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돌에서 하늘 낚아라 (엄환섭 제3시집)

호박돌에서 하늘 낚아라 (엄환섭 제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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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체국 집배원의 시 『호박돌에서 하늘 낚아라』. 저자는 집배 일을 하면서도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들고 눈길을 걸어서 깊은 소나무 숲에 들어가, 눈을 맨손으로 걷어내고 축축한 낙엽 위에 두 무릎을 쪼그리고 앉아, 호호 손을 불어가며 밥을 먹은 일이 더러 있었다. 그런 시간이 저자가 시를 만나는 가슴 속 장소다. 닳아버린 신발 밑창에서 해가 뜨고 지는 나날들, 피곤에 지친 말들을 보듬고 다듬고 위로하며 너덜너덜한 신발 밑창에서 발갛게 해가 뜨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독자들의 칼날 같은 평에 맞서게 되었다.
저자

엄환섭

목차

제1부내시는초록삽화

봄이오는책장속
꽃물
꽃이지면
늦은봄
황강벚꽃
연꽃은피다

파꽃이필때까지
꽃피는치매
무화과속에서꽃피우는
초록삽화
연못
무당벌레
청개구리
범아재비
여치
갈대앞에서
나무의초상
나무에대한몽상
사진찍는나무
나무의생존법칙
느티나무
와송
돌가시나무
오늘의별난요리

제2부집나간노트한권

집나간노트한권
그곳
유리창
에피타이저

징검다리
옹달샘
눈물샘
별의호수
뒷뜨락
물놀이
구름의척후병
이상고온현상
앵무새
대맥
어느스승의날
만리포
수평선의노래
휴일산행
도색
노상방뇨
노숙자
야광별곡
밤은어둠이란벽으로이루어졌다

제3부눈오는날우체국앞에서

눈오는날
눈오는날우체국앞에서
도로변나리
실종
붉은닭벼슬이진다
붉은녹
발바닥
공룡발자국
타란툴라

사랑니
도둑질
멈추지않는바퀴

직포짜는소리
오늘의아내
비닐봉지와사내
우도
촉석루
벽속으로사라지다
가짜죽음
우스운죽음
건축의기술


세번째시집을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