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막여우 (강현국 디카시집)

내가 만난 사막여우 (강현국 디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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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의 영상은 사진과 그림의 경계에 있고, 그의 문장은 산문과 시의 경계에 있다. 두 경계가 만나서 펼쳐 보이는 그의 디카시는 형식부터 낯설고 불온하다. 디카시에도 고전과 전위가 있다면, 강현국의 디카시는 단연코 전위이다. 전위는 기교가 아니라 정신이다. 기성에 대한 끝없는 의심과 새로움에 대한 지독한 갈증이 전위를 만든다. 그래서 이 디카시집은 어디까지가 디카시이고 어디서부터 디카시가 아닌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이 물음은 단단하고 날카롭게 우리의 자동화된 인식을 충격하고 디카시에 대한 느슨한 믿음을 가격한다. 디카시는 편안하고 만만한 장르라고 여겼던 독자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 혼란스러움이 우리 디카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거라고 믿는다.
-김남호(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강현국

1949년경북상주에서출생,1976년『현대문학』으로등단하였다.
『시와반시』발행인겸주간이며시집『노을이쓰는문장』,산문집『고요의남쪽』등다수의저서가있다.

목차

1부우거진생각
12슬픔에대해
1412월
16개운한초록
18그때는왜몰랐을까
20기울기
22내가만난사막여우
24노자老子
26몰입
28물과꽃
30봄날
32봄밤
34비애
36산사山寺의아침
38상처와활
40숲으로가는생각
42암갈색우울
44우묵한그늘
46우주의떠돌이
48응시
50저렇듯완강한
52정중동靜中動
54찔레꽃
56참힘센풍경
58초록의빈터
60출렁이는권태
62텃밭
64오솔길


2부사랑의서사
68흑산도
70검은냄새
72이제안녕
74궁금해요
76그러므로
78기도
80길잃은양처럼
82낙서
84먼산
86목마와숙녀
88보부상길
90봄날은간다
92사랑의서사
94상처
96시인의마을
98그렇게말했었지
100이쪽나무와저쪽나무사이
102절규
104제가어떻게하면
106캄캄하게꽃이진다
108해는저서어두운데
110행복의이유
112너를위해1
114너를위해2
116너를위해3
118너를위해4
120너를위해5

3부오래된서적
124시인문인수
126시인문인수의모자
128겨울나기
130경고
132고요함으로아래가된
134곰삭은시간
136그는왜
138기도보다진한키스
140기억
142낡은풍금처럼
144도둑
146때로는어딘가에기대고싶다
148만트라
150매달린허공
152미륵세상까지
154바람의꿈
156벽화
158산울림처럼
160슬픈영욕
162옛날옛적에
164우문현답
166위리안치圍籬安置
168정거장
170제똥의힘으로솟구치는
172헐거운풍경
174기막힌갈색
176사람사는세상

4부김성수의꼭두
180걸레스님중광에게
182곰곰생각하니
184공책
186궁금한관계
188그아이의철봉대
190그림자와놀다
192김성수의작업실
194꼭두작가김성수
196나는이미도착했다
198너무나좋은혼자
200덩그마니혼자
202뒷모습
204등굽은옛집
206미안하구나!반야般若여
208스님불들어가요
210약속의땅
212어디있니?
214어디서왔을까
216우체국가는길에
218울지마톤즈
220정물
222지금보다더
224최필용
226층층층층
228텅빈날
230하늘부엌
232허공에매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