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작지만 다정한 시골마을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서쪽 햇살 비껴 든 툇마루에 집배원이 던져놓고 가던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2000년 당선되었다. 오랜 방황 끝에 2008년 『시와반시』로 작품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가끔, 글 쓰는 일로 자괴감에 사로잡혀 외로워지는 나를 원망할 때 있다. 다만 내가 나에게 지치지 않기를 소망할 뿐이다. 시집 『엄마, 엄마들』이 있다.
1부 대상들 소 모기 빈 깡통 수석 롤러코스트 땅위로 드러난 뿌리 리모트 컨트롤 호박이 썩고 있다 풍란 개미와 그리마 밤꽃 풀어진 나사 자라지 않는 태아 벚나무 볼록거울 끈끈이주걱에 대한 관찰 삐삐주전자 드로잉 방음벽 자폐아 열
2부 생성들 무기력에 대하여 단단한 허공 인화 나무의 근성 돌 속의 불 설사 아버지는 수리 중 진화 중 폭설 블루마블 게임 X레이 두꺼운 책 무중력에서 할 수 있는 일들 개기월식 다우징 밖에 갇히다 구글 베이비 움직이는 기호 호접몽 봄비의 경제학 꽃아, 문 열어라 꼬부라진 툰드라
3부 원근들 안락사 수면의 경계 노인과 시계 고독한 잠 울음 헐렁한 죽음 이장 시한부 완벽한 해체를 꿈꾼다 귀갓길 숨의 무게 물방울에게 길을 묻다 건설하는 죽음 노인의 엘리베이터 플래틀리너스 할머니의 방 노인의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