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사이언스 (30편의 문제적 영화로 본 현대 과학 기술의 명암)

할리우드 사이언스 (30편의 문제적 영화로 본 현대 과학 기술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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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할리우드 사이언스』는 SF와 호러,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문제적 영화 30편을 통해 20세기의 최첨단 과학 기술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재현되어 왔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현대 사회와 과학 기술, 현대 사회와 과학자가 맺고 있는 관계를 깊숙이 들여다보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저자

김명진

저자김명진은서울대학교전자공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에서미국기술사를공부했다.현재는한국예술종합학교와서울대학교에서‘영화와자연과학’,‘테크노사이언스의역사와철학’등의과목을강의하면서시민과학센터운영위원으로도활동하고있다.원래전공인기술사외에과학논쟁,대중의과학이해,과학기술의사결정에서의시민참여,과학자들의사회운동같은주제들에관심이많으며,영상매체를활용한과학기술학교육에도열의를갖고있다.지은책으로『대중과과학기술』(2001년,편저),『야누스의과학』(2008년)이있으며,옮긴책으로『인체시장』(2006년,공역),『닥터골렘』(2009년,공역),『과학과사회운동사이에서』(2009년,공역),『시민과학』(2011년,공역),『미국기술의사회사』(2012년)등이있다.

목차

서문5

1부핵,우주,컴퓨터
20세기거대과학기술의명암

01「뎀!」핵실험과핵전쟁의그늘에숨은죄의식과공포15
02「아이언자이언트」‘정치’와‘기술’에대한엇갈린태도23
03「핵전략사령부」핵무기,인류절멸에대한강력한경고31
04「차이나신드롬」핵발전소사고속의무기력한과학기술자37
05「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날개」“What-If”의세계,순진한우주비행의열망45
06「필사의도전」냉전,마초주의,유인우주비행의미혹51
07「콘택트」과학과종교,과학과비과학의흐릿한경계59
08「명왕성파일」과학의역사성이지닌무게67
09「누가전기자동차를죽였나」‘순결’한기술,‘오염’된사회73
10「시리아나」석유:“모든것은연결되어있다.”81
11「극비계획로지」여성과학기술자가역사에서지워지는방식89
12「에이아이」60년대적인,너무나60년대적인97
13「컨버세이션」감시기술속에갇힌과학기술자의자화상103
14「인사이더」비밀주의과학속,공익제보자의고단한삶111
15「매트릭스」3부작참신한발상과확장된전개,그리고안이한결말117

2부환경과생명
21세기과학기술의과제

16「프레데릭백의선물」생태주의담론이주는감동과한계127
17「미래소년코난」거대한독재적기술vs.소규모의민주적기술133
18「정글속의고릴라」과학을하는‘여성적방식’은과연존재하는가?139
19「시빌액션」독성폐기물유출피해에맞서는지역주민의활동145
20「투모로우」유용한‘교육적도구’인가,현실도피적왜곡인가151
21「리애니메이터」“미치고,나쁘고,위험한”과학자의전형159
22「뇌엽절제술사」사회문제에대한‘기술적해결책’의한계165
23「천성적으로집착이강한」과학(자)은어떤일을하는가?173
24「브라질에서온소년」대중적상상력속의인간복제179
25「아일랜드」‘세속화’된과학,신비감이거세된복제인간185
26「블루프린트」‘현실적’인간복제의근(近)미래상191
27「가타카」다가올(온)미래,다가오지않을미래197
28「플라이」과학자,괴물,유전공학203
29「미믹」통제를벗어나진화하는괴물209
30「카우보이비밥극장판」새로운프랑켄슈타인,나노기술217

본문에서언급된영화들223
찾아보기227
사진및그림저작권238

출판사 서평

「미래소년코난」에서「매트릭스」3부작까지,
스크린에비친현대과학기술의이미지를낱낱이파헤치다!

폭주하는과학기술,
성찰의지혜를영화에서찾다!
시민과학운동의최전선에서
제안하는과학기술뒤집어보기


몇년전,영국왕립예술학교의총장을지냈으며문화평론가이자스파게티웨스턴(이탈리아산서부영화)연구의권위자로잘알려진크리스토퍼프레일링경(SirChristopherFrayling)이쓴한권의책이영화계는물론과학계에서도큰화제를불러모았다.지난100여년간영화가과학자의이미지를어떻게만들고소비해왔는지,그리고대중은이러한영화들을통해과학자의이미지를어떻게받아들이고있는지를살핀이책은영화속과학자의이미지가그간지속적으로변모해왔음에도불구하고그속에놀라울정도로일관된전형이존재하고있음에주목했다.책의제목(『미치고,나쁘고,위험한?:과학자와영화(Mad,Bad,Dangerous?:TheScientistandtheCinema)』)에서직설적으로드러나있듯이,우리가접하는많은영화들에서과학자들은일반인들과동떨어져외골수로자신의연구에만몰두하면서사악하고신비스러운힘이나금기시되는지식을연구하는“미치고,나쁘고,위험한”인물로그려지곤한다는것이다.
새로운지식추구에대한열정이지나쳐스스로타락의길을걷게되거나처음부터타인을지배하려는야욕에불타미치광이같은짓을서슴없이저지르는괴짜과학자들이등장하는영화(「스파이더맨」,「헐크」,「프랑켄슈타인」,「닥터스트레인지러브」,「메트로폴리스」)를우리는어렵지않게떠올릴수있다.최근들어서는우리삶에서과학기술의중요성이점차증가하고있음을반영하듯,과학자나과학기술이단지이야기의극적인전개를위해양념처럼등장하는것을넘어서서중심테마로전면에내세워진영화들도심심치않게만날수있다.가장인기있는오락거리이자대중매체로서영화가지닌사회적영향력이막강하다는점을고려한다면,그간언론매체등에비해상대적으로간과되어왔던영화라는대중매체속에서과학기술및그과학기술을관장하고있는과학자라는존재들이어떻게재현되고소비되고있는지를살펴보는것은매우중요한일일것이다.영화는100여년전세상에첫발을내디딘시점에서부터당대의첨단과학기술들과불가분의관계를맺으며함께성장해왔을뿐만아니라,그에못지않게,숨가쁘게달려온20세기과학기술의발전에대한성찰또한오롯이담고있기때문이다.
이번에(주)사이언스북스에서출간된『할리우드사이언스』는SF와호러,드라마,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등다양한형식과장르의문제적영화30편을통해20세기의최첨단과학기술이영화속에서어떻게재현되어왔는지를확인하고이를통해현대사회와과학기술,현대사회와과학자가맺고있는관계를깊숙이들여다보려는시도를담고있다.과학기술과영화모두에해박한지식을가진국내과학기술학계의촉망받는소장학자김명진의꼼꼼하고예리한분석과함께「매트릭스」와「투모로우」같은블록버스터흥행작에서부터미친과학자의정수만을모아놓은듯한컬트영화「리애니메이터」,그리고어릴적TV로즐겨보던만화영화「미래소년코난」등등30편의영화를감상하다보면,어느덧핵,우주,컴퓨터,환경,생명공학,나노기술등20세기대표적과학기술의발자취를되짚어보고나아가현대사회속에서과학기술이갖는위상과역할,그리고앞으로과학기술이나아갈방향에대해함께고민해보게될것이다.

