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울고 갔다 (양장본 Hardcover)

새가 울고 갔다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좋은 작품은 단 한 번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 반복 불가능한 사태가 시인에게 주어지는 고통의 뿌리입니다. 연습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대비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젊다고 걸작을 남기지 말란 법이 없으며, 늙었다고 불후를 낳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시는 한 순간 섬광처럼 시인의 가슴을 때리고 머리를 두드려 스스로 태어납니다. 시인은 완벽히 수동적인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한 편의 시로 생을 마감하는 시인이 있는가 하면, 아예 그것조차 남기지 못하는 시인도 있습니다. 그런데 팔순을 넘긴 김성춘 시인은 여일합니다. 그는 역시 세속의 물리적 시간과 다른 시적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12량짜리 KTX를 시한폭탄으로 비유하는 감각은 방죽길과 그 곁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의 생태에 대한 곡진한 천착 없이는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시퍼런 벼 포기와 구름 사이로 소리치는 새가 있고, 오래된 팽나무와 길고양이가 있는 「별의 화석」은 필부의 언어로는 접근하기 힘든 경지라 하겠습니다
저자

김성춘

1942년부산출생.
1974년제1회『심상』신인상등단.
시집『물소리천사』『방어진시편』『길위의피아노』외다수.
시선집『피아노를치는열개의바다』.
산문집『경주에말을걸다』.
최계락문학상,바움문학상,한국가톨릭문학상수상외다수.

목차

제1부
10강아지풀
12해질무렵
14근황
16나는하얀침상위에누워있었다
18그냥그렇게
20벚꽃나무아래버스킹
22어머니
24알겠느냐
26가까운골짜기
28왕릉지나며
30前33後33
33뻐꾸기울음
34별의화석
36간발의차
38물끄러미
40달에기대어
41연미사에갔더니
42어무이,달
44목련의귀

제2부
46책갈피에서툭떨어진시
48못
50봄편지
51산비둘기
52영원한질문
53역(驛)
54비방(秘方)
56최인호를읽었다
58작별의방식2
60종소리
50흰바람
62경주6
64밥
66사족(蛇足)1
68아직도

제3부
72용담정(龍潭亭)에서1
74용담정(龍潭亭)에서2
76그런친구
78파동(波動)
80나의기도
81경주7
82에튀드2
84에튀드3
85봄날은간다
86사소하지만사소하지않은
88라틴어수업
90울고,새가갔다
92경이로운손
94아무도기다려주지않는다
95에튀드4
96아지랑이란은유에대해
98거미
99마이클잭슨의거미
100라인댄스
101절영도바다
102손톱달
104영도국민학교
106어린느티
108사족(蛇足)2
11050년
112낯선별
113절필(絶筆)일기2

해설
116새벽하늘환한미소처럼,그렇게│김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