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동굴 신화와 열 가지 에피소드 (양장본 Hardcover)

철학: 동굴 신화와 열 가지 에피소드 (양장본 Hardcover)

$20.29
Description
만화로 읽는 철학사!
『철학 - 동굴 신화와 열 가지 에피소드』는 재미있는 열 가지 에피소드들을 통해 철학 입문자들이 철학적 사유의 맛을 느낄 뿐만 아니라, 더 깊이 있는 토론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추론의 단초들을 제공한다. 일화, 우화 또는 비유로 가득한 신화 같은 이야기들은 허구든 사실이든, 우리의 논리력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한다. 왜냐하면, 이야기는 기억하기 쉽고, 사색으로 이끄는 지혜의 근원이며, 토론의 주제가 되기도 하며, 사람들에게 의미를 전달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철학의 여러 문제 가운데에서도 자아, 의식, 자유, 죽음, 정체성, 세계라는 주제를 선별하여 철학적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의 숨은 의미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그림이나 영화, 시, 연극 같은 작품을 소재로 한 만화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서 독자들의 흥미를 한층 더 자극한다.
저자

에티엔가르셍

파리4대학교(소르본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고,프랑스메스의조르주-드-라-투르고등학교의그랑제콜준비반에서가르치고있다.19세기문학,특히낭만주의철학전문가인저자는연구와교육에서문학과철학의장벽을깨뜨리는새로운교육적접근을끊임없이시도해왔다.그랑제콜에서가르친오랜경험을토대로독자들에게복잡한철학체계를쉽게알려주기위해만화를활용하려는생각을갖게되었다.

목차

1.플라톤의동굴:재현된세상에대한갈증·9
2.테세우스의배:끝없이위협당하는동일한정체성·21
3.엠페도클레스의신발:행복한죽음의가능성·37
4.탈레스의우물:사회참여를하지않는철학자·49
5.아우구스티누스의배서리:악의의지·63
6.파스칼의갈대:양심의힘·77
7.니체의외줄타기곡예사:어떻게자신의삶을만드는가·93
8.라프카디오의행동:불가능한자유로운행동·109
9.사르트르의웨이터:자신만들어내기·125
10.들뢰즈의진드기:다수의세계·137

출판사 서평

열가지이야기속으로철학산책을떠납시다!

첫번째이야기는고대철학자플라톤의저서『국가』에나오는‘동굴신화’에관한이야기입니다.소크라테스는이책에서실재세계의진실보다자신이믿는동굴속환영을더좋아하는인간의성향에대해질문하고있습니다.환영에사로잡혀사는인간의모습은워쇼스키감독의영화〈매트릭스〉속에서도확인됩니다.

두번째이야기는그리스신화에나오는‘테세우스의배’에얽힌동일성(정체성)에관한내용입니다.아테네사람들은수백년동안테세우스의배를보수유지하면서변화와무관한동일성을추구해왔습니다.이때문에테세우스의배는변화와동일성이라는철학논쟁을불러일으켰는데,이이야기를통해서사물의영속성아래감춰져있는변화와불안정성에대한인간의두려움과마주하게됩니다.

세번째는고대그리스의철학자‘엠페도클레스의죽음’에관한이야기입니다.자연과세계변화의원인을사랑과증오로바라보았던엠페도클레스는자연학자였습니다.그는에트나화산의분화구속으로뛰어들어스스로죽음을선택한일화로유명한데,이사건의해석을둘러싼철학자들의다양한추론이끊임없는상상력을자극합니다.

네번째는철학자탈레스가’길을가다우물에빠진이야기’입니다.이이야기는현실세계와담을쌓고세상일에는관심없이기하학과만물의근본원리를탐색하는자연철학에만관심을가졌던서양철학의시조탈레스를풍자한것입니다.

다섯번째이야기는‘아우구스티누스의배서리’에대한것입니다.중세교부철학을완성시킨성자아우구스티누스가젊은시절배를훔친이일화는“우리는악을바라는가?”“의지는무엇이며,어디에서오는가,또어떻게작동하는가”라는자유의지에관한성찰의출발점이됩니다.

여섯번째는‘파스칼의삶과그시대’의이야기입니다.파스칼이살았던17세기는전쟁과질병으로얼룩진혼란의시대였지만,위대한과학발전의시대이기도했습니다.과학의발전은인간의인식능력과사유의영역을확장시켰고,데카르트,칸트,헤겔로이어지는근대철학의형성과발전의토양이되었습니다.어릴때부터지병으로고통속에서살았던천재과학자파스칼은자신이살았던모순의시대상으로부터인간의연약함과위대함을이해했습니다.그래서그는“인간을자연앞에서가장연약한갈대,하지만생각하는갈대”라고말합니다.

일곱번째는니체의저서『자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에나오는‘외줄타기곡예사’이야기입니다.니체는『자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에서사회의의무와규범을벗어던지고자유롭고창조적인삶을살아가는새로운인간상으로초인을탄생시킵니다.외줄타기곡예사는도덕과관습에젖어생각없이사는수동적삶에서벗어나기위해우리가감수해야할위험과고독을상징합니다.

여덟번째는앙드레지드의소설『교황청의지하실』에나오는주인공라프카디오의무상행위에관한이야기입니다.라프카디오는기차에서만난승객을아무런이유도,동기도없이기차밖으로밀어뜨려죽입니다.동기없는행동이가능할까요?이이야기는모든행위에는인간이알아차릴수없는미묘한동기들이서로연관되어있으며,개인은결정론의거미줄에서결코벗어날수없다고말합니다.

아홉번째이야기는‘사르트르의웨이터’입니다.사르트르는인간은미리결정된존재가아니라자신을만들어가기위해스스로결정하고행동한다고말합니다.손님을대하는카페웨이터의지나치게신속하고민첩한기계적인행동을보면서,사르트르는자아의식이마비된채역할극에만빠져사는사람들에게자신만의자아를만들라고이야기합니다.

열번째이야기는‘들뢰즈의진드기’입니다.동물에대한과학적지식이깊어질수록철학은동물종의수만큼,그개체들의수만큼다양한세계가존재한다는것을깨닫게됩니다.진드기를포함한동물들이비록빈약하고제한적이지만확실한자기만의세계를갖고있는데비해,자기세계가없는인간이많다는것은신기한일이라고들뢰즈는말합니다.

지금까지철학을어려운학문으로여겨왔던독자들은이만화책이들려주는재미있는이야기와다채로운그림들을보면서,추상적인철학개념들을좀더쉽게이해할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