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일기 亂世日記 :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을 되돌아본다

난세일기 亂世日記 :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을 되돌아본다

$18.52
Description
난세에 쓰는 도올 김용옥의 호소문!
이때야말로 오히려 진정한 성찰이 가능하다!
지금 세상을 이야기하는 책! 읽을거리가 풍성한 책!
이 책은 피 토하는 심정으로 쓰고 있는 도올 김용옥의 글이다. 철학자인 저자는 일상적 내면의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일기의 형식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그는 모두가 난세라고 느끼는 이 시대의 문제를 부여잡고, 또렷한 지성의 힘으로 문제의 본원을 분석한다. 이 책에서 다뤄지는 주제는 다양하다. 저자에 따르면 난세의 원인은 오로지 지도자들 때문이다. 우리나라 윤석열뿐만 아니라 미국의 바이든, 일본의 키시다 등 세계 주요 정치 리더십의 저열함이 문제의 핵심이다. 그러니 난세를 이겨내는 것은 결국 국민의 몫일 수밖에 없다.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꿋꿋한 정신이야말로 극복의 첩경이다. 각성된 시민들이 발출하는 명료한 의식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도올은 난세일기를 쓴다.

또 한편으로 난세의 시기에 오히려 우리 문명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가능하다. 이 책은 현재까지 일궈온 우리 문명의 본모습을 여러 방면에서 심도 있게 탐색한다. 우리 사상과 문명의 저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특히 우리에게는 고조선부터 21세기 세계적인 K-콘텐츠까지 이어온 고유한 문화적 힘이 있다. 그 힘의 근원이 우리 민족의 신바람과 통하는 풍류이다. 저자는 그 풍류란 무엇인가를 포괄적이고 실증적으로 설명한다. 이 장면이 이 책의 압권이다. 세계적으로 여러 가지 암운이 드리우는 이때, 우리는 전통의 지혜를 활용하여 창조적인 미래 문명을 만들어내야 한다. 사색이 필요한 지금, 이 책은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저자

김용옥

도올김용옥은고려대학교생물과,철학과,한국신학대학신학과에서수학하였다.그가햇수로11년동안의해외유학생활을마치고귀국하여고려대학교철학과교수로자리잡은것은군사독재정권하에서청년들이의식화되어반독재투쟁을열렬하게벌이고있었던,1982년가을학기였다.그때그는좌파이론과는전혀다른노자적인아나키즘의,전통적이면서도래디칼한사유를제시하여학생들의새로운방향의학구열과의식화를불...

목차


교수,종교인들의시국선언(9~17)
성균관대학교개교이래최대규모시국선언9
대통령의권한은함부로써서는아니된다13

부담없이읽히는철학책(19~21)
내가난세일기를쓰게된이유17
나의집필태도에관한근원적반성20

프랑스와줄리앙,서양철학과동양철학(23~39)
프랑스와줄리앙교수의초청22
BTS의한국어가사25
나는씹는다,고로나는존재한다34
모든존재자는하느님을스스로개시한다38

반성없는일본이여!무릎을꿇어라!(41~63)
워싱턴포스트기자와의인터뷰41
단재신채호의조선혁명선언,일본은강도다!44
안창호의마지막외침49
일본의반성없는선진국에로의변신52
일본이여!무릎을꿇어라!그것만이인류사의성스러운사업55

윤석열의미의회연설(65~87)
윤석열의미연방의회의사당상·하원합동회의연설64
자유,민주,법치는의미없이내거는간판68
미의회연설의최대의테마는6·2569
트루먼이후의미국,제국주의적탐욕의화신,소련은부풀려진허상77
미국이라는세계리더의도덕적추락81
미국의압박속에있는대한민국의운명,트루먼독트린의부활,그동안번돈토해내기85
개신교목사1,016명윤석열정부비판시국선언88
잇따른교수들의시국선언89

베토벤심포니나인,나의피아노연습(90~107)
구자범이라는탁월한예술가와의해후90
번스타인의베토벤나인심포니지휘,베를린장벽이무너진직후.환희를자유로바꾸다93
통학길의피아노교습소99
피아노는연습,100%시간투자의예술101

키시다의방한(108~118)
키시다는왜왔나?109
방사성핵폐수는일본국토에머물러야한다110
봉준호의괴물111
현정권하에서퍼져가는단세포적사유113
키시다의교활한복합구조117
김상근목사의고언118

