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우체국 (안도현 시집)

바닷가 우체국 (안도현 시집)

$9.63
Description
"그 어떤 고백도 맹세도 없이
나는 사랑을 하기 위해 살았다고"
삶의 사소한 씨앗에 불어넣는 생명의 더운 숨결

안도현의 여섯번째 시집 『바닷가 우체국』은 『모닥불』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등의 시집에서 보여주었던 밝고 따뜻하며 감성적인 서정시의 세계에 한층 물이 오른 느낌을 자아낸다. ‘시인이 쓰는 시 이야기’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그의 시는 “겨울날 볕 잘 드는 사랑방에서 댓살을 다듬고 한지를 자르며 싸드락싸드락 만드는 연 같은 것” “지상과 천상의 다리를 놓는 연날리기와 같은 것”으로 읽힌다. 삶의 곡절을 넉넉히 끌어안는 여유로움과 웃음을 자아내는 넉살, 누구라도 편안히 읽을 수 있는 평이하고 서정적인 세계가 여러 시편에서 따스한 숨결로 다가온다.

이번 시집의 주된 모티프는 퇴색한 지난날의 추억 어린 흔적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다. 바닷가 우체국은 물론, 빛바랜 시골 이발관, 자리젓, 낡은 선풍기, 포장마차, 오래된 우물, 그리고 양철 지붕 같은 정겹고 투박한 옛 풍물들이 시집의 곳곳에서 보인다. 먼 기억 속의 풍경들이 안도현 특유의 애잔한 서정으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러한 시들에서 시인이 길어올리는 두레박엔 도시 문명에 말라버린 인간 본연의 투명한 서정을 되찾아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자연 친화적인 시편이 유독 눈에 띄는 까닭도 이에 연유하는 것 같다
저자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연어 이야기』 『관계』, 동시집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산문집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안도현의 발견』 『잡문』 『그런 일』 『백석 평전』 등을 펴냈다. 100쇄를 넘긴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석정시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목차

바닷가 우체국/ 고래를 기다리며/ 연락선/ 제주 자리젓/ 숭어회 한 접시/ 꽃/ 가을, 매미 생각/ 강과 연어와 물푸레나무의 관계/ 생활/ 불구경/ 겨울 편지/ 봄이 올 때까지는/ 이발관 그림을 그리다/ 소풍 길/ 탱자꽃/ 오래 된 우물/ 흔적 / 茅亭 아래/ 낙숫물/ 양철 지붕에 대하여/ 모과나무/ 가을 오기 사흘 전쯤/ 뜨거운 밤/ 이웃집/ 가을/ 귀뚜라미/ 가을의 전설/ 내 살던 옛집 마당에/ 감자 익는 냄새/ 장날/ 山竹/ 진눈깨비/ 홍니/ 무진장/ 천진난만/ 訃音/ 山役/ 모과꽃/ 봄 소풍/ 산벚나무 꽃이 질 때/ 모악산/ 호박꽃에 취하여/ 깊고 푸른 밤/ 반딧불/ 20세기가 간다/ 바람 부는 날/ 낙서/ 가령, 네 눈동자에 눈물이/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이/ 동백꽃 지는 날/ 단풍나무/ 전 낡은 선풍기/ 늦가을/ 바다의 엉덩이/ 책/ 태극기를 달면서/ 12월 저녁의 편지/ 시가 씌어지지 않는 밤

시인이 쓰는 시 이야기 | 언어의 게임

출판사 서평

안도현의 여섯번째 시집 [바닷가 우체국]은 〈a href=./PL_BookInfo-Start?barcode=9788936420741〉〈font color = "#ff0000"〉'모닥불'〈/font〉〈/a〉 〈a href=./PL_BookInfo-Start?barcode=9788985712071〉〈font color = "#ff0000"〉'외롭고 높고 쓸쓸한'〈/font〉〈/a〉 〈a href=./PL_BookInfo-Start?barcode=9788936421632 〉〈font color = "#ff0000"〉'그리운 여우'〈/font〉〈/a〉등의 시집에서 보여주었던 밝고 따뜻하며 감성적인 서정시의 세계에 한층 물이 오른 느낌을 자아낸다. ‘시인이 쓰는 시 이야기’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그의 시는 “겨울날 볕 잘 드는 사랑방에서 댓살을 다듬고 한지를 자르며 싸드락싸드락 만드는 연 같은 것” “지상과 천상의 다리를 놓는 연날리기와 같은 것”으로 읽힌다. 삶의 곡절을 넉넉히 끌어안는 여유로움과 웃음을 자아내는 넉살, 누구라도 편안히 읽을 수 있는 평이하고 서정적인 세계가 여러 시편에서 따스한 숨결로 다가온다.

이번 시집의 주된 모티프는 퇴색한 지난날의 추억 어린 흔적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다. 바닷가 우체국은 물론, 빛바랜 시골 이발관, 자리젓, 낡은 선풍기, 포장마차, 오래된 우물, 그리고 양철 지붕 같은 정겹고 투박한 옛 풍물들이 시집의 곳곳에서 보인다. 먼 기억 속의 풍경들이 안도현 특유의 애잔한 서정으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러한 시들에서 시인이 길어올리는 두레박엔 도시 문명에 말라버린 인간 본연의 투명한 서정을 되찾아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자연 친화적인 시편이 유독 눈에 띄는 까닭도 이에 연유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