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며 방황하며 사랑하며 : 젊은 날의 고뇌

꿈꾸며 방황하며 사랑하며 : 젊은 날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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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별이다”
학업에 실패하고, 첫 시집 판매에도 실패했다. 그래도 고독한 작업을 계속하여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하고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비로소 시인으로 존재하게 되었고, 동시에 지루하고 막연했던 생존의 싸움에서 벗어나 고통의 기억을 잊었다. 가족과 친지들의 미소를 얻고, 비로소 젊은 날의 별이 되어 위안과 승리를 누렸다.

헤세의 작품들 내용을 살펴보면, 유년 시절, 소년 시절, 학창 시절, 어린이 마음과 같은 이름이 붙은 것이 많다. 이들 중에서 책의 제목에 맞는 작품들을 골라 한데 묶어 펴낸 소설집이다.
이 책의 특징은 저자 헤세가 10대 후반인데도 ‘청춘이 나를 버리고부터’니, ‘나의 날은 이제 끝났다. 나는 내가 잃은 것을 알고 있다.’라는 식의 한탄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헤세는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가의 꿈의 나라를, 아름다운 환상의 섬을 만들어 그 꿈과 고독 속에서 안주했던 것인데, 아직은 신진 시인이자 서점직원으로 책을 팔거나 배달하는 일이 지금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으나, 정기적으로 받는 급료는 적은 금액이 아니었으므로 방랑벽이 있는 그가 휴가 때 여행을 떠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휴가가 계속되면 남쪽으로 북이탈리아까지 발걸음을 옮길 수 있어 변화무쌍한 밝은 자연을 만끽하고, 풍부한 르네상스의 미술은 그의 눈과 고독한 마음을 열어 주었다.
이때 젊은 그의 마음속에는 방랑자의 영혼이 강하게 눈뜨기 시작했다. 그것은 점차 그의 자학적인 우울증을 쾌유하는 작용을 했다.
“나는 너무나도 자주 별을 쳐다보고, 나 자신의 동경에 수많은 별의 이름을 붙인다. 그에 대한 동경이 순례자로 만들었다.”
그러나 헤세의 방황과 헤맴을 살펴보면 그가 떠돌던 청춘의 골짜기가 그의 작품 속에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이렇듯 헤세는 유년 시절에 꿈꾸며, 소년 시절에는 방황하며, 젊은 날에는 순수한 사랑에 열정의 언어를 부여하려고 노력한 20세기의 큰 작가였다.
그의 만년에 괴테 문학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저자

헤르만헤세

저자:헤르만헤세

1877년7월2일,독일에서출생했다.1899년,첫시집〈낭만적인노래(RomantischeLieder)〉와산문집〈한밤중의한시간(EineStundehinterMittenacht)〉을출간했다.장편소설〈페터카멘친트(PeterCamenzind)〉를출간한후이어서〈수레바퀴아래서(UntermRad)〉(1906)〈데미안(De-mian)〉(1919)〈싯다르타(Siddhartha)〉(1922)등여러편의소설을출간했는데,특히〈데미안〉은그를일약세계적인작가의반열에우뚝서게한소설이되었다.

1946년〈유리알유희(DasGlasperlenspiel)〉로노벨문학상과괴테상을수상했다.1962년8월9일뇌출혈로생을마감했다.



역자:이강래

경남함양출생

창원합성문고이사

현재마산대신서점대표

저서

〈삶의세가지이야기〉〈행복한삶으로의여행〉

〈삶365일〉〈느낌있는삶〉〈삶의완성을위하여〉

〈사랑의방정식〉〈인생은삶의예술가〉

〈인생처방전〉외시모음집〈마음의시〉

세계명시모음집〈사랑의시〉등

방송언론활동

경남도민일보,경남신문칼럼기고

KBS‘즐거운저녁길’‘새책소식’코너진행

MBC‘휴먼TV공감’‘오정남라디오’‘문화산책’출연

창원교도소,대학교강연

목차


이책을읽는분을위하여
나는초원의고독한별이었다-4

제1부
꿈꾸며-----------------17

제2부
방황하며--------------175

제3부
사랑하며--------------313

출판사 서평

일생을통해세번결혼한헤세의삶

헤르만헤세의작품과내용은책머리말에대략요약하여소개되어있으므로그의사생활과가족을소개해보기로한다.
왜냐하면그의작품세계에많은영향을주었기때문이다.

헤세집안의부인들은모두연상의여인들이었다.위대한언어학자이자종교가인외조부헤르만군데르트(Dr.Her-mannGundert)는부인보다5년연하였으며,아버지요하네스헤세(JohanesHesse)도어머니마리헤세(MarieH-esse)보다5년아래였다.
또한시인인누나아델레(AdeleGundert)는한살아래인사촌동생과결혼했다.
헤르만헤세역시첫아내마리아베르누리(MariaBern-ulle)보다아홉살이나연하였다.
마리아베르누리는옛도시바젤의유명한수학자집안의혈통을이어받은여자였는데,그무렵누이동생과사진관을경영하고있었다.이곳은예술가들의모임장소이기도했다.집안의반대가있었으나두사람은결혼을강행했다.결혼당시27세인헤세에비해신부마리아는36세로아홉살이나위였다.그녀의나이36세라고하면,헤세의어머니가그를낳던나이였다.
한편그녀의체격,성격,그리고음악적인소양까지도헤세의어머니를닮아있었고,또한이름도똑같았다.이결혼은어머니에대한사모의정이상당히작용하고있는느낌이다.
두사람은많은나이차이를극복하고결혼하여장남브루노,둘째하이나,셋째마르틴이태어났으나우울증적정신질환이있는마리아는정신질환이악화해별거생활을하다가결국합의이혼에이른다.
이와같은생활상으로보면헤세에게는오히려독신생활이적합했는지도모른다.사실그는여성을다루는데문외한이었다.
‘나는친구와사귀듯여성을만났다’라고그이작품에서술회하고있다.
이혼후그도신경쇠약에걸려바덴의온천장에서유황온천치료를받았다.훗날이곳은헤세만년의작업장이되기도하였다.
그의나이50고개에접어들자,육체의쇠퇴와장애에고민하며‘이제내인생의길은내리막이다.청춘은두번다시오지않는다.’라는현상을새삼스럽게느끼게되고,게다가20세연하인두번째아내루트뱅거(RuthWenger)마저떠나자신변의황량함에마음의균형을잃고쓰는작품마다자신의추잡함과부패에격렬한혐오를느껴죽기를바람과동시에사랑하는여성을죽이는망상도한다.
이무렵마침내헤세에게좋은여성이나타난다.
니논(NinonAuslander1895~1966)여사는당시오스트리아헝가리령이었던체르니비치에서태어났다.그녀는독일계유대인으로빈대학에서의학과미술사를전공,민속학에도일가견을가진수재였다.
풍자화가도르빈(B.D.Dolbin)과결혼했으나생활은불안정했다.
그녀의나이14세때헤세에게편지를띄우고27세때는전남편과이혼하고직접헤세를방문한다음취리히에서인연을맺어동거생활에들어가정식부인이되었다.
이렇듯헤세의삶은사는방법과죽는방법에있어서후회없는인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