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예찬 (김진섭 수필집 | 개정판)

인생예찬 (김진섭 수필집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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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진섭 수필은 한국수필 문학의 고향”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수필을 창작한 작가로 지목받는 김진섭은 수필이론가로서도 명성이 높다. 그가 쓴 수필은 서정적이다. 그러나 환상을 배제하고 사색적이고 논리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가 발표한 200여 편의 수필은 현대적인 문학 장르로 일상의 삶과 철학적 사유를 생활에서 그 가치를 추출하려는 사색의 산물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수필을 창작한 작가로 지목되는 청천 김진섭은 수필이론가로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1929년 동아일보에 ‘수필의 문학적 영역’을 발표하여, 이 글에서 그는 수필의 문학적 영역을 시도하기도 한다.
그가 쓴 수필은 서정적이다. 그러나 환상을 배게하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가 발표한 200여 편의 수필은 현대적인 문학 장르와 일상의 삶과 철학적 사유를 일상생활을 통해 그 가치를 추구하려는 사색의 산물이기도 하다.
한편 김진섭 수필의 특색인 만연체 문장의 유려하고 장중한 표현 역시. 이러한 사유의 영역이자 숙고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서로는 1947년 첫 수필집 「인생예찬」을 출간하고, 이어 1948년에 「생활인의 철학」을 발간하였다.
1958년 40여 편의 유고를 모아 「청천 수필 평론집」이 발간되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1950년 8월 청운동 자택에서 6·25동란 당시 납북된 이후 오늘날까지 그 생사를 알 수 없다.
저자

김진섭

저자:김진섭
호청천聽川,1903년8월24일목포에서출생.
양정고보졸업,일본법정대학독문과졸업
성균관대학교및서울대학교중앙도서관장,교수역임.
저서로는교재〈독일어교본〉,수필집〈생활인의철학〉〈인생예찬〉,평론집〈교양문학〉등을출간하였으며
그외에도많은번역작품이있음.
1950년7월말경,서울청운동자택에서북으로납치된후
오늘날까지생사를알수없음.

목차


재출간에즈음하여8

제1부
자화상自畵像

나의자화상15
성북동천洞天의월명月明18
장편대춘보掌編待春譜26
공상1제空想一題28
창32
없는고향생각36
향수우발鄕愁偶發39
망각의변42
화제의빈곤48
범생기凡生記51
내가꾸미는여인54
모송론母頌論57
주부송主婦頌64
체루송涕淚頌눈물에대한향수70
종이송頌말하는그리운종이75
우송雨頌83
올해는어디를?하절과지리적거취93
백설부白雪賦97

제2부
인생은아름다운가?

인생은아름다운가?105
인생에대하여110
행복112
교양에대하여115
여성미에대하여121
병에대하여125
생활의향락132
생활인의철학132
금전철학金錢哲學139
명명철학命名哲學147
여행철학旅行哲學150
감기철학感氣哲學160
하일염염夏日炎炎163
우림림雨霖霖173
재채기양孃176
이발사理髮師181
매화찬梅花讚190
권태예찬倦怠禮讚193
농민예찬農民禮讚199

제3부
내삶에피는꽃

춘양독어春陽獨語205
송춘頌春208
괴테의범람212
비밀의힘214
무형의교훈218
사상과행동참된인간의형성220
연극촌언231
독서술讀書術235
문화와정치241
문학열文學熱244
문학의내용247
문장의도道257
주찬酒讚261
취인감학醉人?謔267
주중교우록酒中交友錄272
제야소감除夜所感277

출판사 서평

재출간에즈음하여다음이사항을일러둔다.

2006년4월에첫출간한「인생예찬」을재출간한다.
외래어표기와맞춤법은현재사용하는표기법으로수정하였다.
설명이필요한부분은단어나어절옆위쪽에작은글자로주석을달았다.

이하윤은김진섭에대해평소‘과묵과신중으로일관’했으며,‘원고의필치’까지도‘알뜰하고품위’있었다고술회한다.작가에대한인상,단정과품위는그의글에서도확인되는데,문장은물론인식태도와서술방식에드러나는품격은김진섭수필의본질적속성이다.
온후와과욕寡慾의성격,시속의변화에거리를두는문사기질은김진섭의글쓰기를형성하는근본적인태도였다.
한학자였던아버지에게서받은한학은고전주의적성향의밑바탕을이루었고,일본유학시절에접한외국문학은김진섭수필의또다른토양이되었다.
‘해외문학파’로명명되는손우성,이하윤,정인섭등외국문학연구자들과의유대는김진섭수필의문학적자산이자배경이되었다.
김진섭수필에들어있는도시적감수성과섬세한취향은외국문학탐구중에체득한감각과연구자로서의자의식에서비롯되었을것이다.
특히독일문학과서구의에세이는새로운글쓰기형식과방법의모델로삼기도하였을것이다.
1920년대중반부터발표한2백여편의수필과평론은수필을현대적인문학장르로정착시킨인물로평가받게했다.일상의삶과철학적사유를아우르는그의글쓰기는수필이독자적인장르로자리잡는계기를마련하였다.
김기림은수필을‘조반전에잠깐두어줄쓰는글’로치부하는생각이김진섭에이르러바뀌었다고했다.그는김진섭의수필에서‘소설의뒤에올’새로운‘문학적형식’의가능성을읽어내고,김진섭은수필이신변잡기나경험을나열하는글이아님을글을통해여실히보여준다고평했다.
한편박종화는김진섭의수필은‘생활’에서출발해‘사념’으로발전한다는평가처럼그의수필은현실의구체적인생활에서근원적가치를추출하려는사색의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