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역경 : 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 : 단 한 권으로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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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용옥

도올김용옥은고려대학교생물과,철학과,한국신학대학신학과에서수학하였다.그가햇수로11년동안의해외유학생활을마치고귀국하여고려대학교철학과교수로자리잡은것은군사독재정권하에서청년들이의식화되어반독재투쟁을열렬하게벌이고있었던,1982년가을학기였다.그때그는좌파이론과는전혀다른노자적인아나키즘의,전통적이면서도래디칼한사유를제시하여학생들의새로운방향의학구열과의식화를불...

목차

서序4

논어(13~193)
학이제115
위정제220
팔일제327
이인제435
공야장제541
옹야제650
술이제759
태백제870
자한제977
향당제1087
선진제1198
안연제12110
자로제13120
헌문제14131
위령공제15146
계씨제16157
양화제17165
미자제18175
자장제19181
요왈제20190


역경(195~491)
[01]중천건乾197
[02]중지곤坤200
[03]수뢰준屯204
[04]산수몽蒙208
[05]수천수需212
[06]천수송訟215
[07]지수사師219
[08]수지비比223
[09]풍천소축小畜226
[10]천택리履230
[11]지천태泰233
[12]천지비否237
[13]천화동인同人241
[14]화천대유大有245
[15]지산겸謙249
[16]뢰지예豫252
[17]택뢰수隨256
[18]산풍고蠱261
[19]지택림臨265
[20]풍지관觀269
[21]화뢰서합273
[22]산화비賁277
[23]산지박剝281
[24]지뢰복復285
[25]천뢰무망无妄289
[26]산천대축大畜293
[27]산뢰이297
[28]택풍대과大過302
[29]중수감坎306
[30]중화리離309
[31]택산함咸313
[32]뢰풍항恒316
[33]천산둔遯320
[34]뢰천대장大壯323
[35]화지진晋327
[36]지화명이明夷331
[37]풍화가인家人335
[38]화택규338
[39]수산건蹇344
[40]뢰수해解348
[41]산택손損352
[42]풍뢰익益356
[43]택천쾌361
[44]천풍구366
[45]택지췌萃370
[46]지풍승升375
[47]택수곤困379
[48]수풍정井384
[49]택화혁革389
[50]화풍정鼎393
[51]중뢰진震397
[52]중산간艮402
[53]풍산점漸406
[54]뢰택귀매歸妹410
[55]뢰화풍415
[56]화산려旅421
[57]중풍손巽426
[58]중택태兌431
[59]풍수환渙436
[60]수택절節441
[61]풍택중부中孚445
[62]뢰산소과小過450
[63]수화기제旣濟456
[64]화수미제未濟462

괘상전모(467)
효사총람(468)
괘차서도卦次序圖(490)
학역필송지표學易必誦之表(491)

《논어를읽기위한사전》(493~550)
《공자연표》(551~559)

출판사 서평

왜하필지금논어+역경인가?

《논어》와《역경》이인류사에서가장많이읽힌경전으로서,그지속적인권위를자랑하는서물이라는것은이론의여지가없다.그러나이두성경(성스러운경전=바이블)이유기적관계를선포하면서단하나의책으로묶인것은유례가별로없다.
도올은한국의대중들에게《논어》와《역경》을긴세월에걸쳐강의해왔다.《논어》는“도올의논어이야기”라는제목으로KBSⅠ황금시간대를활용하여2000년10월부터64회에걸쳐방영되었고,《역경》은《도올주역강해》라는희대의대작주석서가출간되면서유튜브도올tv에서2022년7월24일부터강론이시작되어현재진행중이다.《논어》와《주역》은모두역사적공자와관련이있기때문에유교의핵심경전으로꼽힌다.공자는결코중국사람이아니고,유교는결코중국종교가아니다.그것은예수가이스라엘사람이아니고,기독교가이스라엘종교가아닌것과도같다.공자는고조선영향권속에있는노나라라는작은제후국의사람이고,유교는교단에로의예속을강요하는하나의종교가아니라인류보편의상식이다.유교는한국인의도덕적심성의바탕이다.

한국인의혈관에는논어의가치관이흐르고있다!
논어는삶이고!역경은사유의근원이다!
역은점이아니라,물음이고,삶의철학이다!

