수운의삶과언어속으로직입한다.우리는도올과수운의해후를통하여처음으로2세기동안가려져있던<용담유사>의진면을평범한언어로써재구성할수있게되었다.이책은동학이해의개벽적사건이다.

동학,21세기전인류의보편적철학이되어야한다!
인류문명대전환의시대,동학에길이있다!

동학은고조선에서부터내려오는전통적우리의사유를바탕으로서세동점의절박한순간에수운의통찰에의해새롭게탄생된사상이다.위기의시대에맞서수운은조선조의사람들에게새로운삶의태도와방식으로새시대를열어갈수있는대전환의사상을선포한것이다.상식적인사유를열어주는명징한이성과,천지대자연에대한경외를느끼는영성이동학에서찬연히빛난다.동학은21세기전세계의보편적사상으로나가야한다.현재전인류에게닥친지구적위기에우리문명의대전환을이루기위해서도동학에길이있다.이제모든인류는동학을배워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