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마음의비밀을찾아떠나는아름다운철학?과학여행
우리는새벽에휴스턴을출발하여도로를달렸다.
나와트럭단둘이서.
우리는새벽에휴스턴을출발하여도로를달렸다.
나와나의애견퓨리와?단둘이서.
우리는새벽에휴스턴을출발하여도로를달렸다.
나와나의애인제인과단둘이서.
위의세예문중어떤것이가장어색한가?다들첫번째문...
마음의비밀을찾아떠나는아름다운철학?과학여행
우리는새벽에휴스턴을출발하여도로를달렸다.
나와트럭단둘이서.
우리는새벽에휴스턴을출발하여도로를달렸다.
나와나의애견퓨리와단둘이서.
우리는새벽에휴스턴을출발하여도로를달렸다.
나와나의애인제인과단둘이서.
위의세예문중어떤것이가장어색한가?다들첫번째문장이라고할것이다.트럭운전사가트럭을우리라고부를정도라면그는상당히고독한사람일것이다.아니면그의트럭은전세계모든엔지니어들이탐낼만큼특수한인공지능을단트럭임에틀림없을것이다.두번째문장은그럴듯하고,세번째문장은별무리없다.우리는이렇게무의식적으로‘우리’안에넣을수있는존재,즉마음이있고그마음을주고받을수있는존재를구별한다.이구별은어떻게가능한것일까?
마음은신비하다.마음이란무엇인가하는질문은수천년동안수많은철학자와과학자를사로잡아온질문이다.그들은무수한질문을던지고무수한해답을내놓았다.하지만마음의수수께끼를속시원하게풀지는못했고대개의경우형이상학적말놀이에그쳤다.
현대신경과학과인지과학그리고뇌과학의엄청난발전은기존의철학자들이내놓은형이상학적해답을헛소리로만들어버릴정도로마음의물리적기초를밝혀내는데놀라운성과를보였다.신경네트워크,시냅스,신경전달물질,뇌의구조가MRI같은새로운기술을통해하나둘씩그정체가밝혀짐으로써우리인류는마음이라는거대한미지의대륙으로한걸음발을들여놓았다.
그러나현대뇌과학도마음과마음사이에있는벽을넘지못하고있으며마음의본질에대한온전한설명도아직내놓지못하고있다.신경세포사이의전자불꽃과신경전달물질의이동을분석해도왜인간은동물과다른마음을가지게되었을까?어떻게해서인간은자신의행동과생각에대해반성할수있는마음을가지게되었을까?그리고우리가만든기계는마음을가지게될까?하는질문에는대답하지못한다.
이번에(주)사이언스북스에서?사이언스마스터스?시리즈9권으로출간된대니얼데닛(DanielDennett)의?마음의진화(KindsofMinds)?는마음의문제를둘러싼형이상학적철학의공허함과자연과학의단편성을극복하려는시도이며자연과학의도전에대한철학의응전이다.저자데닛은마음의종류,마음연구의방법론,마음의진화적역사,몸과마음의관계,의식적사고=생각의탄생등마음연구의모든영역을흥미로운사례와신선한물음으로알기쉽게개괄하면서철학적문제틀과진화생물학및현대뇌과학의최신성과들을종합하여오랫동안철학자들이다루어왔지만제대로해결하지못했던‘마음의본질’에대한문제를해결할수있는실마리를모색한다.
터프츠대학교의과학및철학교수이자같은대학교의인지연구센터의소장으로재직하면서인공지능로봇코그(Cog)의개발에지대한공헌을한대니얼데닛은진화론의개념을적극활용하여철학의새로운영역을개척하고있는세계적인철학자이다.그는누구나한번쯤은품어보았을마음에대한질문들을하나하나철학적?과학적으로정제된언어로소개한다.
하지만결코해답이바로제시되지는않는다.제기된질문이풀릴때쯤되면새로운질문이또하나떠오른다.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지는질문들과다양한동물학적,신경생리학적사례들은우리가마음에대해가지고있었던선입견과편견을단숨에뒤흔든다.