20세기현대시의독창적인영역을개척한김수영金洙瑛,1921~1968은자기의창작인생의기념비적인터닝포인트를마련해준초기의시작으로서항상“공자의생활난”이라는시를꼽는다.제목이“공자의생활난”인데막상시의내용에는공자에관한이야기는하나도없다.4·19혁명에그토록환호작약하고,또근원적이고도,무전제적인언론의자유를주창하는그런래디칼한시인이자신의시작詩作의최초의상징체계에는공자를앉혀놓았다.기실“공자의생활난”은《논어》에달통하지않고서는그내면의시어詩語가읽히지않는다.우리의현대,지금여기에도공자는살아있는것이다.

도올은《역경》을강의하면서역易이결코점占의체계가아니라는것을소상하게그경전의내면세계로부터밝혀왔다.주역은점占이아니라,물음이요,그물음은삶의철학이라는것이다.그런의미에서역易과어語(=논어)는떼어놓을수없는유학의양면이요,우리삶의양면이다.어語는우리가살아가면서당면할수밖에없는모든삶의상황이요,역易은그상황을야기시키고있는논리를음과양이라는지극히단순하고도복잡한심볼리즘에의하여설명하고있는체계이다.《논어》는삶이요,《역경》은사유의근원이다.유교는역易의논리때문에현실에머물렀고종교화되지않았다.

“논어읽기를위한사전”!
“공자연표”!한국동양학의새로운이정표!
도올은4반세기에걸쳐《논어》와《주역》모두걸출한주석본을내어놓았다.그러나이《단한권으로읽는논어+역경》이위대한것은4반세기에걸친주석을다시내면화시켜소화된언어로,가장평이하게이해될수있도록새로운버전을창조했다는데있다.원전과번역이친절한우리말독음과함께완벽하게독자에게제시된다.그리고본서의가장긴요하게쓰일수있는독창적인성과는“논어를읽기위한사전”이첨가되었다는사실이다.

《논어》에나오는주요한고유명사(인명,지명,나라이름,역사적군주나인물,공자제자들바이오그라피)와추상명사가세밀하게설명되었다는것이다.그설명방식이객관적인사실을나열하는것이아니라《논어》를읽는데도움이되는방향으로,그리고공자가그의삶에서느끼는방식으로해설되었다는것이다.이러한사전은유례가없다.뿐만아니라,이례적으로《공자연표》가추가되었다는사실이지적되어야만한다.공자의바이오그라피는역사문헌의근거가유동적이기때문에함부로그연대를추론하기힘들다.그러나공자의연표가없으면공자를이해하기어렵고그의생애와사상을전관할수없다.《공자연표》를만드는작업은실로방대한역사문헌에대한지식을요구한다.우리나라에서는《공자연표》가만들어진적이거의없다.우리의지식에의하여《공자연표》가만들어졌다는사실은한국한학계의새로운이정표라할것이다.

왜하필지금논어+역경인가?
절망속에서희망을노래하고,
난세속에도삶의길은있다!
《단한권으로읽는논어+역경》이출간되는시점은우리민족의역사가위기와불안,도덕적해이와자본의횡포,전세계적인정치적리더십의총체적난국이드러나고있는시점이다.동시에우리문명의창발적인개화와희망,그리고새로운창조의가능성이엿보이는카이로스,이절묘한시점에순결한우리말경전이태어난것이다.

《논어》와《역경》은어떤신념이나신조나신앙을강요하지않는다.그것은우리가왜도덕적이어야만하는가,그인간됨의이유를가르쳐준다.지금우리에게필요한것은과학적지식이나사회과학적창안이아니다.새로운도박이아니라상식적세계에관한도덕의회복이다.도덕은공자가말하는인仁으로우리가회귀할때만이세워지는것이다.그구체적인방법론을《논어》와《역경》이제시하고있다.

《논어》와《역경》의정신으로우리의새로운미래가정립되어야한다.《논어》와《역경》이우리민족의심성속에다시생명력을얻게될때우리의정치도제자리를찾게될것이다.정치도종교도미래에대한물음도다도덕이어야만한다.그도덕의총집결판이바로이한권의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