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러브 존

노 러브 존

$13.00
Description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가 따로 있을까? 사랑에는 나이가 없다는데, 정작 성적 에너지가 꿈틀거리는 청소년기의 사랑은 있어서는 안 되거나 있어도 억누르려 한다. 중요한 것은 ‘때’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가 아닐까.
풀과바람 청소년 도서 《노 러브 존》은 ‘사랑’에 눈뜨며 연애와 입시, 진로와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솔직한 일상과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서석영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우리 시대 청소년이 맞닥뜨린 ‘사랑’ 문제를 웅숭깊게 펼쳐냈다. 처음 눈뜬 사랑에 설렜다가 이별에 아파하고, 다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그려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엄마 아빠와 떨어져 기숙형 고등학교에 진학한 선우. 성적에 대한 압박감, 학업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학교는 연애 배양 접시가 된 듯 큐피드 화살이 쉼 없이 날아다닌다. 발 빠른 친구 수현이가 성준이와 커플이 되고, 선우 역시 동원과 사귀게 된다. 먼저 사귀기 시작했다고 연애에선 선배 노릇을 하려는 수현이. 연애에도 등급이 있다는 수현의 말에 갓 연애를 시작한 선우의 마음이 싸늘하게 식는다. 정말 연애에도 등급이 있는 걸까? 무엇이 그 등급을 결정할까.
외로움, 간절함, 심리적 조정, 데이트 폭력…. 소설은 단순히 청소년기에 갖게 되는 풋풋한 연애 감정 따위에만 머물지 않는다.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십 대들의 세계에도 분명코 존재하는 부조리한 일상과 관계의 심연을 밀도 높게 다룬다. 기울어진 세상의 비틀린 현실 사랑이, 이제 막 피어오른 십 대들의 세계로 고스란히 전이되어 서로를 할퀴고 상처 내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 준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되돌아보며 훌쩍 성장한다. 데이트 폭력으로 상처받은 선우가 숨어 있지 않고 과거를 폭로해 다른 피해자를 마음으로나마 지지한 것처럼 말이다. 소설을 읽다 보면 독자도 어느새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하고 청소년들의 사랑과 성장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저자

서석영

대학에서영문학을공부했고,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글을쓰고있습니다.
펴낸책으로청소년소설《내가바로그악마입니다》가있고,동화책으로《욕전쟁》,《고양이카페》,《날아라,돼지꼬리!》,《엄마는나한테만코브라》,《가짜렐라,제발그만해!》,《위대한똥말》,《걱정지우개》,《착한내가싫어》,《공부만잘하는바보》,《가족을빌려줍니다》,《책도둑할머니》,《더잘혼나는방법》,《나를쫓는천개의눈》등많은책이있습니다.
강연을통해학교와도서관에서독자들을만나고있고,샘터동화상,한국아동문학상,방정환문학상을받았습니다.

목차

작가의말

페로몬대방출
내연애등급은?
러브헌터
연애청정지역
더럽혀진가위바위보
최악의이별
연애지옥탈출
성적빡치심
새로운친구
노러브존
천국에서온남자
오버런,혹은과몰입
이길수없는LOVEDNA

출판사 서평

*사랑하기딱좋은‘때’가따로있을까?

주말에기숙사를나와집에올때마다엄마는선우를단속한다.이성사귀는건대학가서얼마든지할수있으니까공부에만집중하라고.하지만온종일의자에앉아엉덩이싸움을하노라면십대를꼭이렇게보내야하나,하고회의가밀려온다.연애하면서공부도잘하면더좋은거아닐까.수많은십대가연애를꿈꾸거나이미연애를하고있다.사랑때문에울고웃은경험이있는사람은안다.아무리밀어내고막으려해도멈추지못하는것이사랑이라는걸.사랑하기딱좋은‘때’가따로있을까.소설은청소년들이연애하며마주하는심리변화와갈등,다양한문제들을현실적으로그리며사랑이무엇인지다시금생각하게한다.또한공부가전부인교육제도,사회적규율,금기등에억눌리고상처입은청소년들의마음을보듬어안는다.덕분에독자는달곰쌉쌀한사랑이야기에공감하고몰입하며사랑,그자체가온전히고귀하고아름다운것임을깨닫게될것이다.

*폭력은사랑이란이름으로가려질수없다!

큰키,잘생긴얼굴,든든한가정형편,안정적인성적.모두가부러워하는선망의대상인명석선배와사귀게된선우.그로인해자신의연애등급이최고가된듯해의기양양해진다.그러나데이트폭력으로달콤했던순간들은물거품처럼사라지고,선우는인간에대한기본적인믿음마저잃고아픔과고통으로너덜너덜해진다.어디까지사랑이고어디서부터폭력이고폭행인걸까.이성교제를경험하는청소년들이늘어남에따라청소년들의데이트폭력역시증가하고있다.하지만청소년의경우성인보다이성교제나데이트폭력에관한현실적교육을받을기회가적어데이트폭력에대해정확히인지하지못한다.또한,이성교제를부정적으로보는사회적시선탓에적극적인신고나도움을요청하지못한다.이책은성적지상주의,성별권력구조,솜방망이처벌등당면한학교와사회의문제를정면으로마주보며우리가미처인지하지못하거나외면한현실을생생하게환기한다.그리고자신의피해사실을알리는작지만용기있는행동이큰변화를불러올수있음을담담히보여준다.이책을통해우리모두사랑속내모습을똑바로바라보고스스로를보호하며건강하게사랑해나가길바란다.

*살아있는모든순간을힘껏사랑하라!

이성에관한관심을접고세상을보고,살아보자는취지로시작된노러브존.새친구민지를통해노러브존모임에발을들인선우는사람에대한신뢰를회복하며점점마음의안정을찾아간다.그런데이성간의사랑이금지된그곳에서조차새로운사랑이찾아온다.사랑이란감정때문에행복한순간도있고,이리저리찢겨상처가나기도하지만,그덕에아이들은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며점점단단해진다.《노러브존》은그시간을통해누구나저마다의반짝이는빛을지니며언젠가는진짜사랑을할거라속삭인다.서툰사랑을응원하는서석영작가의달곰쌉쌀한소설은‘사랑’을꿈꾸고,‘사랑’을시작하는모든십대에게때로는날카로운분석이되고,때로는따뜻한위로가될것이다.세상모든존재는소중하므로,살아있는모든순간역시소중하므로,매순간힘껏끌어안고사랑하길바란다.