대니얼데닛은이책을통해마음이라고하는것은본질적으로알수없는것이라는불가지론과맞서려한다.우리는동물과의사소통할수없기때문에동물에게우리와같은마음이있는지알수없다는생각,마음이있는존재와마음이없는존재의경계가불분명하기때문에마음의존재유무를정확하게판단할수없다는생각등에문제를제기하면서단순하게자기를복제하는데급급한세균에서자기행동의일거수일투족을의식하고신경써야하는인간까지마음이어떤식으로진화되었는지,몸과마음의관계는무엇인지,언어는어떻게탄생했는지,마음의진화와도구사용또는문자(상징)의상호작용이어떻게이루어지는지를하나하나설명해나간다.
우리마음은다채로운가닥으로짜여지고다양한무늬로수놓인복잡한천이다.이러한가닥중에는생명만큼이나오래된것이있는가하면오늘날의과학기술처럼새로운것도있다.-본문에서
인간의마음,동물의마음,기계의마음
누군가의마음에서무슨일이벌어지는지를알수있을까?남자가된다는게어떤건지여자는알수있을까?태어날때아기는어떤경험을할까?태아가어머니의뱃속에서경험을할수있다면그것은어떤경험일까?인간이아닌다른존재의마음은어떤상태일까?말도생각을할까?왜대머리수리는동물의썩은사체를먹으면서도메스꺼움을느끼지않을까?……사람을제외한모든동물은정말로마음이없는로봇에불과한것일까?어느험상궂은사람이우리는다른사람의마음을온전히알수없는것일까?-본문에서
저자는자신을철학자라고규정하면서“철학자는답을주기보다는물음을던지는데더재주가많은사람이다.”라고말한다.그의말대로모두6개장으로구성되어있는이책은흥미진진한물음과문제제기가끊임없이이어진다.
1장?마음의종류?는과연마음에는어떤종류들이있는가하는물음들이나온다.우주안에는나말고는마음을가진존재가없는것은아닐까?다른사람들은모두기계인형인것은아닐까?말못한다는이유로동물에게마음이있다,없다를판별할수있을까?선천적인농아나개의마음은어떻게다른것일까?우리팔은따로마음이있는것이아닐까?등등의질문들을통해우리가마음에대해가지고있는통념이지극히단순하다는것,동물의마음처럼우리인간의마음과전혀다른마음을우리마음과똑같다고생각한다는것등을설명한다.
한가지사례.어떤사람의팔이잘렸다.그의팔은고통을느낄까?사람들은당연히팔은고통을느끼지못한다고생각한다.하지만팔을이루는세포의수는작은다람쥐보다많다.그정도덩치의세포군이라면우리는대개독립된생물로생각한다.자,여기서마음을가진존재와가지지않은존재는어떻게구별할것인가?
2장?지향계란무엇인가??에서는데닛의핵심개념인지향적자세와지향계를설명한다.지향적자세는“어떤대상의행위를그대상이스스로의믿음과욕구를고려하여행위를선택하는합리적행위자라는전제아래이해하는전략”이다.그리고지향계는그렇게행위하는모든존재를가리킨다.예를들어‘수분을섭취하기위해뿌리를땅속깊이뻗는나무’나‘가장합리적인수를두기위해연산을하는체스컴퓨터’처럼대상을바라보는것이다.
데닛은지향적자세를조심스럽게만취한다면마음과관련하여올바른대응방법과긍정적인성과들을얻을수있을것이라고주장한다.그가이렇게주장하는근거는결국마음이라는것도생존과번식을지향하는생물의일부이고그생물의삶에어떻게든긍정적인역할을해야만자연선택을통해살아남을수있다는것이다.데닛은이렇게지향계,지향적자세라는개념을통해다윈주의와마음의이론의연결고리를마련한다.
3장?몸과그마음?에서는몸과마음의관계를다룬다.먼저외부자극을느끼고반응하는능력이감응력과외부자극을‘지각’하는감지력의차이가무엇인지를질문함으로써초기단계의생명인자기복제거대분자와고등생물의차이를탐구한다.유물론자인데닛은감응력과감지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