영화관으로걸어들어간과학기술학

괴물영화의전성기인1950년대에만들어져이후거대문어,거대거머리,거대전갈등수많은아류작들을탄생시킨거대괴물영화의원조「뎀!」,거대개미가등장하는이호러영화속에핵무기개발과계속된핵실험에대한경고의메시지가담겨있다?!「신세기에반게리온」으로이름을널리알린가이낙스(Gainax)의창립작이자가상의시공간에서펼쳐지는유인우주비행의열망을담은애니메이션「왕립우주군」은냉전기치열했던우주개발경쟁의역사를비판적으로되돌아보게끔한다?!거대독재적기술을상징하는하이하버와소규모의민주적기술을상징하는풍요로운생태공동체인더스트리아의대립을통해「미래소년코난」은오늘날의기술을바라보는중요한시각을제공하고있다?!
장르와형식을가로지르며영화광이자과학기술학전문가인저자가엄선한30편의영화를조금은낯설지만새로운시선으로들여다보면,화려한영상이나기괴한이야기속에감춰져있던현대과학기술의명암이스크린위로서서히떠오르는것을발견할수있다.대중의과학이해를넘어대중의과학참여를통해과학기술과일반인간의간극을좁히고자오랫동안노력하며시민과학운동의최전선에서활발하게활동해온저자는한국예술종합학교와서울대학교등대학강단에서학생들을대상으로,그리고시민과학센터에서일반인들을대상으로‘영화속과학기술의이미지’라는주제로오랫동안강연을해왔다.100여차례진행된과학기술영화상연회와시민과학센터에서발간하는소식지《시민과학》에인기리에연재된글들을새롭게다듬고정리한이책『할리우드사이언스』에는그간영화와과학의크로스오버를시도한대중과학서들에서미처다루지못한과학다큐멘터리와호러,컬트영화까지다양하게포함하고있을뿐만아니라,개별과학의측면을넘어핵과우주,컴퓨터,환경,생명공학,나노기술등20세기내로라하는첨단과학기술들을고루고루되짚어보고있다.
한나치과학자에의해탄생한94명의히틀러복제소년과그나치과학자의뒤를쫓는영화「브라질에서온소년」에서는일반대중들이인간복제에대해갖고있는불안과우려를읽을수있으며,도청을주제로다룬1970년대영화「컨버세이션」은최근전세계적으로논란이되고있는감시사회,감시기술의윤리와그속에내재한딜레마에대해생각해볼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또한역사속에서사라져버린여성과학기술자들을디지털컴퓨터가처음생겨난제2차세계대전시기의여성‘컴퓨터’들의활약상을재현함으로써생생하게복원해낸다큐멘터리「극비계획로지」와내부고발자혹은공익제보자의고단한삶을통해과학의개방성과객관성을고민하게만드는영화「인사이더」,명왕성의행성지위박탈을둘러싸고과학계내부와일반인들사이에서벌어진실제논쟁을담은「명왕성파일」등에서는현대사회와과학기술이맺고있는관계,오늘날의과학기술이지닌사회적측면과위상에대해깊이있는생각거리를던져준다.
과학기술이우리일상과떼려야뗄수없는밀착된관계를맺게된지는오래다.또한언제부터인가는공공자금을써서과학기술과관련된연구개발을대대적으로지원하는문화속에서우리는살아가고있다.과학기술과과학자사회의전문성으로인해일반인들이접근할수있는가장가까운수단인대중매체속에서과학자나과학기술이어떻게재현되고있으며대중매체속에비춰진이러한과학기술의이미지를일반인들은어떻게받아들이고있는가하는문제가중요해진것은바로그래서이다.대중예술장르로서,하나의문화산업으로서,그리고무엇보다가장인기있는오락거리로서오늘날그중요성을인정받고있는대중매체인영화를통해20세기과학기술을뒤집어보고그숨가쁜발전에대한성찰의지혜를영화속에서찾아보는흥미로운시도를담은이책과함께라면,첨단과학기술의주요쟁점들뿐만아니라과학기술과현대사회가만나는지점에서발생하고있는주요화두들을간결하면서도깊이있게경험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