아리랑의김산과운암(119~123)
님웨일즈와김산,그리고운암김성숙119
금강산에서온붉은승려120

나는신학자이다(125~137)
《스승의손사래》와신학자이정배124
나의구약폐기론은정당한신학담론127
율법의하나님에서사랑의하나님으로!130
유동식의《한국무교의역사와구조》,민속학의신기원131
이정배가주관한도올김용옥교수초청신학대토론회132

도올,변선환을말한다(139~157)
<도올,변선환을말한다>139
변선환은배타속에서배타를폭파시키려다배타당한선각자156

성대페스티발과싸이(163~169)
성균관대학교페스티발현장164
싸이가나왔다165

안병무민중신학과조선사상사(177~234)
신대톱금일하천의미스테리171
심원안병무의탄생100주년174
<안병무민중신학과조선사상사>177
민중이과연자기스스로를구원할수있을까?234

나의고향천안·목천(234~239)
천안에동학농민혁명기념도서관을세워야합니다237
나의고향노스탈쟈에엘랑비탈이생겨나다238

동학경전의탄생(240~280)
<동학초창기역사에있어서천안·목천사람들의긴장과헌신>240
산티아고대성당에모셔진야곱은누구인가?281

풍류란무엇인가?(283~340)
내영혼을사로잡은한마디,풍류283
《삼국사기》<신라본기>진흥왕37년조의정교한해석284
국유현묘지도=풍류285
풍류의정확한정의287
처음들은단소산조:추산과만정292
추산을직접만난예용해의아름다운기술293
<구례찬가>297
향제와경제,줄풍류와대풍류303
과연풍류란무엇인가?305
부여능산리절터에서발굴된세계사적사건306
백제금동대향로꼭대기부분의복합구조311
향로에숨어있는풍류공간312
풍류는우리민족예술의전체,특히음악,가무315
영산회상은장기간에걸쳐다양한리듬을흡수318
수오당의의미,위대한풍류방319
<한창기선생의가심을슬퍼함>321
한창기박물관과수오당332
<구례풍류현묘지도원류비>334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는인류최대의재앙(341~351)
설마했던암담한시절341
핵폐기수방류는건곤그자체를파괴,현생인류최대의재앙,인류가상상을못하고있다344
문제의핵심,천재가아닌인재다!345
사기업동경전력의은폐,무지무위의8시간346
1천년을지속하는비극349
공동대처만이전인류가구원받는유일한길350

애작제문(352~359)
계림과나,봉혜는나의스승이었다352
집떠난새끼까치356
애작제문哀鵲祭文358

출판사 서평

왜지금이난세인가?
불안감을주는대통령의현실인식!
국민통합의도덕적기반상실!

이책은대학교수,종교인들의잇따르는정권비판시국선언이야기로시작한다.지금국민은나라의미래를불안해한다.문명사적대전환의이격동의시기에우리정부의대응과우리를둘러싼환경은뭔가잘못돼가고있다고느낀다.국내정치도진영논리의편가름에의한무지성적인행태가넘치는데,미중패권경쟁때문에한국의처지가미국진영의앞잡이역할로전락되어,우리의외교,안보,경제의앞날이어두워지고있다.곧닥쳐오는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방류문제등위험요인은산적해있는데,우리정치지도력은국민통합의도덕적기반을상실해나가고만있다.이것이난세이다.이시대를외면할수없어도올은이책을펴낸다.동양의지혜로보면모든역사의진행은항상치세治世와난세亂世가교차된다.그러니난세라고절망에만빠져서는아니된다.난세에는난세를살아가는태도와지침이필요하다.세상에대한우환의식을가지고닥쳐오는문제를정면으로대면하여새길을여는것이다.난세의도전이있어야만새역사가가능하다.치治와난亂을분별못하고생각없이살아갈때가바로구제불능의역사이다.

반성없는일본이여,무릎을꿇어라!
모든문제의근원은천황제의존속에있다!
방사성핵폐수는무조건일본땅에보관해야한다!

