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별과 총 - 시와반시 기획시인선 30

꽃과 별과 총 - 시와반시 기획시인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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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종암은 구름감별사. 재바르게 떠돌며 잘 놀고 잘 놀란다. 우리 동네에도 곧잘 들러 부르곤 한다. 승용차로 종횡무진 기웃대거나 열정의 축구(그는 문인들로 구성된 연분홍축구단 스트라이커다)로 단련된 튼튼한 다리로 길을 누빈다. 고향 청도와 포항의 구만리, 경남 사천, 단양 가곡, 동강과 서강 어디든 시집 곳곳에 그가 누빈 자국들이 찍혀있다. 그 길들이 닿는 곳은 ‘저마다의 꽃’인 사람들의 자리이고, ‘별을 따다 묵는’ 이들의 동네다. 때론 해원(解冤)과 영원성을 드러내는 주검의 자리[塚]로 이어지기도 한다. 꽃과 별과 무덤은 그의 독도법상의 주요 부표이다. 한 부표에서 다른 부표로 건너가는 그 사이에서의 사무침과 낯섦의 인식. 그 인식, 그 경험과 기억을 솔직하고 간절한 말로 부각한다. 그래, 우리도 서로의 부표가 되어 ‘내려놓은 채’, ‘서로 사무치며’ 함께 떠돌아도 좋지 않겠는가, 하고 바란다. 이 시집이 함께 떠돌며 그윽하게 서로 묻는 꽃다운 권유의 말로 들리니까 말이다. -이하석(시인)
저자

이종암

저자:이종암
1965년경북청도매전에서출생하였고,영남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를졸업하였다.포항대동고등학교교사로31년간근무하다가명예퇴직을하고자유인이되었다.1993년『포항문학』으로작품활동을시작하였고,2000년시집『물이살다간자리』로등단하였다.시집으로는『물이살다간자리』외『저,쉼표들』『몸꽃』『꽃과별과총』등이있다.

목차


제1부꽃
10저마다,꽃
12구만리
14고래심줄
15윤슬에대한고찰
16애인과꽃놀이
18꿈
20오동꽃,찬란
22육화산
24조등,오동꽃
26청도에가서
28하목정대청마루꽃거울
30닻꽃
32합장하는개망초


제2부총
34시총
36개밥바라기총
38수를놓다
40건너가다
41합장
42페이스북에서시를줍다
44음악
46이총,댕강무디
48콩자반잡곡밥
50청도
52이육할배가청도로간까닭?
53자화상
54마이산
56삼인행
58하늘예금

제3부별
62시인의엄마
63피아노를치던여자
64시론
65흑흑,홍홍,희희낙락
66곡옥
68그냥은없다
70본색
72동강할미꽃과별
74이래저래
76라다크바람에붙들린사내
78함께눈부신각각들
80거조암영산전오백나한상
81구름감별사
82감변
83사자대가리가부처다

해설
86무구(無垢)의서정│신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