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자연의 순환과 성장의 의미를 담은 그림책.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자 늙은 떡갈나무에 매달려 있던 작은 도토리는 땅에 툭!하고 떨어집니다. 떡갈나무 가지에 매달려 높다란 하늘만 보고 있던 도토리는 모든 것이 신기합니다. 폭식폭식한 땅에 작은 싹을 뒤운 도토리. 해가 갈수록 튼튼하고 무럭무럭 자라나는데….
 
떡갈나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도토리가 그려진 표지부터 인상적이다. 책장을 열면 이야기는 계단식으로 펼쳐진다. 마치 도토리가 떡갈나무가 되기 위한 과정을 표현하듯이,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도토리는 조금씩 성장한다. 마지막 장은 새찬 바람에도 끄덕하지 않는 멋진 떡갈나무로 변한 도토리를 만날 수 있다. 따뜻한 그림 또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저자

로리 C. 프뢰브

치 청
따뜻한 색감에 붓과 펜의 터치가 살아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장승』, 『집에 들어온 소들』, 『젊은이를 위한 에밀리 디킨스의 시』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카렌 비올라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입체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그림책에 맞춰 글을 구성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비행기를 타 보자!』, 『자동차를 타 보자!』,『사과나무 둘레를 따라』 등이 있습니다.

로리 C. 프뢰브
유아를 위한 입체 그림책부터 정보 그림책까지 다양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덤프트럭은 바빠요』,『아주 커다란 콘크리트 믹서기』, 『힘인 센 크레인』,『구조가 필요해요』등 건축 현장을 담은 그림책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지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책 편집자가 되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코끼리 똥』, 『헤르만의 비밀 여행』 『아빠는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등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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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언젠가 너도 네 이야기를 들려줄 거야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자 늙은 떡갈나무에 매달려 있던 작은 도토리는 땅에 떨어집니다. 떡갈나무 가지에 매달려 높다란 하늘만 보고 있던 도토리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지요. 폭신폭신한 땅도 그렇고, 아늑한 땅 속도 그랬답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도토리는 작은 싹을 틔우고, 해가 갈수록 튼튼하게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비록 주위의 다른 풀처럼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지는 않았지만, 나뭇잎을 노랗고 빨갛게 물들이면서 말이에요. 떡갈나무는 이제 하늘의 구름이라도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이젠 어른이 된 것만 같았지요. 그런데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이 치더니, 급기야는 번개가 떡갈나무의 큰 가지 하나를 부러뜨렸어요. 무서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떡갈나무에게 늙은 나무가 말합니다. “비바람은 그 동안에도 수없이 왔다갔단다. 그러니 곧 잠잠해질 거야.” 늙은 나무의 말처럼 어느새 폭풍우는 지나가고 따스한 햇살이 떡갈나무를 비춰 주었어요. 가지가 부러진 자리에는 부엉이 한 쌍이 보금자리를 틀었지요. 가지가 부러지는 아픔이 다른 생명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함으로 바뀐 거예요.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난 어느 날, 떡갈나무는 가지에 매달린 도토리가 제법 무거워진 것을 알아챘어요. 떡갈나무는 도토리를 가을바람에 실어 땅으로 보냈답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언젠가 너도 네 이야기를 들려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