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청소부

시 읽는 청소부

$14.00
Description
이 책은 파산의 문턱에서 쓰기와 강의, 그리고 육체노동을 겸했던 중에 주로 청소부로서의 일상을 일기처럼 남긴 진솔한 기록이다.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나를 두둔하기 위한 글은 아니지만, 혹자는 반면교사 삼아 자본의 축적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내가 기대하는 바와 거리가 멀다. 나는 자본을 숭배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다. 자본은 소박하게 말해 많으면 편리하겠으나 없다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과거 한때’의 궁핍함을 자랑하는 글이 많다. 그건 뒤집어 말해 현재의 궁핍함이 부끄럽다는 의미가 된다. 내가 노동자로서의 일상을 전시하듯 인터넷 신문에 연재하고, 또 그걸 묶어서 이렇게 출간하는 이유란, 이러한 세간의 부끄러움에 대한 나름의 저항이다.
저자

신상조

신상조
2011년중앙일보신인문학상평론등단.
평론집『붉은화행』이있음.

목차

작가의말05

1부│야간미화원
아들을죽인청소부13
전설의똥덩이23
푸른쓰레기통32
가엾은모정41
시를쓰는지게꾼51
저기요!아줌마,내가고객이잖아요63
웃고있어도눈물이난다73

2부│문학의안팎
가겠소83
꼭두조각가와숯검정이여자,위로를말하다96
눈사람라라로읽는비밀의정원112
순수와저항을실험하다127

3부│이슈앤토픽
유랑과그늘과바닥,그서정의연대-문인수론143
어제도착한오늘161
L씨께173
오늘,우리는이런시가필요합니다189
세가지고통과한가지거짓말200
‘지금’작가입니까?215
응답하라,199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