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크툼의 순간들 (노태맹 평론집)

푼크툼의 순간들 (노태맹 평론집)

$15.00
Description
그런데, 이 시에 관한 책을, 아마도 대부분 이 서문까지만 보고 옆으로 밀쳐두게 될 이 책을 출판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나 스스로를 납득시켜야 했다. 그리하여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작은 흔적일 뿐이지만 이/그 흔적이 언젠가 우연히 지나가는 누군가의 사유나 사건에 (의미나 영향은 아니겠지만) ‘효과’ 정도는 낼 수 있지 않을까? 그 시간이 여전히 지금처럼 인터레그넘의 시대라면...’
저자

노태맹

저자:노태맹
1962년경남창녕생
영남대학교의학과졸업
계명대학교철학과,경북대학교대학원철학과석사박사과정수료
1990년『문예중앙』신인상
시집『유리에가서불탄다』『푸른염소를부르다』『벽암록을불태우다』
『이팝나무가지마다흰새들이』
산문집『굿바이마치오늘이마지막인것처럼』
대구시인협회상,사이펀문학상수상

목차

제1부
푼크툼punctum혹은움푹파인것으로서의시---14
시적대상과사물---21
-나는이흰꽃을모른다
‘김남주’라는아포리아aporia---28
-위반과죽음으로서의시
바깥의사유,바깥의시---45
경물敬物의시학은가능한가?---53
-저새소리는시천주侍天主의소리인가
하이데거라는사다리걷어차기---68
‘증상’으로오늘의시읽기---75
잠정적정리:푼크툼punctum의시학詩學을위하여---83

제2부
시의존재양식---892
-김동원시인의시론에대한생각
먼그곳혹은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에서의시---100
주체없는,생성으로서의시학---108
-정화진의시를어떻게읽을것인가?
빌어먹을,이시인詩人이라는폐허---128
-허수경시인을생각하며
문인수,시詩아니고는아무것도아닌---136
-문인수시인을그리며
붉게반짝이는카이로스의시간을위하여---153
벌거벗은이미지로서의시---169
비동시대적으로시읽기---179
그리움은어디에쓰일까?---190

출판사 서평

인터레그넘interregnum의시대에우리의문학은,시는무엇이어야하는가?멜로드라마가음악반주를깐,비현실적상황과정형화된인물의과장된연기를뜻하는것이라면우리의시詩도그멜로드라마와얼마나다를까?감상적산문을행갈이한것을혹은설익은아포리즘apholism을시라고우기는것은시를,알튀세르가말한‘금박장식’쯤으로여기는것에다름아닐것이다.-「가시可視적이지않으면서은폐되어있지도않은」에서시에관한나의관심은‘물질과기억’이다.여기서의물질은‘사유가존재하지않을때에도존재’하는사물이고,충족이유율없이우발적으로존재하는사물들이다.푼크툼은이우발적물질들사이에서불꽃처럼발생한다.푼크툼으로서의시는주름잡혀진시간들이순간적으로,그러나우발적으로펼쳐지는순간들이다.-「푼크툼punctum의시학詩學을위하여」에서시를쓴다는것이금광을찾는것도아니고,천국의열쇠를찾는것도아니고,사물의비밀금고를찾는것도아니고,존재를드러내는것만도아니라면,우리는지금무엇을해야하는가?오히려사유(이해)하라!sedintelligere!그것이우리의,시인의책무가아니겠는가?-「‘증상적독서’로오늘의시읽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