이책은과거식민지배의만행에대하여반성하지않는일본의행태가무엇이잘못된건지일본을준엄하게꾸짖는다.그리고모두에게역사를대하는자세를바로잡아준다.독일과일본의전후처리과정을히틀러의자살과일본천황의비굴한생존을대비하여그시작부터의차이를명쾌하게드러낸다.일본의반성과책임문제가아직도해결이안되는것은당시맥아더사령관에의한천황제의존속에있는것이다.천황중심의일본은언젠가때가되면다시침략의야욕을드러낼수있다.우리가일본의과거사문제를일본의의도대로적당히타협하고넘어갈수없는이유이다.역사는반복된다는데,이땅에서잘못된역사가되풀이되지않게하기위함이다.또이책의곳곳에서들리는후쿠시마핵발전소오염수의해양방류를어떻게든막아야한다는저자의처절한외침은모골이송연한긴장감을주고있다.

윤대통령의미의회연설분석!
자유,의미를잃은공허한언어
미국이라는세계리더의도덕적추락!

저자는이책에서미국국빈방문시윤석열대통령이행한연방의회연설에대해상세히분석한다.그가보기에윤석열의영어연설은한마디로연출의승리,언어의빈곤이지만,저자도올은이분석을기회로미국과관련된20세기우리현대사의흐름을세계사의시각에서포괄적으로이해할수있게하는장쾌한해설을보여준다.이글은역사를보는시야를키워준다.

제2차세계대전의막바지에위대한리더였던미국루즈벨트대통령의급작스런사망으로반소주의자트루먼이등장하면서,해방이후한국의상황은미?소대결의최전선이되는운명으로시작되었다.우리에게이때부터비극은싹트고있었다.저자는6.25한국전쟁을독립적인낱개의전쟁이아니라,1945년중국의국공내전으로부터시작되어1975년베트남전의끝맺음까지이어진“동아시아30년전쟁”의한단락으로본다.물론제주4.3과여순민중항쟁도거기에포함된다.그는넓은시각에의한연속적인인과의고리를근인近因과원인遠因으로복합적으로따지면서역사를서술한다.그의관점에의하면한반도의분단에미국도책임이있는것은분명한사실이다.

그러니미국의행위를무조건찬양하고고마워하는한국대통령의역사인식을우리는어떻게봐야할것인가?또아부하듯이발언하는몇개의공허한언어에기립박수를치며환호하는미국상하의원들의수준을보면참으로한심한미국정치리더십을확인하게된다.인류전체의미래를위한비전이아니라,자국의이익에만탐욕스런미국지도자들의현주소이다.이모든게이책에서엄정히다뤄지는주제들이다.

풍류란무엇인가?
풍류,아직도살아있는우리문화의저력!
우리문화의깊이를헤아린다!

신라의최치원이고조선으로부터내려오는예술,사상,종교를아우르는우리고유의문화를풍류라는개념으로정리한내용이삼국사기에기록되어있지만,아직도우리는그의미를제대로이해하지못하고있었다.저자도올은이책의“풍류란무엇인가?”라는기념비적인글에서비로소“풍류”를온전하게이해시킨다.구례줄풍류라는현재도활동하는지역문화의자산을실례로보여주면서고래로부터이어져온풍류의정신과그생생한모습을재구성하고있다.여기에더해서최근부여능산리에서발굴된세계적인문화재백제금동향로에표현된악사들과봉황의형상을구체적으로설명하면서거기에서우리풍류,우리음악의우주적인멜로디를들려준다.풍류는아직도살아움직이는우리문화의힘이다.벅찬감동을불러일으킨다.

도올,우리사상사의거대담론을제출하다!
조선유학과기독교신학,그리고동학사상의소통!
사단칠정논쟁과안병무의민중신학!

이책은20세기에꽃핀한국기독교신학에서도우리의문명사적으로대단한성과들이있었음을알린다.대표적으로변선환과안병무를등장시켜그각각의인물됨과사유의깊이를헤아린다.그중“도올,변선환을말하다”는배타속에서배타를폭파하려다배타당한선각자변선환을기리는글이다.변선환은기독교의토착화문제와종교다원주의에대한새로운지평을열고,이땅의모든종교와의대화와화해를모색하였지만단지그이유로교단에서출교파문을당했었다.또“안병무민중신학과조선사상사”는70년대세계신학계에유니크한한국의신학으로등장한안병무의민중신학을조선시대사단칠정논쟁과연결시켜,기독교신학을우리사상의연속성으로소통시킨다.저자에의하면기독교성경의내용이나신학적담론도결국우리민족내재적사유체계의한가닥으로풀어낼수있다는것이다.도올김용옥의엄청난고심의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