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병사의 전선 일기 : 제1차 세계대전의 기록 1914  -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4 (양장)

어느 병사의 전선 일기 : 제1차 세계대전의 기록 1914 -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4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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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14년 8월 3일에서 1914년 9월 5일까지

어느 겨울날 이 그림책의 지은이 바루는 프랑스 지방을 도보 여행하던 중,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서 낡은 노트 한 권을 발견한다.
이 노트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어느 프랑스 병사가 쓴 일기장이었다.
일기는 프랑스군에 총동원령이 내려진 후, 병사가 처음 소집되었던 날인 1914년 8월 3일을 기점으로 전쟁터에서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던 9월 5일까지의 일을 기록하고 있다. 전쟁이 시작되고 약 한 달 동안 일어난 일을 적어 놓은 이 일기에는 전황에 따라 부대가 이동하는 과정과 가족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심경, 대포 소리를 들으면서 느끼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전장에서 겪는 소소한 일상들이 적혀 있다.
이름 모르는 병사가 쓴 이 일기는 짧은 참전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는 매일매일 치르는 크고 작은 전투 속에서도 짧게는 한 문장, 길게는 네댓 문장으로 그 상황을 기록함으로써 전쟁의 긴박함과 공포감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하룻밤에 40킬로미터를 걸어서 다른 전투 지역으로 이동하는 부대,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순한 양떼처럼 묵묵히 행군하는 병사들, 허허벌판에서도 열심히 참호를 파고, 짚단 뒤에 몸을 숨긴 채 쏟아지는 적의 포탄을 피하는 소대원, 떨어져 나간 병사의 다리 한쪽이 매달려 있는 나뭇가지, 적의 공격으로 무참히 파괴된 텅 빈 마을들, 끝없이 이어지는 피난 행렬, 차라리 죽여 달라고 울부짖는 부상병......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장거리 대포나 전차, 기관총, 수류탄, 전투기, 잠수함과 같은 다양한 첨단 무기들이 개발되어 사용되었는데, 이에 대응하는 전술로 최전선에서는 수많은 참호와 요새가 만들어졌다. 부대가 이동하면 병사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폭격을 피하기 위해 참호를 파는 일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이 병사의 일기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저자

바루

프랑스파리에서태어나북아프리카모로코에서어린시절을보냈습니다.에콜불에서건축을,에콜에스티엔느에서그래픽디자인을공부한뒤광고회사에서아트디렉터로일했습니다.캐나다와미국에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했으며지금은프랑스에서활동을이어가고있습니다.2003년부터지금까지100권이넘는어린이책과그림책을쓰고그렸습니다.2005년어린이들이직접뽑는스위스앙팡테지상을,2011년뉴욕도서전금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안녕하세요!』,『고래야사랑해』,『코끼리는어디로갔을까?』,『불가사리는어디로갔을까?』,『사라지는섬투발루』등작품을통해도시화,환경오염,지구온난화와같은주제를유머러스하게풀어내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현대사의서막,제1차세계대전!

탕!탕!1914년6월28일,발칸반도의심장부인사라예보에서열아홉살청년이오스트리아황태자부부를저격하였다.세르비아민족주의자가브릴로프린치프가쏜총탄에맞아오스트리아황태자부부가숨진것이다.
황태자부부의암살사건에분노한오스트리아는1914년7월28일세르비아에전쟁을선포하고,7월29일세르비아의수도베오그라드를공격했다.러시아는즉시군대를동원해같은슬라브족인세르비아를지원했고,8월1일오스트리아의동맹국인독일이러시아에선전포고를하면서제1차세계대전이시작되었다.

제1차세계대전의원인
1900년대유럽에서는산업혁명으로상품의대량생산이이루어졌다.이로인해유럽의제국주의국가들은원자재공급지와상품을판매할시장이필요했다.제국주의국가들은원자재가풍부하고인구도많은아시아와아프리카두대륙을침략하여여러나라를식민지로만들었으며,영국,프랑스,독일은아시아와아프리카에서서로식민지를많이차지하기위해치열한경쟁을벌였다.독일은뒤늦게이대열에뛰어들었기때문에식민지를확보하기위해서는영국과프랑스에도전하지않을수없었다.

제1차세계대전의진원지발칸반도는유럽과아시아를잇는전략요충지였기때문에전쟁이잦았고,그래서‘유럽의화약고’라불렸다.1300년대부터오스만제국이지배했던발칸반도는오스만제국의힘이약해지자1878년세르비아가독립을선언하고주변지역을통일해슬라브민족국가를세우려고했다.그러나1908년오스트리아가세르비아주변지역인보스니아와헤르체고비나를차지하는바람에통일이무산되었다.한편,오스트리아와독일은발칸반도에서게르만민족을한데묶어세력을확장하려했고,러시아는슬라브족과연대해남방으로진출하고자했다.전쟁이민족간의싸움으로번지자오스트리아의동맹국과러시아의동맹국들은모두전쟁에참여하게되었다.

연합국인영국,프랑스,세르비아,러시아제국과동맹국인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서로맞선제1차세계대전은1914년부터1918년까지4년이상이어졌으며,후에이탈리아,그리스,포르투갈,루마니아,미국은연합국측에,오스만제국과불가리아는동맹국측에가담하였다.

연합국이승리한제1차세계대전은약4천만명의사상자를냄으로써엄청난인명피해를가져왔다.참전자중1,000만명이목숨을잃었고,부상자2,700만명,불구자600만명,전쟁미망인400만명,고아800만명이발생했다.이러한인명피해는남녀비율의불균형을초래했고,한세대의상실로이어져엄청난사회불안의요인이되었다.

제1차세계대전의결과
승전국들은막대한전쟁배상금과식민지들을챙겨세계경제를지배하게되었지만,패전국들은식민지는물론영토까지일부빼앗긴데다전쟁배상금까지떠안게되어국가경제가극도로피폐해졌다.그결과독일을중심으로파시즘이대두하게되는데,이는전쟁이끝난지채30년도지나지않아다시발발한제2차세계대전의불씨가되었다.
또한제국주의국가의식민지수탈과착취경제체제에대한반발로유럽에서는공산주의운동이광범위하게일어났다.러시아에서는10월혁명으로소비에트사회주의국가가세워졌고,제2차세계대전을겪으면서중국을비롯해동유럽에이르기까지세계인구의2/3에달하는지역에서사회주의세력이확산됐다.

1867년다이너마이트를발명한스웨덴의화학자알프레드노벨AlfredBernhardNobel은다양한폭약들을개발하고판매하여막대한재산을모았다.노벨은사망하기전에전재산을사회에헌납하였고,다이너마이트의엄청난파괴력과살상력이전쟁에서사용되지않기를바라는마음으로노벨평화상을제정하였다.
그러나노벨의사후연이어일어난제1~2차세계대전은인간의탐욕이이성의한계를넘어그끝을알수없다는사실을보여주었다.특히제2차세계대전중미국은새로개발한원자폭탄을일본의히로시마와나가사키에투하함으로써인류에엄청난재앙을가져왔다.두도시의참상을목격한사람들은이제야말로인류의역사에서전쟁이끝났다고단언했지만,지구상의여러국가에서는여전히파괴와살상무기의개발이확산되고,최근까지도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과같은크고작은전쟁이끊이지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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