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 - 문학동네 어린이

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 - 문학동네 어린이

$10.38
저자

이노우에마사지

저자:이노우에마사지

1939년훗카이도에서태어났습니다.도쿄디자인스쿨중퇴후잡지,그림책,단행본등에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주요작품으로『모두배고파』『아빠』『남자아이』『어느북쪽?마을의100년동안의이야기』등이있습니다.



역자:정미영

1977년서울에서태어나한국외국어대학교일본어과를졸업했습니다.옮긴책으로는『당신의가격은얼마인가?』『그의애정의가격은얼마일까?』『우리두사람의가격은얼마일까?』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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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쳐다볼때마다하나씩불어나는사과
동네과일가게에놓인평범한사과한개!하지만사과를보는사람저마다에게특별한의미의사과로다시태어납니다.샐러리맨의눈에는어린시절의소풍도시락으로,작곡가에겐노래의소재로,선생님에겐산수문제로,아이들에겐달콤한간식으로……

그래서쳐다보는사람이늘어날때마다자꾸자꾸불어나는사과한개의마술!『하나라도백개인사과』는동일한사물이지만관점에따라제각각다르게보이는사물의모습을얘기하는깔끔한그림책입니다.
남과똑같은눈으로만가지를더보는힘!
한가지사물에도갖가지의미가숨어있다는것을아이들은알고있을까요?유아들의사고는자아중심적이어서다른사람도자신과같은시각에서사물을바라본다고생각합니다.그래서자신이본사과와엄마가본사과가다를수있다는것을이해하기란여간어려운일이아닙니다.

사과를자신의잣대로만보는아이는독선적이고고집센아이로자라기쉽습니다.때문에아이들이편향된사고방식에서벗어나생각의균형을찾고생각의깊이를키우는것은편식하는습관을고치는것만큼이나중요합니다.
이그림책은같은사과를다양한각도에서관찰하고,자기나름의결론을도출해낼수있도록여러가능성을열어두고있습니다.책장을넘기면서아이들은농부,의사,화가,작곡가등등각양각색의눈으로사과를보게되고사물을창의적으로보는습관을지니게됩니다.
이렇게닫힌생각의물꼬를한번터주기만한다면아이들은무한한상상력으로어른보다더많은것을발견할수있게됩니다.어디에나있는흔한빨간사과한개,아무것도아닌사과한개에서아이들은다른사람의경험을간접적으로체험하고더불어자신만의특별한사과한개를덤으로얻는즐거움을누릴수있습니다.그리고문득다른사람의사과가궁금해져서엄마에게이런질문을던질지도모릅니다.
“엄마는사과가어떻게보여?”
이이야기엔결말이없습니다.기자,요리사,축구선수,디자이너,거지등등과일가게를지나치는사람들모두자기나름의사과한개를보그자리를떠나기때문입니다.그리고책을다덮고나면어느새100개였던사과가101개로늘어나있는것을발견하게됩니다.바로독자가본사과이지요.

흑백의모노톤에상큼하게스민빨간사과의빛깔이인상적인이그림책은군더더기없는내용으로어린이들뿐만아니라어른들에게도잔잔한울림을줍니다.사람들과사과가서로말을주고받듯배치된구도,흑백으로처리된화면속에유일하게빛나는붉은빛깔은평범한일상에악센트를주는작은진리,보는각도에따라일상이완전히바뀔수도있다는진리를상징하고있습니다.
특히흑백모노톤으로이어지다만나게되는마지막장의색감은정말인상적입니다.컴컴한터널을빠져나와생각이확열리는순간환하게펼쳐지는총천연색의그림은이제껏맛보지못한사과의또다른맛을선사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